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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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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사랑은 히터를 타고 | 인스티즈

 

 

 

 

 

w.빙

 

 

"으 추워 추워 추워!!"
"너만 춥냐? 조용히 좀 해"
"야 너무한거아니야? 내가 매번 왕따인 널 위해 친히 찾아오는데?"
"니가 이렇게 매번 찾아오니까 내가 애들이랑 친해질 시간이 없는거아니야"


그런가?
대충 답을 해주고 있지만 눈은 흘끔 흘끔 맨 뒷자리에 앉아있는 찬열이를 향한다
어쩜 엎드려서 자는 모습도 저렇게 멋있니

 

"야 내 말 듣고있어?"
"응? 뭐라고 했어?"
"듣고 있냐고"
"당연하지"

 

평소같으면 자느라 바빠서 친구의 반 근처에 올 일도 없지만

최근들어 이곳을 내 교실처럼 들락거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
약 한달 전 내가 뻑가버린 저 남자때문이다

 


-과거 회상

 

 

"주번은 나말고 또 있는데 왜 이런건 나한테만 시키냐고"

방과 후. 주번이었던 나는 폐휴지함을 들고 1층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걔는 남잔데 청소시키고 어? 나는 여잔데 왜 이 무거운걸 버리고 오라는거야"

그런 이유로 열심히 담임을 씹으면서

 

[EXO/찬열] 사랑은 히터를 타고 | 인스티즈

 

 


어? 박찬열이네

박찬열이라면 잘생긴 외모로 입학때부터 유명했다 뭐 그런건 나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내 불알친구랑 같은 반이라서 알고 있는것 뿐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누가 폐휴지함을 뺏어간다

 

"들어다줄게"
"어어.."


쓰레기 처리장에 도착해서 내 대신 버려주더니
가벼워진 폐휴지함을 들고 조금 걸어가더니 멍때리는 나를 안따라오냐는듯 쳐다본다
따라가면 될거아니야 따라가면

 

"이제 내가 들어도 되는데"
"됐어"

 

-

 

교실까지 들어다주곤 지 갈길 가더라

사실 처음에는 '도와준건 고맙지만 뭐 저런 싸가지가 다 있어'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을 맴도는 박찬열에 결국 빠져버리고 말았다

어쩜 우리 찬열이는 매너도 좋아

갑자기 고개를 들고 반을 나가버리는 찬열이. 내가 쳐다보는게 느껴지나?

부담스러웠나? 나 싫어하면 안되는데 자제 좀 할걸

 

"○○○. 넌 니반은 안들어가고 왜 항상 여기있냐?"

"안녕하세요ㅎㅎㅎ"

"빨리 반에 들어가"

"네네 알겠습니다"

 

종도 치고 선생님도 들어오셨는데 보이지 않는 찬열이가 걱정되지만 빠른 걸음으로 반으로 들어간다

 

"또 9반에 있었어?"
"네!"
"누군진 몰라도 니 친구도 힘들겠다"
"힘들긴요 제가 놀아주는데"
"책펴라 67페이지"

 

어? 히터나오네 원래 3월에는 안틀어주는데

 

-찬열 시점


사실 난 남을 도와줄만큼 매너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나도 모르게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일같이 친구를 만나러 반을 찾아오는 ○○○에 언제부턴가 나랑 같은반이라는 친구의 존재가 고마워졌다
○○이가 반에 찾아오면 책상에 얼굴을 묻고는 반으로 돌아갈때까지 눈도 못마추지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내가 먼저 반을 나섰기때문에

 

"안녕하세요"
"무슨일이니?"
"히터 좀 켜주세요"
"3월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히터를 못켜주는데 어쩌지?"
"3학년 1반에만 틀어주시면 돼요"
"오늘이 평소보다 춥긴하지만.. 많이 춥니?"
"네"
"부장님 안계셔서 한번만 틀어주는거야 종쳤는데 빨리 교실들어가"
"감사합니다"


찬열이는 9반 아니었나? 선생님의 혼잣말을 뒤로하고 행정실을 떠나 교실에 들어서면
선생님께 혼이 났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

히터가 나와서 확실히 교실이 좋지만 쉬는시간이 되자마자 9반으로 향한다 추워도 찬열이가 좋으니까

 

"어?"

 

[EXO/찬열] 사랑은 히터를 타고 | 인스티즈

 

 

 

9반에 들어가려고 문을 열자마자 나오려던 찬열이와 부딫혔다

 

"미,미안해!"
"○○○"

 

아 병신같이 말 더듬었어
얼굴이 빨개지는것 같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교실로 들어가려하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잘못들은것같아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내 팔을 붙잡는 찬열이
세상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왜?"

 

좋아 자연스러웠어

 

"너 반으로 돌아가"
"뭐?"

 

밑도 끝도 없이 반으로 돌아가라니

 

"너네반으로 가라고"

 

아무렇지 않았다면 분명 거짓말이다 표정으로 티가 났을것같을 정도로 굳어버렸지만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반으로 돌아갔다


-터덜터덜


가는 길은 하늘을 달리는것같지만 돌아오는 길은 간격이 넓은 징검다리를 건너는것만 같다
지금은 이때까지 돌아오는 길 중 최악이랄까


-드르륵


"야 문닫고 들, ○○○? 니가 여긴 무슨일이야"

 

내 반에 들어오는데 무슨일이냐니 내가 정말 징하게 따라다니긴 했나보다
너무 자주간건가? 거슬렸나?

 

"○○아?"
"응"
"왜그래 무슨일있었어?"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빨리 말해봐"
"흐으..."
"너 울어?"


그상태로 쉬는 시간이 끝날때까지 목놓아 울어제꼈던 일은 어이없게도 모든 반에 쫙 퍼지고 말았다
아마 축구공에 얼굴을 맞아도 울지 않았던 내가 울었다는것 때문일거라고 예상한다
이유를 수백번은 물어본것같지만 말하진 않았다
말한다면 공개고백이나 마찬가지가 되고 무엇보다 찬열이가 욕을 먹을수도 있으니까
찬열이는 알고 있겠지? 쪽팔려서 이젠 9반 못가겠다..

 

-찬열 시점


당연히 알고있다
울었다는것도 그게 나때문이라는것도. 사실 많이 혼란스럽다 내 한마디가 그 애를 울렸다는게
혹시 ○○이도 나를 좋아하고 있을까? 그럴리가. 열심히 부정해보지만 생각할수록 확실해지는 느낌이 싫지만은 않다


-


안좋은일이 있긴 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날씨가 좋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내 기분까지 좋아지는듯하다

 

"○○○"
"찬열아"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간다
시끄러운 점심시간. 교실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는데 찬열이가 반에 들어오더니
나를 끌고 운동장 한가운데로 간다

 

운동장?

 

언제 또 본건지 학년 상관없이 학생들은 창문에 붙어있고 축구를 하던 선배들이 우리를 둘러 싼다

 

"뭐하는거야?"

 

헐? 내가 찬열이한테 이런말을하다니

 

 

[EXO/찬열] 사랑은 히터를 타고 | 인스티즈

 

 

"○○아"
"응"
"울려서 미안해"
"너때문에 아니야"

 

아닌척해보지만 못들은체 지 할말만 이어간다

 

"추워하는거 싫어서 그랬어"

 

나니? 지금 나 걱정한거니?

 

"춥다면서 왜 우리반에 오고 그래 기껏 히터틀어달라고 빌었던게 헛수고잖아"

 

말도 안된다 정말 지금 이게 꿈인가?
볼을 꼬집는 내 손을 감싸 잡는 찬열이다

 

[EXO/찬열] 사랑은 히터를 타고 | 인스티즈

 

 

 

"너 앞으로 우리반 오지마"
"..."
"앞으론 내가 갈테니까"
"찬열아"

 


"많이 좋아해 다시는 니 눈에서 눈물 안나게 해줄게 나랑 사귀자"

 

 

 

-

 

 

글잡은 오랜만이네요

필명 변경을 했어요

사랑은 히터를 타고 읽고 비오는 날이나 바나나우유 보러가는 센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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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ㅜㅜㅜㅜㅜㅜ찬열이너무달달해요ㅜㅜㅜㅜㅜㅜ완전좋아요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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