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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요즘 왜 연락이 안돼?"



요 몇일, 계속되는 야근에 정국이에게 연락도 안하고
휴대폰은 거의 무음으로 생활하는 나여서 전화도 제대로 안받았더니
정국이가 화났나보다.


토요일 아침부터 우리집 비밀번호를 능숙하게 누르고는 현관문을 쾅닫으며 들어오는 정국이.
인기척에 잠에서 깬 나는 비몽사몽한 눈으로 정국이를 올려다봤다.



"왔어?"


"내가 귀찮아졌어?"


"..전정국, 그게 무슨 소리야?"


".....됐어"


아아..확실히.. 저녁약속 해놓고도 황급히 회사에서 오는 전화에 정국이 혼자 바람맞춘적도 수두룩했었고
최근 약속이란 약속은 내가 다 깨먹어버렸던 것 같다.


근데 저 자식이... 나를 아직도 그렇게 몰라?



멍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나를 보고선, 한숨을 쉬고 다시 뒤돌아 현관 쪽으로 향하는 정국이.



"어디가 전정국!! 누나 배고프다!"















"안 먹어?"


오랜만에 정국이와의 아침!
어제 장봐온 식재료들로 간단하게 아침상을 차렸다.

아까는 되게 기분이 꿀꿀해보이더니 밥먹으면서 조금씩 풀리는 얼굴이 재밌어서
밥도 안먹고 구경하고있는데
신경쓰였는지 나를 쳐다보며 묻는 정국이.


"너 몇일 굶었니?"


진짜 진지했다. 벌써 두그릇째 밥그릇을 비워가고 있었다.



"........아침 먹고 왔어"



.......????????????
아니 정국이가 많이 먹는건 알고 있었지만....하하
아침 먹고 왔는데도 저만큼이나 들어간다고?



"응. 들어가. 그러니까 빨리 누나도 먹어"


휘둥그레한 내 눈보고 알아차렸나보다.
알겠어.. 먹을께 나도


나도 다시 젓가락을 들며, 정국이의 오해를 풀어주었다.


"정국아, 요즘 누나가 정국이한테 연락 못해서 미안해.
말을 안해줬던것 같은데 요즘 누나 야근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알겠어"



"나한테 전화했던 것도 누나 휴대폰이 무음이라서...
알지? 누나 벨소리 잘 안해놓잖아"



"..대신 하루에 한번씩은 연락받아줘"


아...미친 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하..

그렇구나..누나가 연락을 안받아서 삐졌구나...


"응! 약속할께"



"그럼 쉬어, 나 갈께. 얼굴 봤으니까 됐어"



진짜 가려는듯, 자기 짐을 주섬주섬 챙기는 정국이.
황급히 그런 정국이를 붙잡았다.


"왜? 더 있다가 가. 나 할 일도 없어"




"누나 피곤하잖아.. 계속 야근했다며!"


아냐.. 안 피곤해 정국아..
잘생긴 사람 얼굴을 보고있으면 야근을 해도 안 피곤할꺼같아..
역시 잘생긴거 최고! 짱!


"정구가...누나 안놀아줄꺼야..?"







그렇게 토요일을 열심히 달리고, 일요일날은 놀아달라는 정국이를 내가 거부했다.
역시..젊은이란 좋은거구나..














5개월만에 왔네요...흑흑..
기다리셨던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오랜만이에요!!!





대표 사진
독자1
헙 제가 기다렸숨다 .. 동생같은 국이는 넘 조아요 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나 가기시루
헉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너무 비루한 글솜씨라..올리기가 그래서...
그래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하면서 꾸준히 다시 올려보려고합니다ㅠㅠㅠ
앞으로도 자주뵈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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