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처녀작을 이렇게....올리게 되다니....수줍...<<
일진픽....이려낰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
표지도 없고 브금도 없는 그저 그런 불쌍한 픽...흡......
댓글 주시면 감사합니당ㅋㅡㅋ
약육강식 |
Prolog - 사냥감을 잡으려거든 몸을 숙이고, 자신을 낮추어라
성종은 두텁한 알의 안경을 한 손을 들어 느릿하게 까딱 올렸다. 여기구나, 내가 전학 온 학교가....학생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당당히 위용을 뽐내는 아우디에서 등장한 찌찔해 보이는 안경의 소유자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웅성거렸다. 일명 '잠자리 안경'의 소유자인 성종은 그런 시선이 달갑지도 않지만 심한 거부감이 들 정도 아니었다. 그저 눈썹을 한 번 꿈틀해 보이고는 뒤를 돌아 기사 형님에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 야자 끝나면 11시야. 늦으면....알지?"
기사 형님은 덜덜 떨면서 '네!! 제시간에 오겠습니다 도련님!!'하고는 재빨리 차를 몰아 가버린다. 검은 아우디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성종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는 양손을 배꼽 앞으로 모았다. 최대한 찌질해 보이게. 손가락을 가만 두지 않고 덜덜 떨며 안절부절 못 하는 모양새로 눈을 꿈뻑였다. 그리곤 엉금엉금 거북이 기다시피 느릿하게 교문을 통과했다.
- 연극의 막이 올랐다.
-
성규는 애꿎은 입술 껍질을 뜯어대며 수학 문제집을 노려 보았다. 경시 대회가 코 앞이다. 이번에도 그 녀석에게 진다면 그건 치욕이요 수모였다.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샤프를 놀렸다. 근 15분 만에 한 문제를 풀어 낸 성규는 불만에 가득한 표정으로 문제집 아래에 두었던 답지를 펼쳤다. 그리곤 풀이식을 천천히 눈으로 훑더니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빨간 색연필로 조그마하게 문제 번호 옆에 동그라미를 친다. 이미 여러번 풀었던 문제였는지 가위표와 동그라미표가 난잡하게 수놓여 있다. 성규는 한 숨을 쉬며 등교하면서부터 매점에서 사왔던 딸기 우유를 따 마신다. 당분이 들어가니 더 살맛 나는지 양손을 쭉 앞으로 내밀어 기지개도 한 번 피고는 다시 샤프를 잡는다.
그런 성규의 어깨를 다급히 치는 사람이 있었으니 성규가 속한 3학년 2반의 반장인 장동우였다. 동우는 웃으며 말했다.
"방금 전에 1층 로비에 성적 1% 명단 떴더라? 아하하하 성규 너 이번에도 우현이랑 공동 1등이야!!! 너 진짜 대단한 거 같아. 흐흐흫"
그 말에 성규의 표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로 구겨졌다.
매일 경찰서와 학교 상담실을 전전하는 문제아 남우현과 매일 공부만 하는 모범생 김성규가 이번에도 공동 1등이다.
성규는 짙은 패배감에 속이 쓰려왔다. 하지만 이 감정을 누군가에게 들키는 게 더 무섭다. 나는 초연해. 그 녀석과 나는 애초에 경쟁 상대도 안 되는 걸. 그러니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신경 쓰지 않는 척 해야만 돼. 마음을 추스리며 양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그래? 고마워 동우야-"
다시 수학 문제집으로 고개를 돌린 성규의 눈은 매섭게 올라갔다. 불안감이 엄습한다. 파르르 떨리는 입꼬리가 심경을 대변하는 듯 하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샤프를 다시 잡은 성규는 문제집을 뚤어져라 쳐다봤다. 왠지 오늘은 공부가 안 될 것만 같다.
-
성종이 새로이 만난 담임 선생의 인도를 받아 새로운 반에 들어 섰을 때, 성종이 들어선 앞문으로 틀어박히는 의자가 있었다. 의자를 집어 던진 녀석은 매혹적이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미남인 학생이었다. 담임은 벌벌 떨며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결국 도망쳐 뛰쳐 나갔다. 교단에 홀로 서있는 성종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의자남'은 한기 서린 목소리로 내뱉었다.
"꺼져라. 우리 반에는 학교 올 때 삐까뻔쩍한 차 타고 와서 과시하는 새끼 필요 없다-"
"명수야 그만해-"
'의자남' 옆에 있던 만만찮게 미남인 녀석이 '의자남'을 말린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성종은 배알이 꼴렸다. 뭐 하자는 거세요? 피식 웃은 성종은 해맑게 웃으며 '의자남'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내가 과시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부모님이 아들 차로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도 네 눈엔 과시로 보이니?"
성종은 속으로 비웃었다. 뭐하자는 거냐. 이거 신고식...뭐 그런건가? 일단 부모님이 데려다 준건 아니지만 시치미를 뚝 떼고 성종은 억울하단 듯이 말을 이었다.
"그게 과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사과할게, 근데 하나만 묻자. 내가 아우디를 타고와서 네 심사가 꼬인 거니? 그런 거라면 내일은 마티즈나 티코를 타고 올ㄱ.."
성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카터칼이 성종의 볼을 스치고 지나 칠판에 박혔다. 성종은 웃었다. 뭐냐 이건? 좋게 좋게 실실 웃으면서 대해 줬건만 칼을 집어 던져? 아나...빡치네...
성종은 씩씩 거리며 자신을 노려보는 '의자남'에게 당장이라도 죽빵을 날리고 싶었으나, 어머니와 한 거래를 떠올리고 꾹 참고 웃으며 말했다.
"폭력은 나쁜거잖아. 앞으로 이런 장난 치지 마라." 씹쌔야 한번만 더 이 따위로 나오면 나도 어떻게 나갈지 모른다아?
"미친...이성열 저 새끼 뭐래냐?"
"새끼라니....아 참 내 소개가 늦었구나. 내 이름은 이성종이야." 하....시발...디진다? 새끼? 미친? 아나...이성종 많이 죽었다....
그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날아오는 30cm 자를 왼쪽 어깨를 넘기며 여유로이 피하면서 오른손으로 잡았다. 그런 다음 자를 찬찬히 내려다 보던 성종은 웃으며 '의자남'에게 자를 집어 던져 돌려 줬다.
고개를 숙여 자를 피한 '의자남'이 얼빠진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자 성종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시발놈아 폭력은 나쁜 거라고 했냐 안 했냐. 이 씹쌔가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냐-"
반은 정적에 휩싸였다. 성종은 속으로 울었다.
- 연극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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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이성종 나이: 17세(고등학교 1학년) 특이사항: 부잣집 아들내미,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기보단 그냥 주동자) 폭력을 휘두른 건 한 두번이 아니지만 대대적으로 걸린 건 1달 전 사고가 처음..... 그래서 어머니가 충격에 쓰러짐,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에 얌전히 살기로 하고 울림고로 강제전학 당했다. 그런데 얌전히 살려던 계획이 첫 날부터 틀어졌다. 고로 시To The망.
다른 등장인물...멤버들도 순차적으로 프로필 올리겠습니당ㅋㅋㅋ 프롤로그에 모든 멤버가 쪼금씩이나마 등장했어염...와 신난다...이호야 어딨냐고요? 어딨을까요?ㅇㅇ.....분명 나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호야 미안.....널 찌질캐로 만들려고 한건 아니야...흡.. 남나므는 이름만 등장....
댓글 5개 달리면 본편 들고 올게용....히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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