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밝다.."
태형이 달을 보며 중얼거렸다. 마루에 걸터앉아서 갖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여자가 나와서는
"여보 추워요. 얼른 들어오세요. 이불 다 펴놓았어요."
태형은 그 말에 방에 들어가서 이불에 누운 뒤 여자에게 말했다.
"우리..........아니다. 자"
"무엇인대 말을 뜸 들이다 하지 않으십니까?"
"...애기..........저번에 갖고 싶다며.."
"하오나...저는.."
"알아. 그러니 내가 방법을 찾겠다고.일단 자자."
여자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였다. 좋다는 의원이란 의원은 다 가봤고 좋다는 약이란 약은 다 써 봐도 어쩔수 없는 불임이다. 아기를 갖을 수 없단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놀라 쓰러졌지만 이젠 쓰러질 정도는 아닌가보다.
-
"태형아 일어나봐라"
"...ㅇ.....으...음...."
"얼른 정신차려보거라! 며늘아가가 들어오기 전에!"
"...네..?왜 그러십니까?어머니"
"내가 느이 자손 문제를 모를줄 알았니? 왜 숨기고만 있었어...허이구..답답이. 이 어미가 얘 낳게 도와주리?"
"어머니가 어떻게..?"
"이리 가까이 와봐라. 내가 듣기에 씨받이가 이근처 산다더라. 그 씨받이가 느이 얘를 낳으면 호적에는 아무 문제 없다니까 걔라도 들이자.어떠하냐"
"어머니, 아무리 얘가 급해도 그렇지.."
"급하긴! 너넨 지금 이시기가 지나면 늦어! 오늘 낮까지 데려올테니 씼고 밥먹고 있어라~"
태형은 어쩔수없이 여자가 차려준 밥을 먹고 씼고 나왔는데 여자가 태형에게 물었다.
"서방님..사실...아까 어머님이 말씀하는거 들었는데.."
"신경쓰지마라. 애기 때문이니"
여자는 태형을 좋아할지는 몰라도 태형은 원래 여자에게 관심이 없을뿐더러 자신과 결혼한 여자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였다. 태형은 자신이 왜 결혼했는지 생각하다 어머니가 들어오는 바람에 생각을 지워버리고는 어머니와 함께 들어오는 사람을 쳐다봤다.
자신의 어머니 뒤에 있던 사람은 남자였다.! 태형은 어머니께 말하였다."어머니, 저 사람은 남자가 아닙니까?어찌하여..""남자도 다 똑같이 얘 낳을 수 있다. 내가 너를 차별하는걸 가르쳤더냐!""아니...그게 아니고.....아오..."태형은 그 남자를 자세히 쳐다보니 뭔가 낯이 익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신의 집 근처에서 항상 그남자의 누이동생으로 보이는듯한 여자와 놀아주는걸 본적이 꽤 있었다. 그가 이 아이구나.. 생각하는데 여자가 자신에게 귓속말로 말하였다."저 남자와 아이를 낳으실껍니까..?""그럼 뭔 다른 방법이 없지않아? 그러니 그냥 어머니 말 들어야겠어.""그래도..."여자는 남자를 노려보았고 그남자는 고개를 숙여 어머니 뒤로 숨었다. 어머니는 남자를 토닥여주며 잠시 저 강아지와 놀고 있으라며 밖으로 보냈다."저아이사정 불쌍하더라...부모 잃고 지 누이랑 동생이랑 살던디.......쯧쯧..어린것이 벌써부터 이런거로 팔리고..어휴....잘해주거라, 태형아""......네."태형의 옆방에 그 남자의 방을 만들어주곤 어머니는 저아이와 친해지라며 방에 둘이 넣어두곤 마실가신다며 여자와 나가셨다.-방안에서 남자는 고개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보다못해 답답해진 태형이 말을 걸었다."이름이 뭐야?""....ㅁ......ㄴ""뭐라고?크게 말해줘.""....민.......박...지민...""이름 여자같다.근데 이쁘네, 이름. 난 김태형이야. 19살이야. 너는?""...응..?...저도요...""우리 동갑인대 말놔."
"네.....아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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