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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신드립왕 전체글ll조회 854
벚꽃이 휘날리는 하교길도 아니고 

학교끝난뒤의 복도도 아니고 

쉬는시간 떠들썩한 반안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야 정택운" 

"?" 

 

문제집을 풀다가 고개를 들어 날보는 너 

안풀리는문제에 조금 짜증이 나있던 너다 

 

"내 이상형 알려줄까?" 

"..안궁금한데" 

 

그냥좀해보라고할것이지 

예상한대로 안물안궁...흥 

 

"걍 들어" 

 

고개를 끄덕이는 너 

 

"내 이상형은 나보다 키크고" 

나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너 

 

"손도 나보다 크고" 

한마디정도 너랑 나는 차이가나지 

 

"노래도 잘부르고" 

가끔씩 불러주는 니목소리가좋아 

 

"운동 특히 축구 잘하고" 

유독 축구를 잘하는 너였지 

 

"묵묵히 자기가 할일하는 남자" 

지금도 그래 니가 할일하는거 

 

".....나야?" 

 

아 알았네 

 

"응" 

 

어떡하지 어색하다 괜히 했나싶어 일어서려할때, 

종이 쳤고 뭔가 말하려던 너는 입을 다물고 나를 바라봤지 

 

같은반이 아닌터라 너의 대답을 들을생각도 없긴했지만 하려던말을 무시하고 반으로 돌아갔다 

 

속이 후련하다 

 

사실 내 이상형은 쟤랑은 정반대인데 

어느순간부터 내이상형은 쟤의 모습이 되어갔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있겠는가 이유를 만드는것이지 

 

이일이후 아무렇지도않게 다가가서 얘기하곤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너도 이젠 그일을 신경쓰지않는듯했다 

 

그리고 오늘 똑같은 일이 생겼다 

 

 

"야" 

"왜" 

 

늘그렇듯 쉬는시간에 찾아가자 문제를 풀지도,자지도 않은상태로 날빤히 보다 말을건 너 

 

"내이상형말해줄까?" 

"말해보셈" 

 

얘도 혹시나 설마 헐 하는 생각에 들어본다 

 

"내이상형은 나랑 키 비슷하고" 

아 내키차이 제발 

 

"긴생머리에" 

지금내머리는 단발이지 

 

"피부 하얗고" 

.....(비비를바르러간다) 

 

"조용하게 책읽는 여자" 

............. 

 

"아 이응" 

 

"근데 결국 좋아하는건 이상형이 아니더라 난 그반대의 여자애를 좋아하고있으니깐" 

 

ㅇㅅㅇ...? 얘가 뭐라는건지 갈수록 복잡해져서 멍하니 있었다 

 

"야 우리 연애할래? 좋아해" 

 

 

(.) 

 

시끄럽던 반이 순식간에 조용해졌고,마침 울리는 종소리에 난 붉어진얼굴로 반으로 뛰어갔다 

 

 

 

 

 

 

 

(.-. 

 

 

 

 

 

쓰니 실화에여ㅇㅇ...대신 답고는 못듣고 걍.....(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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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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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오매ㅜㅠㅠㅠㅠㅠㅠㅠㅠ어이쿠 ㅠㅠㅠㅠㅠㅠ심장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겁나....설렘.........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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