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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ker 전체글ll조회 1250










첸씨.

네?

일 안합니까?

해,해야죠.

레이와 잡담을 나누는 것이 신경에 거슬렸던 것인지 크리스가 짜증스레 말하며 종대를 꾸짖었다.공과 사는 구분하도록 해요.일개 신입사원따위가 벌써부터 팀장한테 밉보이면 안되기에 종대는 안절부절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했다.네에 죄송합니다아.크리스가 제 팀사무실로 돌아가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이며 빤히 쳐다보자 픽 웃은 레이가 종대의 앞머리를 정리해주곤 발걸을을 옮겼다.충분히 짜증나는 상황이었지만 레이가 문을 닫으며 소리친 말은 더 가관이었다.첸 저녁약속 잊지말고!그리고 그 문장은 한참을 크리스의 뇌리에 한참을 맴돌았다.

첸씨.

네 팀장님!

장예흥이랑은 무슨 관계입니까?

장예흥이요?

그러니까 레이씨요,기획2팀 팀장.레이의 본명을 몰랐던건지 눈을 휘둥그레 뜨곤 되묻는 질문에 레이라 정정해주자 그제서야 아아-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다국적기업이라 본국의 이름을 사용하지않고 영어이름을 사용하는지라 모를 수 밖에 없다.그런데 가만,본명도 모르면 그렇게 깊은관계도 아닌가?둘의 관계를 곰곰히 유추해내던 크리스를 보며 종대가 베싯 웃고는 말했다.그냥 잘챙겨주시는 회사동료세요.알고보니 별 것도 아니었다.그냥 장예흥 그 호구새끼가 엄청나게 친한 척을 해댄 것이었다.크리스는 최대한 부드럽게 웃으며 다시 자리로 가보라 일렀다.입사 후 처음으로 웃어주는 크리스에 덩달아 헤실헤실 웃으며 나간 종대의 뒷모습을 보곤 크리스는 결제할 업무도 잊었는지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레이에게 맞대응 할 생각을 쥐어짜냈다.

*

오늘 오랫만에 회식합시다.

팀장님이 쏘시는건가요?

뭐 그러도록 하죠.

여사원들이 꺅꺅대며 좋아한다.크리스는 서양여자들이라 리액션이 풍부하구나 싶었으나 실은 저를 흠모하던 여자직원들이 오늘만은 크리스팀장을 어떻게든 꾀어볼 수 있겠구나 하는 뜻의 반응이었다.정작 본인은 게이인데다 조그마한 동양인하나 꼬시겠다고 예정에도 없던-그것도 제가 처음으로 선포한-회식자리까지 만들어냈지만.여하튼 크리스는 뿌듯한 미소로 종대를 바라봤고 종대는 난처한 듯 제 입을 오물거리며 아,어,그,저 등의 쓸데없는 말이나 늘어놨다.크리스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왜그러냐고 묻자 종대는 울먹거리는 말투로 아니에요 하고말았다.오늘은 일찍퇴근하고 바로 펍으로 가죠?좋다는 직원들의 반응에 척척 걸어가던 크리스는 뒤처진 종대를 보며 말했다.

빨리 안오고 뭐합니까?

네?가고있어요 지금!

첸씨, 지금 그 쪽만 한참 뒤처진거 압니까?

가고있는데..

빨리와요.종대의 팔을 잡아챈 크리스가 성큼성큼 선두로 향했다.더디게 따라오는 종대의 걸음걸이에 신기한 듯 쳐다보며 중얼거렸다.키가 작아서 그런가.그 조그마한 목소리마저 들은 종대는 발끈했지만 팀장이라는 이유로 애써 참아내며 입을 비죽 내민채 따라갔다.크리스의 걸음이 멈췄다.종대도 따라 멈췄다.크리스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펍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차 타고 갈거죠?그러자 몇몇 여사원들이 차가 없다며 투정을 부렸고 크리스의 차에 타게 해줄거냐며 물었으나 크리스는 단호하게 다른직원의 차를 타라했다.실망스러운 기색이었으나 팀장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던 여직원들은 다른 차에 올라탔다.

무언가 저를 콕콕 찌르는 느낌에 내려다보니 종대가 잡히지않은 손으로 저를 찌르며 올려다보고 있었다.팀장님 저도 차 없는데.눈치없게 다른 직원이 제 차에 자리남는 거 있어요!하려다 크리스의 째림에 물러났다.

그럼 첸씨는 저랑 같이 타도록 하죠.

네?

제 차에 타잔 말입니다.그런데 첸씨는 네?가 습관입니까?

네?아닌데요..

아니긴 뭐가 아닙니까 또 그러는데.타기나 해요.

크리스의 말에 종대가 알 수없는 언어로 꿍얼거리며 조수석에 올라탔다.우와 벤츠다.존경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는 종대에 비식거리며 웃던 크리스는 다음에 또 타던가요,벨트 메요 하며 운전대를 잡았다.부드럽게 주차한 차를 빼낸 크리스는 일부러 먼 루트를 잡았다.종대가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했으나 제지하며 내가 잘 알아요 하곤 5분만에 갈 거리를 15분동안 걸릴 루트를 네비에 찍었다.

첸씨.

네?

또 네?라네.아무튼 한국인이랬죠.

네.왜요?

그냥요,주위에 한국친구가 많아서.한국이름이 뭐에요?

말해줘야하나 말하야하나 눈치를 보며 눈을 도르륵 굴리며 말했다.종대요 김종대.신호를 보느라 바쁜 크리스가 귀에 쏙쏙 박혀오는 단어에 웃으며 말했다.이름 예쁘네요.한번도 그런소리를 들어본 적 없던 종대는 부끄러워져 화악 달아오르는 느낌에 횡설수설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별 하나 없는데 참 예쁜 밤이에요 라던가 미스 버넷이 일을 참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라던가 갑자기 유대인도 아니고 유럽인도 아니면서 유대인과 유럽인에 갈등에 대해 말하는 등 이상한 말만 해대는 종대에 크리스는 입을 막으며 말했다.조용히 좀 있어봐요.종대는 눈만 꿈뻑꿈뻑 거릴 수 밖에 없었다.

지잉지잉.크리스가 한손으로는 운전을,한손으로는 종대의 입을막는 묘기아닌 묘기를 보여주고 있을 때 진동소리가 들렸다.종대의 입에 손을 떼 마이의 주머니를 살피려는 크리스를 보고 종대가 말했다.제꺼인 것 같아요.휴대폰액정을 본 종대는 의아했다.레이였기 때문이다.이상하다 문자 보냈는데.종대가 휴대폰을 제 귀에 갖다댔다.

여보세요.

첸씨 왜 갑자기 약속을 취소해요.나 엄청 기대했는데.

죄송해요,갑자기 회식한대서…신입환영회라 어쩔 ㅅ..어?팀장님!

니가 그렇게 만나고싶은 첸씨는 지금 내차에서 나랑 단둘이 같이 있으니까 다시 한번만 전화하면 죽여버릴겁니다 장예흥씨.

종대는 제 휴대폰을 탁하고 뺏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하는 크리스의 말을 알아들으려 노력했으나 귀에 들리는 것은 크리스가 알려준 레이의 본명 장예흥뿐이었다.친구사이의 살가운대화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사무적으로 중요한 얘기도 아닌 것 같은데 짜증만 잔뜩 묻어난 목소리에 종대는 다썼으면 휴대폰을 돌려달라 하려했으나 잠자코 있어야겠다싶어 고개를 푹 수그린채 손만 꼼지락댔다.

한편 종대와의 통화중에 갑작스레 크리스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뭐라 짓껄여대며 뚝하고 전화가 끊긴 레이는 우이판 이 시발새끼!!! 하며 고래고래 소리질러댔다.종대에게도 전화를 걸어보고 크리스에게도 걸어봤으나 모두 전원이 꺼져있었다.분명 우이판이 했을 짓이다.이 미친놈.그런 레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크리스는 인상을 찌푸린채 묵묵히 운전만 했다.한손으로는 운전을 한 채 다른 한손으로는 계속 걸려오는 전화에 제 것도 아닌 휴대폰 배터리까지 분리해 마이 주머니에 넣었다.아 물론 크리스 본인의 것도 당연히 배터리를 분리한 채였다.

종대의 눈치를 살피려 좌회전을 하며 힐끗 쳐다본 크리스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다.도대체 성인남자는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체구나 마스크도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초등학생마냥 꼼지락대는 저 행동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실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제어하지 못한 크리스는 곧 보이는 펍에 얼른 주차를 하고 얼른 먼저 내려 종대에게 내리라고 일렀다.

첸씨 안내립니까?

네?아,네!네!

그놈의 네는 안하면 병이라도 걸립니까?빨리 가도록하죠.기다리겠습니다.

아닌데에 하고 중얼거리는 종대의 목소리를 들은 크리스는 종대가 모르게 킬킬대며 앞장서 들어갔다.펍에 이미 도착한지 한참인 직원들은 주문을 하고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다.게중에 한명이 크리스와 종대를 발견해 여기에요!하고 손을 흔들었고 종대는 크리스를 지나쳐 쪼르르 민석에게로 달려갔다.저를 지나친 것도 모자라 다른사람 곁에 앉은게 못마땅해진 크리스는 금새 뚱해진 얼굴로 가장 중앙에 앉았다.왜이렇게 늦었냐는 여직원의 말에 당황한 크리스는 헛기침을 큼큼해대며 말했다.차가…좀 막히더군요.종대는 쌩쌩달리길래 벤츠는 역시 다르구나 하고 느꼈었던 것에 내가 잘못느꼈나?하며 샐러드의 방울토마토를 집어먹었다.

팀장님~팀장님은 애인 없으시죠?

뭐,그렇죠.

결혼 할 생각은 없으세요?

없지않아 있긴합니다.

게이라서 그렇지.뒷말은 삼킨 크리스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옮겼다.크리스가 시야에서 떨어지자마자 여직원들은 서로 크리스팀장과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분주하게 화장을 고치는 소리가 종대의 귓가에 울려댔다.사실 저렇게 잘생기고 키크고 능력좋고 돈많고 성격도 좋…아무튼 완벽에 가까운 남자가 결혼을 안했다는게 이상하긴 하다.혹시 게이라기도 한가?그럼 내가 꼬셔보기라도 할건데.말도안되는 말이라며 낄낄대던 종대는 다른직원이 주는 맥주잔을 받아들이며 꿀꺽꿀꺽 마셨다.아 오랫만에 술배라도 좀 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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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이딴 것도 글이라고 싸질러서 죄송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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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클첸레] 리멘  7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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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독방에서 봤었는데!!완전 좋아요!!더써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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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녀 사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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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더더더더더ㅓㄷ더ㅓㄷ덕더더더더더 써주세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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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클첸레!!!!!!!!!! 더군다나 리맨물!!!!!!!!!! 과연 이씽이가 이렇게 당하기만 할까요ㅠㅠㅠ 다음편... 아ㅣㄴ 얼른 이어주셔야죠 아 현기증나...ㅠㅠㅠ... 다음 얼른 이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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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클첸레ㅠㅠㅠㅠ대박이에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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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크리스질투하는거귀여워요ㅋㅋㅋㄱ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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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이거 연재 안해주세여????????????????? 저 신알신 할껀데???????^^!!!!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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