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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영화,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메인으로, [삼세삼세]시리즈를 기반으로 합니다.










도화원













[NCT] 도화원 5 | 인스티즈

















1. 아빠... 응? 왜 여주야. 나 아...파. 제노에게 다가오던 여주가 갑자기 쓰러졌다. 제노가 순식간에 움직여 땅으로 떨어지던 여주의 머리를 손으로 받쳤다. 여주야...? 여주야!!! 제노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여주의 몸에서 빛이 나며 열이 나기 시작했다. 제노는 여주가 아픈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는 있었지만, 시기가 빨라도 너무 빨랐다. 탈피. 용족들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일종의 고통. 용족들은 일평생 3번의 탈피를 해야한다. 아기에서 아이로,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탈피는 탈피하는 자가 가지고 있는 힘에 비례해서 고통을 부과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용족들이 탈피 중 목숨을 잃었고, 천계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 용족인 것도 탈피 때문에 그 고통을 이겨낸 강인한 자만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제노의 머리가 백짓장이 되었다. 여주는 도화나무의 선력을 흡수하고 적은 양이지만 저의 선력도 흡수했다. 그렇다면 지금 여주가 지닌 선력은... 어마어마 하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통도 심할 것이었다. 제노가 여주의 열을 확인하기 위해서 여주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여주가 추운듯 몸을 둥글게 말았다. 제노가 이제야 깨닫은듯 손을 치웠다. 흑룡인 저는 다른 용들과 다르게 속성력 때문인지 타인보다 체온이 더 낮았다. 심지어 탈피동안은 아무런 선력도 가해져서는 안되었다. 제노가 힘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주먹을 쥐었다. 자신의 무능력함에 치가 떨렸다. 그러다 어제 본 재현이 생각났다. 제노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지곤 재현을 등에 없은 채 다시 나타났다. 아직 잠에서 깨지도 않은 재현은 잠옷을 입고 있었다. 제노가 손을 놓자 그대로 재현이 바닥에 떨어졌다. 쿵-소리와 함께 재현이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리곤 붉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말했다. 여기가 어디야. 제노가 재현을 억지로 일으켰다. 재현이 이상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니가 왜 여기에...가 아니라,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제노가 두리번대는 재현의 몸을 침대에 누워있는 여주에게 밀었다. 여주가 아파. 어떻게든 해줘. 재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거 탈피 아니야? 맞아. 탈피가 왜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주가 생각보다 너무 아파해. 재현이 여주의 이마에 손을 뻗었다. 여주가 추웠다는 듯 뜨거운 재현의 손에 매달렸다. 나도 마냥 이렇게 있을 수는 없어. 아침에 봉황족 전체 회의가 있어서. 제노가 재현의 말에 재현을 노려보았다. 그걸 왜 지금...! 그 순간, 동굴 안으로 누군가가 큰 소리를 내며 들어왔다. 형-!! 여주 어디 아파?? 얼마나 급하게 뛰어왔는지 헝클어진 금색 머리카락과 그 위로 보이는 여우 귀, 그리고 등 뒤로 보이는 아홉개의 부드러운 꼬리. 제노와 재현이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곤 그대로 재민을 쳐다보았다. 재민의 팔에 소름이 돋았다. 여주 어디있어? 제노와 재현이 동시에 미소지었다. 




[NCT] 도화원 5 | 인스티즈













2. 재민은 평소와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 몸을 씻었다. 그러곤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목의 白(흰 백)자는... 재민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제노가 정색을 하며 여주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은 비밀로 하자는 말 때문에 자신의 선력으로 가렸다. 재민이 가장 좋아하는 도토리묵을 집었을 때, 갑자기 목에서 타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재민의 젓가락이 밥상 아래로 추락했다. 재민이 목을 부여잡았다. 서로의 힘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고, 서로가 사랑에 빠지게 하는 표식... 설마, 재민의 두뇌가 빠르게 회전했다. 여주가 너무 아파 자신에게까지 표식을 통해 고통이 넘어온 거시라면... 재민이 의자를 넘어뜨리며 일어났다. 당장 가봐야 했다. 제 가족들이 저를 빤히 쳐다보는 것리 느껴졌지만 재민은 달려나갔다. 평소엔 잘 쓰지 않건 제 본체를 드러내면서 뛰어 그대로 제노의 동굴에 들어갔다. 재민은 당황했다. 제노는 그렇다 쳐도 재현까지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제노는 살랑거리는 재민의 꼬리털을 보며 빙긋 웃었다. 재민아 이리와바. 형 여주는요? 이리봐보라고. 제노가 재민의 멱살을 잡다시피 여주의 침대 옆으로 데려왔다. 재민이 다가가자 여주의 찌푸린 눈이 살며시 떠지고, 여주가 재민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재민은 생각보다 심각한 여주의 모습에 제노를 돌아봤다. ...내가 뭘 해야하는거야 재현이 재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다른건 아니고, 니 꼬리좀 빌려야겠다. 재현이 재민을 자리에 앉혔다. 그리곤 여주를 조심스럽게 들어 재민의 풍성한 꼬리에 눕혔다. 뭐하는건데? 재민은 꼬리를 한껏 부풀린 채 말했다. 나랑 같은 용족들은 인생에 3번 성장할 때 탈피를 해. 근데 탈피를 할 때의 고통이 본인의 힘과 비례해서 더 부과되거든. 겁은 누가 대신 맞아줄 순 있지만 탈피는 본인이 스스로 견뎌내야해. 재현의 말에 재민이 꼬리털을 더욱 크게 부풀렸다. 이대로 있으면 되는거지? 엉. 가끔가다 여주가 원하는 거 있으면 갖다 주고. 난 이제 간다. 여주 깨어나면 연락해. 재현이 동굴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너 여주 잘보고 있어라. 제노가 재민에게 단단히 일러두곤 재현을 뒤따라갔다.


나재민보고 조심하라고 해. 저번에 이태용이 구미호족 수장한테 찾아갔더라고. 맞아. 내 행방을 묻던데. 제노의 말에 재현의 이마에 주름이 생겼다.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딸이랑 어화둥둥하면서 잘 살려면 일의 심각성 좀 깨닫아라... 지금이야 여주가 어려서 아직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적은거지 성장한 뒤에는 니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나가고 싶어할거다. ... 알아. 어떻게든 해봐야지. 일단 빨리 가라. 속 시커먼 놈이 내 딸이랑 있는거 두 눈으로 지켜봐야겠으니까. 재현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 너 정도면 알아서 하겠지. 재현의 몸이 화염에 휩쓸렸다. 봉황의 모습을 드러낸 재현이 제노의 검푸른 눈을 잠시 응시하더니 몸을 돌려 날갯짓을 했다. 제노의 앞에 붉은 깃털이 놓여져 있었다. 영원히 불타는 재현의 봉황 깃털이였다. 제노는 깃털을 집어든 채 피식 하고 웃었다. 은근 사람 잘 챙겨준단 말이야. 제노가 몸을 돌려 동굴 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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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민이 잠에서 깻다. 꼬리에서 전해지는 열기가... 없었다. 재민이 당황하며 주변을 살폈다. 그 어디에도 여주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재민이 몸을 일으켜 동굴 밖으로 향했다. 동굴 밖에서 도란도란거리는 이야기 소리가 들려왔다. 재민이 그곳으로 홀린 듯 걸어갔다. 제노의 허리쯤 오는 아이와 그 아이를 보며 웃는 제노가 보였다. 제노가 다가온 재민을 눈치채곤 재민을 쳐다보았다. 여주도 아비가 쳐다보는 곳을 똑같이 쳐다보다가... 재민이 보이자 재민에게 달려갔다. 재민-!! 재민이 멍한 상태로 달려오는 여주를 받았다. 너무 잘 자고 있어서 못깨웠어. 잘 잤어? 여주가 재민을 보며 환히 웃었다. 저녁인 듯 석양이 지는 하늘과 대비되는 청명한 푸른색... 재민이 여주의 눈동자를 쳐다본채로 굳었다. 제노가 뒤에서 낄낄거리며 재민을 비웃었다. 우리 딸 좀 예뻐야지. 제노의 말에 재민이 제 품에 안긴 여주를 한번 쳐다보고는 품에 꼬옥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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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주의 어깨 위로 오던 중단발은 이제 허리를 넘어선 긴 생머리가 되었다. 통통했던 볼살은 조금 줄어 갸름해졌고, 이젠 잘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닐 수 있었다. 제노는 신기할 따름이였다. 나름 힘이 강한 축에 속하는 자신도 이렇게 빨리 성장하지는 않았다. 제 동생이면 몰라도. 제노는 여주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밀도로 결계를 몇 겹이나 씌웠다. 태용은 감지 속성에는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니... 이정도면 괜찮을것이었다. 들판에서 꽃을 꺾던 여주가 자신을 보며 고심하는 표정을 짓는 제노에게  환히 웃어보였다. 아빠!! 여주가 제노에게 다가와서 꼼지락 거리며 무언가를 내밀었다. 민들레로 만든 꽃반지였다. 선물! 제노는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아... 이런게 부모의 마음이구나. 제노는 사랑스러운 제 딸을 품에 꼬옥 안았다. 그 순간, 풀숲에 부스럭 거리며 뚱한 표정을 지은 재민이 다가왔다. 형 뭐해. 제노에게 안겨있던 여주가 재민을 보자마자 마구 달려갔다. 재민이 달려오는 여주를 익숙하게 품에 받았다. 여주가 재민의 품에 얼굴을 비비며 재민- 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쿨럭. 재민이 헛기침을 했다. 재민의 하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재민의 목에서 白(흰 백) 자가 은은히 빛났다. 제노는 못볼꼴을 봤다는 긋이 인상을 찌푸렸다. 너야말로 내 딸 데리고 뭐해. 당장 안놔?? 제노가 재민을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여주가 아빠...귀아파...라며 귀를 막았다. 형, 여주가 조용히 하래. 제노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딸 키워도 소용이 없다고 말하더니... 사실인가봐. 제노가 자리에 주저앉았다. 여주가 재민과 눈을 마주쳤다. 서로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아빠, 여주는 재민이랑 아빠 둘 다 소중해. 여주가 웅크려 앉은 제노를 팔을 힘껏 벌려 품에 안았다. 제노가 고개를 살짝 들어 여주에게 물어보았다. 진짜루? 근데 재민이보다 아빠를 좀 더 소중히 여겨주면 안될까? 재민의 팔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저 형 20만살 넘은 흑룡 맞아??? 여주는 익숙하게 알아써. 라고 대답하며 제노의 옆에 풀썩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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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 2X만살, 어린 딸에게 조련당하는 중)










5. 여주가 도란도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재민에게 말해주기 시작했다. 재민은 금색으로 빛나는 눈동자를 여주에게 고정시킨채로 고개를 끄덕더리며 여주의 말에 경청했다. ~그래서, 아빠가 나한테 축지법좀 그만 쓰라고 화냈어! 그랬어? 오구. 재민이 부드럽게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여주가 그 순간 말을 멈추곤 빤히 재민을 쳐다보았다. 여주의 푸른색 눈동자와 재민의 금색 눈동자가 마주쳤다. 여주의 눈가가 휘었다. 여주의 하얀 볼에 보조개가 푹 파였다. 재민이 그 순간 두근거리는 심장에 가슴을 부여잡곤 여주에게서 눈을 떼었다. 제노가 그 모습을 보며 낄낄거리며 재민을 비웃었다. 저거저거, 내 딸한테 홀렸구만. 구미호족이 홀리는걸 볼 줄이야... 내가 오래 살기도 했구만. 아빠 엄청 나이 먹은 사람같아. ...진짜루? 제노가 금세 우울해져 고개를 무릎에 묻었다. 여주가 꺄르륵 웃으며 제노의 손을 잡았다. 농담이야.  재민은 그런 여주의 모습을 몰래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본디 구미호족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상대방을 유혹하는 미혹술에 능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은... 마치 여주에게 미혹술을 당한것처럼 보이지 않던가. 
재민이 붉어진 얼굴에 부채질을 하고 있을때, 청명하던 도화림의 하늘에 먹구름이 꼈다. 재민이 눈을 크게 뜨며 제노를 쳐다보았다. 이미 제노가 여주를 안아들곤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태용님이 오시는거 아니야? 빨리 여주 숨겨!! 재민의 말에 제노가 고개를 저었다. 아빠 저게 뭐야? 여주의 물음에 제노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건 겁이라고, 여주가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겪어야 하는... 일종의 벌이야. 제노가 재민에게 여주를 안겼다. 동굴로 가. 가서 여주 절대 못나오게 막아. 재민이 고개를 끄덕이곤 동굴로 향했다. 제노가 동굴의 입구에 결계를 칠 찰나, 제노의 품에서 여주가 튀어나와 순식간에 제노의 앞에 다가왔다. 아가-!! 빨리 가!! 하늘에서는 자리잡은 먹구름이 반 짝 빛나며 벼락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여주의 푸른 눈동자가 빛났다. 순식간에 여주에게 다가오던 재민과 제노의 몸이 붕 뜨더니 동굴로 던져졌다. 그리곤 동굴의 벽에 투명하지만 단단한 막이 생겼다. 여주가 제노와 재민에게 한번 웃어주고는 벼락이 치는 구름 밑으로 다가갔다. 여주야-!!! 제노가 아무리 결계를 공격해도 결계는 깨질 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여주가 제노를 돌아보았다. 여주가 입을 뻐끔거리며 무언가를 제노에게 말했다. 미...안...해? 제노가 여주의 입모양을 따라하며 말했다. 재민도 결계를 깨트리려 할 찰나, 하늘에서 벼락이 치고 여주에게로 향했다. 여주의 작은 몸에 직격한 벼락은 여주의 옷을 찢고, 하얀 살결에 새빨간 자국을 남겼다. 재민이 목을 부여잡았다. 칼로 수십번 난도질당하는 느낌... 한번밖에 맞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재민이 겨우겨우 벽을 집고 벼락을 맞는 여주를 쳐다보았다. 이미 여주의 옷은 갈기갈기 찢어져 원 상태를 알 수 없었고, 여주의 하얀 몸은 새빨간 피로 물들었다. 재민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 순간, 여주가 재민을 돌아보곤 눈이 휘어지도록 웃었다. 재민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주가 쓰러졌다. 




[NCT] 도화원 5 | 인스티즈













*


포드는 열심히 재업로드 중!


여기서 잠깐 정리로 들어가도록 하겠씀니당

용족은 일평생 3번의 탈피를 하고, 성장을 해용.

아기-아이, 아이-청소년, 청소년-성인

각 탈피의 기간은 대략적으로 2만 5천년~4만년 사이에용.

제노가 걱정을 한 이유는 그 탈피 기간이 너무 빨랐기도 하고, 힘에 비례되서 부과되는 고통을 여주가 감내할 수 있을까? 라는 이유였던 것입니다!!


휴우 다시 쓰고 올리려니 힘드네요 ㅠㅠ... 그래도 힘을 내봅니다!!




암호닉 확인♥


모찌 / 또잉 / 나나시티 / 909 / 엿기 / 인준쥰

모찌성 / 낫뽀 / 구구까까 / 나나잼잼 / 김그냥 / 마찌 / 쩰밤 / 쀼 /

무릉의 너에게 / 직감 / 해야 / 변복 / H 127 / 호화스럼쿤 / 숭이 /

애옹이 / 주디 / 암탁 / 재니재니얌 / 복녀 / 현오

노아 / 직감 / 어덕행덕 / 토끼또잉이


순서 is 랜덤 <3

언제나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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