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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영화,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메인으로, [삼세삼세]시리즈를 기반으로 합니다.














도화원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1. 벼락은 여주가 쓰러진 이후에도 계속 여주에게 향했다. 여주가 쓰러진 땅이 붉은 색으로 물들여지고 나서도 계속 내려 치고 나서야 먹구름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투명한 결계막이 사라졌다. 제노와 재민이 누구랄것 없이 여주에게 달려갔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여주의 눈이 파르르 하고 살짝 열렸다. 여주의 눈꺼풀 사이로 투명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주의 손이 힘겹게 제노의 볼에 닿았다. 아...빠. 여주가 살며시 웃었다. 맞아 아빠야. 아가...아가? 여주의 손이 툭 하고 떨어졌다. 여주의 살짝 열린 눈꺼풀조차 다시 닫혔고, 여주의 목에 힘이 없어져 축 내려앉았다. 제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여주의 이마를 쓸어내렸다. 아가야. 아가, 아가? 제노가 정신없이 여주를 불렀지만 여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재민은 미약하게나마 목에서 조금씩 느껴지던 심장박동이 없어짐을 느끼곤 주저앉았다. 여주의 손을 돌려 손목을 확인했다. 금빛으로 빛나는 狐(여우 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재민은 여주의 목에 얼굴을 박고 울고 있는 제노의 품에서 여주를 빼앗아 안았다. 제노의 멍한 눈이 재민을 향했다. 재민은 여주를 품에 꼭 안고 눈을 감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재민의 붉은 입술과 여주의 생기를 잃은 입술 사이로 밝은 금색의 구슬이 흘러들어갔다. 제노는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다 그 구슬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야...그거... 여우구슬이야. 여우구슬 소지자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구슬. 만병통치약과 불사약의 재료로 쓰이며, 강한 여우일수록 강한 힘을 가진 구슬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구미호족 사이에서는 구슬의 힘이 강함을 판별 할 수 있는 매개체였다. 훗날 구미호족의 수장이 될 재민으로서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제노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의미를 잘 알았다. 물론 여주의 몸속으로 들어간 여우구슬은 사리지지 않을테지만 구슬이 여주의 몸 속 안에 있는 이상 재민은 
구슬의 힘을 빌려 강한 힘을 보일 수 없게 됨을 의미했다. 잘못하면 재민이 구미호족에서 추방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재민은 여주의 몸속에 들어간 자신의 여우구슬의 능력의 힘을 발휘시켰다. 겁으로 인해 손상된 장기들을 복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심장을 되살렸다. 멈춰있던 심장이 미약하게나마 뛰기 시작했다. 재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여주의 호흡을 확인하고는 제노를 향해 씩 웃어보였다. 이걸로 나랑 여주 허...재민이 여주의 옆에 쓰러졌다. 제노는 미간을 짚었다. 이제 자신이 간섭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운명의 실타래는 이어저버렸다. 재민의 목에서 白(흰 백)이, 여주의 손목에서 狐(여우 호)자가 서로의 색으로 밝게 빛났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2. 재현은 재민과 여주를 업은 채 달려오는 제노의 모습에 식겁했다. 그러나 미약한 여주의 심박수와 곧 꺼질듯한 재민의 호흡에 정신을 차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방으로 옮기게 했다. 무슨 짓을 했길래 여주는 왜 이모양이고, 나재민도 같이 골골거리는거야? 재현이 약방의 서랍에서 산삼 뿌리를 꺼내며 말했다. ...여주가 겁을 맞았어. 겁을 지금 맞았다고? 응. 재현은 생각보다 너무 빠른 여주의 성장에 걱정이 되었다. 탈피한지 얼마 안돼서 바로 겁을 맞았으니... 쓰러진게 당연한거지. 쓰러진게 아니야. 여주 한번 심장이 멈췄었어. 제노의 말에 재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재민이 여주한테 여우구슬을 먹여서 겨우겨우 살려낸거야. 제노의 말에 재현이 탄식을 뱉으며 여주의 옆에 누워있는 재민을 쳐다봤다. ...자기는 어쩌려고. 내말이. 재현은 조그마한 절구에 산삼과 여러가지 약재들을 넣어서 빻기 시작했다. 콩-콩-콩 한방에 4명이 있었지만 정적이 흘렀고, 재현이 내는 약재 빻는 소리가 그들 사이의 정적을 채웠다.



여주가 눈을 떴다. 먼저 갈색 천장이 보였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자... 재민의 금빛 머리칼과 그 아래 얼굴이 보였다. 나 왜 안죽었지? 분명 마지막 벼락을 맞고선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앞레 재민이 보이자 설마 재민이도 같이 죽은건가. 하고 생각한 여주였다. 여주가 손을 들어보았다. 생전과 똑같은 손가락과 피부였다. 여주의 눈동자가 재민을 향했다. 재민의 복실거리는 금색 머리칼을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하얀 볼살을 주욱 늘려보기도 했다. 재민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여주가 자신의 볼을 잡아당겼다. 아프다... 여주가 빨개진 볼을 붙잡고 울먹거렸다. 그러자 재민이 꿈틀대며 조금씩 움직였다. 여주가 아예 몸의 방향을 틀어 재민을 바라보았다. 부드러운 금색 머리칼과 조그만 하얀 얼굴. 하얀 얼굴 속 자두색의 입술과, 오똑한 코와, 또 저를 바라보는 금빛 눈동자... 눈동자? 여주가 자신을 쳐다보는 금빛 눈동자에 흠칫 놀라며 프드득 몸을 떨었다. 재민이 어느새 발그래진 여주의 볼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쓸었다. 재민이 한숨을 내쉬곤 여주를 푹 끌어안았다 다행이다...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던 재민의 손이 멈췄다. 여주가 고개만 살짝 돌려 재민을 쳐다봤다. 어느새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든 재민의 모습이 보였다. 여주가 웃음을 터트렸다. 여주가 몸을 움직여 조금 더 재민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재민이 잠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주를 더 꽉 끌어안았다. 여주도 재민을 따라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3. 제노는 서로 껴안은 채 잠이 든 재민의 모습을 보며 뒷목을 붙잡았다. 제노의 뒤를 따라오던 재현이 틈새로 여주와 재민을 보고선 좋을 때야... 라고 중얼거리며 구석에 있던 도화주를 꺼냈다. 오랜만에 한잔 하다. 제노가 문을 닫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쪼로록- 도화가 새겨진 갈색의 작은 잔에 투명한 술이 가득 찼다. 재현과 제노가 동시에 잔을 들이켰다. 이태용이... 현무 하나를 제 측근으로 들였더라. 현무? 응. 걔가 하는 일이 뭔데? 제노가 재현의 술잔을 채우면서 말했다. 나랑 모든게 반대야. 걔는 생명의 끝을 관리해서 익계랑 친하기도 하고, 명부를 작성하기도 하고. 재현이 제노의 잔을 채워주었다. 제노가 잔을 들이키며 말했다. 이태용이 왜 현무를 측근으로 들였을까... 천계에 발을 들인지가 꽤 오래되서 나도 잘 몰라. 내 아이들이 가끔가다 물어와주는 소식 외에는 알 방도가 없지. 제노와 재현이 있는 방문 사이로 벌새 한마리가 들어와 재현의 어깨에 앉았다. 그리곤 날갯짓을 하며 울어대었다. 지금은 구미호족 수장이 무언갈 한것 같은데? 그때 태어났던 적호 말이야. 엉. 이름이 연화...였나? 맞을걸? 걔가 왜? 그 아이가 벌써부터 기어다니기 시작했다네. 설마... 확신은 일러. 우연히 도화나무에 열린 복숭아를 따서 먹였을 수도 있지. 하지만 조심해. 겉만 순딩순딩 토끼같이 생겼지 속은 뱀처럼 검은 마음을 품고있을지 누가 알아. 알았어. 제노와 재현의 잔이 부딪혔다. 두사람 모두 동시에 술을 들이켰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제노랑 애교배틀하는중)














4. 재민이 눈을 떳다. 주위로 갈색 천장과 약방 서랍이 보여 어렴풋이 재현형네 집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자 제 팔에 안겨 잠을 자고 있는 여주의 모습이 보였다. 재민의 동공이 커졌다. 왜 여주가 여기 있지? 자세 왜이래? 그 생각도 잠시, 재민의 눈이 부드럽게 휘었다. 제 팔에 볼이 눌린 채 입술을 오물오물거리는 여주가 너무 귀여워보였다. 아니, 귀여웠다. 재민이 나머지 손을 들어 여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곤 혹여 꿈은 아닐까, 제 볼을 주욱 늘려보았다. 아프다... 재민이 빨개진 볼을 붙잡고선 여주를 보았다. 세상 모르게 잠든 모습이였다. 재민이 금색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누가 더 있는지 확인하는 찰나, 옆 구석에 죽도가 보였다. 죽...도? 재민의 고개를 들어 죽도의 주인을 확인했다. 일어났으면 후딱 일어나라. 제노가 죽도를 이리저리 흔들며 말했다. 재민이 개구진 표정을 지었다. 여주가 너무 꽉 안고있어서 못 일어날것같은데. 제노가 재민의 말에 방긋 미소짓고는 자신의 선력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재민과 여주를 분리했다. 그리곤 여주는 다시 소중히 침대 위에, 재민은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나와. 제노가 밖으로 나갔다. 재민도 자리에서 일어나 여주를 한 번 다시 보고는 방문을 닫고 나왔다.


재민은 아픈 허리를 문지르며 제노의 앞에 앉았다. 제노가 재민에게 도화주를 내밀었다. 형... 나 아직 성인이 아니라 못마셔. 재민의 말에 제노가 낄낄거리며 술잔에 술을 부었다. 어쩌냐. 나는 술 잘 먹는 사람한테 우리 여주 안을 수 있게 할건데. 제노의 말에 재민이 망설임 없리 술잔을 잡았다. 그리곤 한번에 입속으로 털어놓았다. 제노의 눈이 잠깐 커졌다가, 알수 없는 표정으로 변했다. ...너는 그렇게 여주가 좋냐. 응.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재민의 말에 제노가 아무말 없이 술을 따랐다. 재민이 다시 털어넣었다. 재민의 모습에 제노도 술잔을 기울었다. 가족을 다 포기하고 여주에게 올 수 있어? 제노가 한참 뒤에 말했다. 무슨 일 있어? 재민이 미간을 찌푸린채 말했다. 그건 아니고, 만일을 대비해서. 제노의 말에 재민이 술을 따랐다. 여주한테라면...늦더라도 달려갈래. 재민이 술을 마셨다. 제노가 재민의 모습을 보며 씩 웃었다. 그래. 내 딸이랑 만나려면 그 정도는 해야지. 제노의 말에 재민의 눈이 커졌다. 형 그러면...! 아직 같이 사는건 안돼. 어떻게 알았대. 쳇. 재민의 입술이 삐죽 나오며 툴툴거렸다. 제노가 튀어나온 재민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넣으며 말했다. 이정도도 많이 양보한거야. 앞으로 여주한테 잘해. 제노가 재민의 잔에 술을 따랐다. 재민이 웃으며 제노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는 동시에 술을 마셨다. 재민과 제노 둘 다 헤롱거리며 쓰러졌다. 제노가 방 문을 톡톡 건드리며 말했다. 봤냐...이게 내 동생이야. 재현이 방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동생 하나는 잘 뒀네. 그치~? 헤롱거리던 제노가 결국 잠에 빠져들었다. 재현이 빈 도화주 병을 흔들거리며 남은 술들을 입안에 털어넣었다. 제노와 재민이 마신 도화주는 재현이 직접 담근, 자신의 힘이 응축되어있는 도화주였다. 재현의 생명의 힘은 여우구슬이 없는 동안의 재민을 조금이나마 지켜줄 것이었다. 재현이 서랍에서 조그만 담요를 꺼내어 제노와 재민에게 덮어준 뒤, 아직 자고 있는 여주에게로 다가가 푹신한 목화솜 이불을 덮어주었다. 잘 자. 이건 내 선물. 재현이 여주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여주의 이마에 붉은색의 작은 문양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재현이 사라지는 문양을 확인 한 후 싱긋 웃으며 방문을 나섰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5. 태용은 쌓여있는 상소문들을 읽는데에 진절머리가 났다. 다들 똑같은 소리만 반복했다. '천계의 질서 유지를 위해 제노를 복귀시켜라' 같은, 제노의 복귀를 원하는 상소문들이었다. 결국 태용이 상소문들을 던졌다. 김도영-!! 태용의 소리침에 문의 그림자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도화림으로 가서, 형님이 무슨일을 하고 계시는지 나에게 보고해. 재현 형님도 알아볼 수 있으면 알아오고. 태용의 말에 도영이 가볍게 묵례를 하고는 사라졌다. 태용이 이마를 짚었다. 모두가 이제노를 원했다. 자신은 자신대로 천계를 통치하고 있지만 결국 궁 안에서도 자신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태용은 가끔가다 천계에 있는 모든 생명을 죽이고 자신이 다시 새로운 천계를 건설하고 싶어했다. 부르르 떨리는 주먹을 한손으로 감싸쥐며, 태용은 궐 밖으로 나섰다. 태용이 밖으로 나오자 신하가 도포를 어깨에 걸쳐주었다. 태용이 걸음을 옮겨 한 연못으로 향했다. 연못에 보름달이 비춰 꼭 하늘과 연못이 이어진 것처럼 보였다. 태용이 눈을 감았다. 제 어머니가 좋아하던 공간이였다. 항상 제노와 자신을 연못 한가운데 있는 정자에 앉혀놓고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게 하였다. 태용이 보름달을 보며 말했다. 이 세상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는가.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

오오오오오오화...!! 빨리빨리 움직여라 포드!!!


도화원 TMI 

재현은 봉황족이라 피부의 온도도 높고 내부(장기...?)들의 온도도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과 같은 알코올을 마시면 속에서 성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재현은 술에 잘 취하지 않습니다. 꺄르륵

목을 넘기고 얼마 안있어서 그냥 사라지거든요!!

주량을 따지자면 아마 재현>>>>>넘사벽>>>>재노>>>>낮은 벽>>재민


이 순이 될겁니다 히히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용 :)



암호닉 확인♥


모찌 / 또잉 / 나나시티 / 909 / 엿기 / 인준쥰

모찌성 / 낫뽀 / 구구까까 / 나나잼잼 / 김그냥 / 마찌 / 쩰밤 / 쀼 /

무릉의 너에게 / 직감 / 해야 / 변복 / H 127 / 호화스럼쿤 / 숭이 /

애옹이 / 주디 / 암탁 / 재니재니얌 / 복녀 / 현오

노아 / 직감 / 어덕행덕 / 토끼또잉이


순서 is rando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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