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그랬어? 헤어지자 할 때 담담했어?"
아니. 멍했어.
.
.
.
.
"우리. 그만만나자."
어쩐지 어제 밤에 연락왔을 때 부터 기분이 싸했다.
오늘 나갈 준비를 할 적에도 괜히 우울했고
뭔가 칙칙한 옷을 입어야 할 것같은 기분이었다.
여자의 직감이란 무섭구나.
말을 듣기도 전에 본능이 이별을 알아채버렸다.
"그래. 니가 원한다면."
돌아섰다. 그냥 아무생각이없다.
알고 있었으니까.
사실 한달 전 부터인가 나도 생각을 했었다. 이별을.
뭔가 해야할 것 같았다.
이유는 없었다.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듯
우리도 만났으니 이별을 해야할 것 같았다.
현이도 느꼈겠지. 이런 감정을.
정때문에 말 못 꺼내고 있었는데
결국 현이가 먼저 해버렸다.
그리고 난 담담히 받아들이고 집에왔다.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마구 솟구쳤다.
그날 나는 정말 하루종일
진짜 하루종일 울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몇달 뒤 현이는 군대에 들어갔다더라.
나는 무미건조하게 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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