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2012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    

    

    

    

    

    

특별히 무언가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니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던가. 자주 허기가 진다던가.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어째선지 자신은 늘 통통함을 유지했다. 아니, 이젠 ‘뚱뚱’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통통한 체형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로 근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통통이라기 보단 뚱뚱한 체형에 속했으니까.    

    

늘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이 있었다. 뚜렷한 이목구비가 아깝다며, 다이어트를 해보는 것이 어떻느냐고. 그러나 경수 자신은 그런 조언 아닌 조언에 항상 고개를 젓곤 했다. 본디 주위 시선을 의식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원래 사람을 볼 때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 자신의 가치관이 한몫 하기도 했다. 그래서 늘 무감하게. 자기 소신껏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피하고. 여느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의 생활을 이어나갔다.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죽는 것도 아닌데 굳이 힘을 들여 살을 빼야 하는 지 자신으로서는 의문이었다.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도경수.”    

    

    

그러나 지금.    

    

    

“나 왔어. 고개 들어 보라니까?”    

    

    

경수의 인생은 형편없이 뒤바뀌어 있었다.    

    

    

    

    

    

특명! 도경수 다이어트 프로젝트    

빙다리핫바지    

    

    

    

    

    

외모지상주의의 표본. 눈 앞에서 껄떡대고 있는 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딱 그거였다. 경수는 책을 쥔 손에 더욱 힘을 가하며 무시하듯 책장을 넘겼다. 엷은 쌍꺼풀이 진 놈이 허, 바람빠진 웃음을 터뜨렸다. 그와 동시에 왼쪽 가슴 한 켠에 달린 남색 명찰이 흔들린다. 변백현. 꽤나 멀쩡한 이름 세 글자가 똑똑히 박혀있는.    

    

    

“어째 더 찐 것 같다?”    

    

    

무시하는 게 답이다. 경수는 시종일관 묵묵부답이었다. 이내 앞자리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제가 뚱뚱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는 이미 은연 중에 왕따 비스무리한 것이 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같은 반이 되자 마자 기분이 더럽다는 듯 면전 앞에 욕설을 갈기고 간, 변백현이라는 놈 때문이었다.    

    

변백현은 소위 반에서 ‘잘 나간다’고 불리는 아이인 듯했다. 열 아홉이나 먹고도 그 짓을 하고 싶은 건지. 경수는 기분이 나쁘다기 보단 귀찮았다. 배배 꼬인 말투로 아침마다 말을 걸어오는 것도. 어깨를 툭툭 쳐오는 것도. 경수는 백현의 말에 대답하는 법이 없었다. 그만하면 질릴 법도 한데, 무어가 그리 마음에 안 드는 지 괴롭힘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사실 괴롭힘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신경 쓰이지도 않았고, 딱히 변백현을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설사 한 귀퉁이일지라도 말이다.    

    

    

“돼지 새끼.”    

    

    

백현의 표정이 미묘하게 비틀렸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재미 요소가 떨어졌다. 한 마디 더 해줄까 싶다가도 눈꺼풀을 내리깔고 조용히 책을 읽는 경수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본다. 볼에 살집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했다. 쌍꺼풀도 져 있었고, 둥그런 콧망울도 나쁘지 않았다. 백현의 시선이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갔다. 그곳엔 입술이 박혀있다. 단 한 번도 그 모양이 바뀌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화를 내며 비틀리는 것도, 행복에 겨워 호선을 그리는 것도. 저는 본 적이 없었다. 그곳에 한참 머물다 고개를 들었다. 경수의 동글동글한 눈동자와 마주친다.    

    

    

“뭘 봐.”    

“네가 먼저 봤잖아.”    

“안 봤어. 새끼야.”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다시금 내리 까려던 경수의 시선이 불현듯 무언가를 포착했다. 희여멀건한 볼에 붙어있는 먼지가 신경 쓰였다. 떼어 줄까. 그냥 둘까. 몇 초 사이에도 경수의 머리는 수 없이 돌아갔다.    

    

    

곧 이어 결심한 경수의 통통한 손가락이 들어 올려졌다. 서서히 제 얼굴께로 다가오는 그것에 백현은 옴짝달싹하지 않고 가만히 멈추어 있었다. 그러다, 차가운 감촉이 닿는 순간 참지 못하고 소리쳐 버린다.    

    

    

“어딜 만져! 이 더러운 새끼가.”    

    

    

의자가 나뒹군다. 경수는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서 손을 내리지도 못하고 더 뻗지도 못했다. 시선이 느껴졌다. 온몸을 찌르고 드는 여러, 아니. 수십 개의 시선이 느껴졌다. 눈을 굴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두가 동작을 멈추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다. 변백현과 하나도 다를 것없는 그런 눈으로.    

    

    

‘더럽다’, 고.    

    

    

이를 갈던 백현이 요란스레 교실을 빠져나가자 그 느낌은 더욱 거세졌다. 여지껏 받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기에 생소하고 낯설었다. 백현에게 동화되어 어울리기 싫다, 는 시선은 여럿 받아왔지만 지금처럼은 아니었다. 이들은 혐오감을 담고 있다. 자신의 뻗어진 손끝을 노려보며.    

    

    

“…아니야.”    

    

    

경수의 입술에서 자그마한 목소리가 새어나왔지만 아무도 듣지 못한다. 뻗어진 손을 거두었지만 시선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읽던 책의 책장이 흘러드는 바람에 힘없이 넘어갔다. 무서운 정적이 이어졌다.    

    

    

    

    

    

    

    

    

-    

    

    

새 글이에요. 모자란 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ㅎㅅㅎ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찬디백] 특명! 도경수 다이어트 프로젝트 1  18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헐퀴 잠깐만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찬디백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암호닉 라떼로 신청할게요! 독버섯 때부터 주욱 봐왔던 독자예요 ㅠㅠㅠㅠㅠㅠ 아 1편부터 이렇게 여운을 남기시면 어쩌자는 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글도 어쩌면 현실을 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따나 따돌림이기도 하고. 경수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꼭꼭 챙겨볼게요! 빙핫님은 사랑이자나 ㅠㅠㅠㅠㅠㅠ ♥
11년 전
대표 사진
빙다리핫바지
응, 안녕! 별 것 아닌 글인데. 부끄럽다잉. 찬열 디오 백현! 꼭 한 번 써보고 싶었어요. 글을 쓰면서 여러 다이어트 법을 게재하고 싶은데, 많이 알아보고 있어요. ㅎ.ㅎ 사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글 속의 백현이같은 아이가 한 명 있었어요.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업신 여기는. 조금 도가 지나치게 그러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낼 지 모르겠다. 모자란 글이겠지만, 앞으로 좀 더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빙다리핫바지님 새 글이네요! 지금 집에 친척들이 와서 소란스러운 와중에 신알신이 울려서 당장 달려왔어요. 제목 봤을 때 어마무시한 장편 스멜이 나서 두근거리는 가슴 부여잡고 왔는데 와 대박. 게다가 찬디백이야. 작가님 근데 그거 아세요? 저 뭔가 경수에게 공감 가고 그래요. 제가 경수와 꽤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ㅠㅠ 학창시절 놀림을 받은 적도 있구요. 학생 때의 공동체가 가장 무서운 법이죠. 주위에 동화되기 가장 쉽고. 휩쓸리기도 쉽고. 무서운 건 학생들의 사회나 어른들의 사회나 매 한가지인 것 같아요.
11년 전
대표 사진
빙다리핫바지
친척들이 찾아오셨구나! 사실 개인적으로 친척 방문 정말 피곤해요, 진짜. 쉬어야 할 날에 갑자기 들이닥치는 거라면 더더욱. 저번에 한 번 그런 일이 있어서 과 동아리 약속까지 부수고 집안 일을 거들었거든요. ㅠ.ㅠ 외모지상주의는 진짜 사라져야하는데. 저도 외모를 가지고 놀림 받았던 적이 많거든요. 사회에 나가보니 더더욱 그래. 얼굴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이랑, 그렇지 않은 사람이랑 그렇게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난 내 얼굴에 원망 안 해요! 그냥 이렇게 살죠. 뭐 어때? !ㅅ!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뭔가엄청난글이써질꺼같은 예감이들어여..._☆★ 찬디백이라니ㅠㅠㅠㅠ완전조아여 그놈의 외모지상주의..진짜싫어요,.ㅠㅠ백현이도너무해여더럽다니ㅠ 경수가 불쌍하기도하고 제목보니까 다이어트를 한다고해서 또 어떻게 빼게되는건가 싶기도해여!! 신알신했어요 앞으로 꼭꼭 지켜보겠습니다~!!! 기대되용!!
11년 전
대표 사진
빙다리핫바지
안녕! 고마워요. 엄청나지 않을 걸요? 이 글도 아마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 그리 길지 않은 글이 될 거에요. 외모지상주의로 피해보는 사람 예상외로 많아요. 그건 학생 때도,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할 때도 똑같아요. 그래서 씁쓸해요! ㅠ.ㅠ 신작 알림 신청 고마워요! 앞으로 열심히 달릴게요! ㅎㅅ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복숭아입니다! 알림 뜬 거 보고 부랴부랴 달려왔어요! 작가님의 글에는 나오는 경수들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 전혀 다른 느낌이에요 주위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듯 하지만 혐오스러운 시선에 상처받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백현이의 관심이 경수에겐 독이 되어버렸네요 언젠간 그 독이 둘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노래가 있든 없든 작가님의 글은 오늘도 짱입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읽고 이 정도의 피드백밖에 달지 못하는 제 글솜씨가 원망스러워요ㅠㅠ 작가님처럼 깔밋하고 멋진 글을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오늘도 작가님 글 보고 힐링힐링 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작가님!
11년 전
대표 사진
빙다리핫바지
복숭아님 안녕! 이번 글도 평범할 것 같아요. 그저 친구끼리 일어나는 다툼같은 거. 이쯤 되면 찬열이가 어떤 역할로 나올 지 예상이 가지 않나요? 8ㅅ8 제가 또 진부한 스토리를 그렇게 좋아해요. ㅠ.ㅠ 이 정도의 피드백 밖에 달지 못한다뇨? 금댓글은 이런 걸 두고 말하는게 아닌가! 사실 백현이의 성격은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을 쏙 빼닮게 묘사할 예정이에요. 으으. 저한테는 엄청 실감나겠다. 저야말로 언제나 고마워요. 복숭아님 덕에 제가 더 힐링힐링! 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헝 신알신부터 하고 (주서ㅓㅁ주섬)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인데다가 찬디백이라니ㅜㅅㅜ 저 이런 분위기의 글을 좋아해서 수줍게 신알신 하고 가요 앞으로 좋은글 부탁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빙다리핫바지
안녕! 고마워요. 신작 알림 신청까지 해주시다니. 저도 수줍게 감사하다는 말 남겨요. 열심히 쓸 거에요! 그나저나 벌써 9시가 다 되어가네요! 8ㅅ8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아 저기요 작가님 제가 왠만해서는 댓글안다는데 이건진짜 상상을 초월하네요 진심 저 와 오늘 여기서 우럭ㅠㅠㅠㅠㅠㅠㅠ초면이지만 사랑합니다 작가님 저 진짜 처음으로 댓글써보네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헐아이스피치.. 부들부들.. 경수 다이어트해서 백현이코납작하게만들어버려...부들부들..
11년 전
대표 사진
빙다리핫바지
부들부들 귀엽다 ㅋㅋㅋㅋ 읽어줘서 고마워요. 경수와 백현이가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될 지! ㅎㅅ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아너무재밋어요ㅋㅋㅋㅋㅋ경수가상초받고다이어트하는건가용???? 바로산알신등록하겟슴다ㅋㅋㅋㅋ 다음편이너무기대되요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허유ㅠㅠㅠㅠㅠㅠㅠ우리경수ㅠㅠㅠㅠㅠㅠㅠ그런데 찬디백이라니 ㅜㅠㅠ 너무 좋다 제가 찬디백성애자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히고가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헐ㅜ헐ㅜ헐ㅜ 진짜 재밌어요! 왜 노 다음화ㅜㅜㅜㅜ아 구독해도 되죠? 사랑합니다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헉...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이예요 ㅜㅜ 진짜 제 취향 빠방저격하는 글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슬펐는데 여기계셨군여 ㅜㅜ 일편만 봐도 재밌는데 더 진행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ㅜㅜ 암호닉 된다면 라봄으로 신청할게요!! 다음편 기대기대예요 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헐헐 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다이어트 하면 얼마나 좋을까ㅠㅠㅠ 다이어트해서 백현이가 놀라는 생각만해도 제가 다 고소하네요!!ㅋㅋ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