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깨는 브금 미안.)
그리고 이거 존나 구라같지만 실화임. 구라같은 이유는 내가 호모렌즈 장착하고 글써서 그럼.
11. 회의하는 게이들(14년 3월)
이들이 현게라고 불리는 이유는 하는 행동에서도 나타나지만 일상대화도 한 몫을 함. 보통 근데 그거 아니? 남자들은 가끔 여자들 보다 더 살가운 소리를 자주 짖껄이고는 함.(ㅅㅂ 왜 난 여잘까.) 예를 들어 "보고싶었어." 라던지 "전화 왜 안 받아. 걱정했잖아." 이딴 말들을 존나 자연스럽게 툭툭 던지고 저 말을 듣는 사람도 "미안 다음 부터는 전화 꼭 받을게." 라며 받아준다고. 하지만 찬열선배와 백현선배의 게이 클라스는 급이 다르지. 왜냐면 이들은 존나 츤츤쩌는 게이들이니까. 이 일은 동아리 단체 회의가 있던 날이였음(원래 이딴거 잘 안 하는데 회장새끼 가끔 일 좀 해보겠다고 다 모여서 개지랄. 시발 화장실 문짝이나 고쳐주지.) 부장들과 차장들이 모여서 건의 사항을 발표발표했음. 내 친구(이 아이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는 연극부 차장이라서 거기에 가서 이제 막 회으리를 하고 있는데 지각자 백현선배가 나타남. 회장새끼는 존나 위협을 가하는 얼굴로 백현선배를 보더니 카리스마 있게 인상을 팍 찌푸리며
"왜 늦었습니까."
라고했음. 백현선배는 존나 태연하게 귀나 후비적 후비적 파면서 "상담." 이라고 쿨하게 말하고 자리로 감. (내 상상임) 근데 자리가 하 내가 직접 그려줘야 하는 것인가.
포토샵 켜고 그려옴. 존나 잉여같지만 맞으니까 할말없다.. 참고로 동아리 구성은 3학년부장, 3학년차장 2학년차장 또는 2학년차장 1학년차장(중간에 탈퇴도 하고 그래서 동아리 특색임 존나 통일성없어.), 그외 일개미들.
저렇게 바글바글 오는건 3월 회의라 좀 큼.연간계획 막 이딴거 발표하고 하니까. (밴드부 방송부 단체 탈퇴사건 등등 불화로 인하여) 무튼 저렇게 보니까 존나 뭐 있어보이는데 회장 자리 저렇게 안 넓음 백현선배 자리에서 발 뻗으면 찬열 선배 자리 닿을 정도임. 걍 내가 그림을 존나 못 그려서 저렇게 그렸는데 우리학교 돈 없어서 회의실도 개미코딱지만함. 그래서 건의 사항 이렇게 막 말하고 내 친구는 서기셔틀을 하고 있었음. 근데 저 문에서 뚜벅뚜벅 백현선배가 들어오셔서 회장 뒤로 빙그르르르 돌아서 자리로 가는데 찬열선배가 백현 선배 팔 딱 잡더니 "뭔 상담." 이러시는 거. 근데 백현선배가 씹고 그냥 자리로 가서 앉음. 근데 그 때 부터 찬열선배가 좀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고 함. 백현선배도 안 좋아보이고. 근데 존나 경수선배랑 종인선배랑은 그 와중에도 하라는 회의는 안 하고 정색타고 서로 윙크치면서 장난질하고 시발 커퀴들.
내 친구는 일단 하던 짓거리를 마무리 지으려고 화이트보드에 매달려서 꼬물꼬물 글씨를 적적고 있고 그 다음이 미술부가 안건 말하는 거였음. 보통 부장들은 걍 앉아있고 차장들이 일어나서 발표셔틀하는데 경수 선배는 사실 차장아닌데 오심(격한 학생회의 경수사랑). (아니 잠깐. 차장도 부장도 아닌 인간이 와서 종인선배랑 연애질이나 하고 자빠지면 존나 감사합니다.) 경수선배가 일어나서 안건 말하는데 거기에 우리 미술용품 좀 사게 돈좀내놔라는 내용이 있었음. 학생회장은 거기서 단칼에 그건 일단 빼라고(돈에 민감한 거지학교) 말을 잘라먹은 거임. 그런데 갑자기 백현선배가 학생회장을 겁나 쳐다보더니 표정관리를 못하고 훑어봤나봄. 그러다가 학생회장도 백현선배 쳐다보고 둘이 눈으로 기싸움하니까 찬열선배가 백현선배 발로 툭툭쳐서 하지마라고 눈치줬나봄. 그래도 백현선배가 꿋꿋하게 쳐다보니까 학생회장이 "앞에 봐" 라고 입모양으로 이렇게 말을 했나봐 (분위기 엄청 살벌했는데 경수선배는 아웃오브안중하고 안건을 야무지게 발표중.) 백현선배가 "내가 앞에 안 보면 어쩔건데." 라고 하니까 다들 속으로 와 변백현 또 시작이다 또 시작했네 이러고 찬열선배는 "그만해." 이러고 학생회장은 계속 아무 말도 안 하고 자기 쳐다보지 마라는 식으로 눈빛을 쳐 보내고 앞에서 모든걸 관람하던 내 친구는 펜을 든 손을 덜덜덜 떨고 있었음. 그리고 그 때. 경수선배는 "이상 미술부 계획안 및 안건에 대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몰라 실제로 저런 말 하는지 안 하는지)하고 자리에 앉는데 학생회장이 "(못들었으니까)다시해." 라고 한거임. 다시해주세요. 다시해주십시오. 도 아닌 "다.시.해." 원래 자율동아리나 학생회 안에서는 존댓말이 원칙이고 특히 회의할 때는 무조건 존칭써야하는데 저렇게 "다.시.해." 라는 파워 독재자같은 말투를 써서 백현선배 열받아서 터짐. 백현선배는 급기야 참지 못하고 발로 학생회장 다리 툭 치면서.
"니가 가져가서 쳐 읽어. 말 하는 거 안 듣고 뭐했냐?"
라는 식으로 꼽을 줌.
찬열선배는 "변백현 그만 하라했다." 라고 한 번 더 말렸는대 그 순간. 백현선배가 "네가 유영진한테 일렀냐?" 라고 말함. 여기서 유영진은 우리학교 학생주임선생님이며 본명은 따로 계심. 그리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학생회라인-학예부, 총무부, 체육부등등 그리고 방송부도 학생회 쪽에 속함. 그리고 방송부♥밴드부. 그렇다면 학생회는 밴드부의 빽이 되는 거임. 근데 밴드부랑 백현선배랑 사이가 안 좋잖아? 그래. 맞았어. 백현선배는 한번 더 밴드부의 김아무개군과 싸운 거임. 그리고 그게 여차저차 학생회에 알려지고 학생회장새끼가 그걸 존나 일..하...시발 유치원생도 아니고 왜 그런걸 일러.... 백현선배는 안 그래도 저번에 싸운 것 때문에 또 그러면 징계다 라는 말 까지 들었던 인물인데. (학생회는 학교선생님들이 예뻐하는 어린이들 집단. 선생님들->학생회->방송부->밴드부는 댄미부랑 사이 안좋음 ∴ 학생회=댄미부랑 사이 안 좋음.) 벌점폭탄 맞을거 안 봐도 빼박캔트잖슴. 무튼 백현선배는 턱짓으로 민석선배 쪽 가르키면서 "내가 쟤네랑 싸우는 거 네가 직접 봤어?" 이러면서 진짜 '대답 똑바로 안 하면 아가리 조져놓을거야 조가튼 새퀴야' 라는 표정으로 학생회장을 노려봤다함. 그래도 학생회장은 쫄지 않고 "회의 끝나고 하자." 하고 정리하고 백현선배가 한숨쉬면서 고개돌리니까 찬열선배랑 마주칠거 아니야. 그래서 찬열선배가 백현선배보면서 "왜 그래." 이랬는데 백현선배는 계속 입 닫고 눈 피하고 무튼 회의 다시 진행하면서 다시 읽어달라고 또 학생회장이 그렇게 말하니까 경수선배 ㅋㅋㅋㅋㅋㅋ
"네가 읽으세요."
하면서 프린트물 건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나쁜 것만 배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회장 쭈굴쭈굴 그거 종이 받고 마지막이 댄스부 발표인데 차장이 발표를 하잖아. 그렇다면 찬열 선배가 발표를 해야 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찬열선배도 빡쳐있..... 존나 박력있게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눈을 백현선배쪽으로 고정하고 프린트물읽다가 백현선배 쳐다보고 읽다가 쳐다보고 읽다가 쳐다보고 분위기 존나 개살벌하고 5초뒤 전쟁일어날 것 같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회의는 끝이나고.... 내 친구는 서기를 해서 다시 그거 종이에다가 옮겨 적고 다들 회의가 끝나서 나갈 거 아님. 근데 백현선배랑 학생회장이랑 둘이 얘기하려고 끝나자마자 바로 야 하면서 불러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찬열선배도 뭔일인가 싶었는지 안 나가고 문쪽으로 가다가 말았다고함. 그리고 내 친구는 그날 하필 기저귀도 안 차고 와서 지릴 것 같은 몸을 억지로 억누르며 서기질을 하고있고 백현선배는 학생회장 어깨 툭 치면서 "왜 씨발, 이거도 신고하지 그러냐." 이 짓하고 학생회장은 "작작 나대라. 아직도 중2병이냐?" 이러고... 찬열선배는 '저 ㅅㅂ새끼 우리 백현한테 손찌검하기만해봐 척추를 접어버릴테니까.' 같은 눈으로 쳐다보고있고 대충 봐서는 백현선배가 억울한 입장인 것 같긴 한데 학생회장이 말을 존나 당당하게 해서 백현선배가 어이가 없는 건지 할말이 없는 건지 와, 나, 와. 이러면서 헛웃음만 쳤다함. 그리고 종 쳐가지고 학생회장은 내 친구한테 "OO아, 그거 지금 써서 바로 가져와." 라고 하고 나가버린 탓에 내 친구는 나가지도 못하고 "흐브..흡...뉘에뉘에....(나 존나 이 상황 개 무섭고 내 뒤에 저 둘만 남는다는게 매우무지막지하게 뻘쭘하고 존나 도망가고싶지만 시발 먹고 살아야 되니까 할게염...) 알겠습니드아..."라고 답한 뒤 존나 많은 글자들을 쳐 적어 넣고 있는데 백현선배가 존나 답답했는지 억울했는지 막 천장보면서 눈물을 참는 것 같았대. 그러니깐 보고 있던 찬열선배가 와가지고 "왜 그러는데, 응?" 이러면서 물어보다가 그래도 대답없으니까 막 존나 갑자기 안으면서(....ㄴ..내친구있는데요...) 머리를 막 쓰다듬더니(ㅈ..저기..제친구...)
"왜 그래 진짜, 속상하게."
..ㅎ....흡.....흡......
왜 그래 진짜 내 친구 속상하게....
뭐
나야 좋다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내 친구는 거기서 왠지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공간에 눈치 없이 끼어든 것 같아서 바로 나왔다고 함. 둘이 뭐했을까..ㅇㅅㅁ......그리고 경수선배종인선배분량이 좀 적으니까 몇가지 일화 들려주자면 원래 부장차장 부장차장 부장차장 이렇게 앉아야 정상인데 댄스부는 차장부장 이렇게 앉아있잖아. 원래 동아리별 차장부장자리가 다 정해져있는데 회의실로 들어올 때 경수선배가 어디 앉는지 확인 한 다음 종인선배가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는데 찬열선배가 툭툭치면서 "꺼져, 내 자리야." 이러니까 종인선배가 고개를 저으며 "오늘부터 네 자리가 거기야." 라고 했다고. 그리고 회의 내내 둘이 존나 무표정으로 윙크하는 장난질. 그러다가 종인선배가 웃음 못참겠는지 한번 씨익 웃었는데 거기다 대고 경수선배가 윙크질 연타하니까 종인선배가 고개 숙이고 웃었다고 함. 경수선배는 포커페이스 개 쩔고.
그리고 오늘 세준이들은 또 데이트했다함. ㅅㅂ 나한테 빙수쳐먹은 거 찍어서 보내더라. 고3 고2가 참 잘하는 짓들이다 ㅉㅉ.
그래 좋았어 내일은 세준이네 첫키스 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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