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EunMin 전체글ll조회 1438l 10


파랑새의 정원_03

 

 


기분 좋은 꿈을 꾸었다. 윤호와 함께 하는 꿈. 꿈속의 윤호는 재중을 어루만지고 달래주고 사랑해주었다.

재중은 기분좋게 웃으며 일어났다.
그리고 꿈이 아님을 알고 한번 더 웃었다.

 


윤호다...

 

 


윤호의 품에 안겨 재중은 윤호의 코를 어루만졌다.

뽀뽀를 하고 손을 잡고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랑스러운 내 남자... 재중은 윤호의 어깨에 얼굴을 부볐다.

 


"더 자자."

 


"응..."

 


"스케쥴 있어?"

 

 

"오늘 오후에..."

 

 

"나도 오늘 일본가야되는데..."

 

 

"아...그럼 언제와...? 나도 콘서트 끝나면 독일 가는데..."

 


"아마 일본활동 시작할걸..."

 

 

"한국 활동 시작한지 얼마 안 되지 않았어? 드라마도 찍으면서... 힘들겠다... 거긴 아직도 그러냐..."

 


"항상 그렇지 뭐. 나도 오늘 오후에 출국이니까 좀 더 안고있자. 이리와봐."

 

 

 

윤호는 품에 재중을 끌어 안았다. 같이 이렇게 있을 시간이 얼마 없었다. 오늘이 지나면 또 언제가 될 지 몰랐다.
재중도 바쁘고 윤호도 바쁘니 윤호는 이렇게라고 충전을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재중의 입에 살짝 입을 맞춘 윤호가 말했다.

 

 


"재중아."

 


"응?"

 


"믿어줘. 그리고 난 믿어."

 

 

"응..."

 

 

"연락도 자주하고 전화도 자주할게."

 

 

"..."

 

 

"그니까 나 없어도 잠 좀 자. 밥도 많이 먹고. 갔다와서 확인한다. 몇 키론지."

 

 

"알았어..."

 

 

"유천이랑 준수랑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래. 술만 먹지말고."

 

 

"응... 그만 말해. 나도 얼굴 좀 보자."

 

 

투덜투덜 거리며 자신의 얼굴을 잡고 얼굴을 쳐다보다가 결국 푸하하 하고 웃어버리는 재중을 보고 윤호는 씨익 웃었다.
이제야 제 사람같다. 윤호는 일어나 부엌으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얼굴 보자더니 어디가!! 하며 외치는 재중을 뒤로하고 윤호는 밥을 했다. 좀 먹여야 겠다.

 

 

"우리 윤호 밥도 잘하네 이제."

 

 

"누가 가르쳐서."

 

 

"하하... 맛있다 윤호야."

 

 

"집 좋네."

 

 

"근데 쌀이랑 어딨는지 어떻게 알았어? "

 

 

"너 집에서 밥 안해먹지."

 

 

 

서로 다른 말만 하다가 웃어버렸다.
기분이 좋다. 근래 들어 제일 기분이 좋다고 둘은 동시에 생각했다.
쌀은 너 원래 매번 놓는 것 처럼 놓았을거 같애서... 라며 윤호가 중얼거리자 재중은 숟가락을 놓고 윤호의 무릎에 앉았다.

 


 

"정윤호."

 

 

"왜 이러실까."

 

 

"먹여줘. 그럼 먹을래."

 

 

우리 재중이 가볍네... 라고 중얼거리며 밥을 떠 먹여 주는 윤호 덕에 재중은 행복했다.
그래 다시 돌아갈 수 있어. 예전과 똑같진 않겠지만 분명 좋아질 수 있어.
재중은 생각하며 윤호가 주는 밥을 따박따박 받아먹었다. 기분 좋은 아침 겸 점심을 재중은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둘은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서로 바라보다 뽀뽀를 하기도 하고 같이 이를 닦기도 했다.
오랜만에 한 데이트 치고 소소한 일이었지만 행복하고 즐거웠다. 윤호도 재중도 서로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시간나면 우리 영화도 보러가고 밥도 먹으러가자. 새벽에."

 

 

"잘 분장하고 나와야겠네. 나 그럼? "

 

 

"응. 그건 나도 마찬가지."

 

 

 

따르릉 -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둘의 말을 막은건 윤호의 전화 벨소리였다. 윤호는 손을 뻗어 전화를 받았다.

 


"어 여보세요 창민아."

 

 

'형 언제와?'

 

 

 

"왜?"

 

 

 

'짐 싸야지. 2시간 있다가 일본 출국한대.'

 

 

 

"아...그렇구나. 일찍 출발하네 예정보다?"

 

 

 

'어. 그쪽에서 부탁했나봐. 재중이 형이랑 있지?'

 

 

 

"어."

 

 

 

'바꿔줘.'

 

 


"어?"

 

 

 

'뭐해. 바꿔달라니까. 시간없어 빨리.'

 


 

"어,어 응응."

 

 

 

윤호는 재중에게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왜? 라며 재중은 입모양으로 윤호에게 물어봤다.

 

 

 

"바꿔달래."

 

 

 

"나를?누군데?"

 

 

 

"창민이."

 


재중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활동에 방해가 되니 만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하려고 하나. 첫마디는 어떻게 꺼내야되지. 뭐라고 해야되지.
안부인사를 해야되나. 어떻게 하지.

 

 

재중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런 재중을 본 윤호가 하지말라는 듯 손으로 입술을 만졌다.

 


"여,여보세요..."

 

 


'형.'

 

 

 

"아,아응 창민아."

 


 

 

'오랜만이네.'

 

 

 

"그러게..."

 

 

'...'

 

 

 

둘 사이에는 침묵이 흘렀다.
참을 수 없던 재중이 먼저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전화기 너머로 창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재중은 입을 다물었다.

 

 

 

'밉다.'

 


 

"..."

 


 

'어떻게 연락 한 번 안하냐? 윤호형한테만 하고.'

 


 

"아...그..."

 

 

 

'연락해. 번호 윤호형한테 물어봐서.'

 

 

 

"응.창민아."

 

 

 

'윤호형 3시에 출국해야되니까 두시까지는 집에 보내고. 그 형 짐하나도 안 싸놨을거야.'

 


 

"응."

 


 

'...노래 좋드라.'

 

 

 

"어? "

 


 

'...데이트 얼른 하고 윤호형 보내줘. 끊는다.'

 

 

재중은 머리가 띵했다.
창민이 자신의 앨범을 들었다. 풀리고 있었다.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엉켜있던 실같은 모든 수수께끼들이 하나씩.

 

 

윤호는 재중의 집을 나섰다.
사생이 많이 있을텐데... 괜히 자신이 재중의 집에서 나오는 것이 사진이라도 찍히면 기사가 날 것이고 기사가 난다면 곤란하게 될 것이다.

 

 

윤호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어쩌지... 중얼거리는 윤호의 옆을 재중이 스쳐지나갔다.

 

 

 

 

"김재중."

 


"내 사생이니까 나 따라다니잖아. 나 따라올 때 얼른 가. 괜히 기사나면 그렇잖아."

 


 

재중이 웃으며 말했다. 사생한테 쫒기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던 재중이었다.

내가 지켜줄게.
고마워.

서로 속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손을 꼭 잡았다가 놓았다.
그리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죽도록 미워졌었고 다시 죽도록 좋아지려고 하고있는 시점이었다.

 

 

 

 

 

 

 

 

-

늦어서 죄송한니다. 그리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뜨자마자달려와쓰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헐대박
11년 전
독자3
허류ㅠㅜㅠ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대박......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음...부디 저둘의 사랑이 이어질수있으면좋겠네요ㅎ
11년 전
독자6
아아어아아아어아아아아아아짱이다ㅠㅠ
11년 전
독자7
잘보고가요ㅠㅠ
11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현실적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bbb
11년 전
독자9
대박..
11년 전
독자9
현실적이에요ㅠㅠ
11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재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되요
11년 전
독자10
오우!신알신신청하고갑니다...ㅜ.ㅜ대박입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JYJ [JYJ/유수] 신드롬(Syndrome) .00 Prologue4 비비수 11.17 16:04
JYJ [유수] 학원물조각글제목을뭐라고써야되지 뉸ㄴ뉸ㄴ뉴 10.10 21:50
JYJ [유수] 어느날 당신과 나는 김리을 09.05 22:03
JYJ [JYJ/유수] 휘장 아래 2 1 이화 03.15 20:51
JYJ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이화 03.10 22:11
JYJ [유수] 피아노 032 SWWD 02.17 17:57
JYJ [동방/JYJ/윤재] 과열 (-10/-4) 9 9:17 02.13 22:12
JYJ [JYJ/유수] 여름빛2 해바람 02.09 18:14
JYJ [동방신기/JYJ/윤재]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315 1039 02.03 23:49
JYJ [동방신기/JYJ/윤재]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26 1039 02.03 17:27
JYJ [JYJ/유수] 그런 사람3 작고 06.08 23:32
JYJ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5.09 05:50
JYJ [동방/JYJ/윤재] 파랑새의 정원_085 04.11 21:05
JYJ [동방/JYJ/윤재] 파랑새의 정원_075 04.10 00:12
JYJ [동방신기/JYJ/윤재] 도도새1 도도새 04.03 15:14
JYJ [돖제or돖orjyj] 무제2 부끄러워 03.24 03:05
JYJ [동방/JYJ/윤재] 파랑새의 정원_0614 EunMin 03.20 19:50
JYJ [동방/JYJ/윤재] 파랑새의 정원_054 03.20 16:30
JYJ [동방/JYJ/윤재] 美人島 도도새 03.16 15:56
JYJ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EunMin 03.14 00:58
JYJ [동방/JYJ/윤재] 파랑새의 정원_0313 EunMin 03.07 00:31
JYJ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EunMin 03.05 20:29
JYJ [동방/JYJ/윤재] 파랑새의 정원_0115 03.02 16:23
JYJ [유수/JYJ]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023 아론노 06.17 17:36
JYJ [유수/JYJ]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018 06.09 00:22
전체 인기글 l 안내
4/26 10:00 ~ 4/26 10: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