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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씨익) 전체글ll조회 603


자신의 자리에서 그리 멀지않은 팀장실로 끌려간 백현은 자신의 옆에서 혼나고있는 박사원이 문득 측은했다.

나이 35에 차장도아니고 본부장도아니고 겨우 일개 사원이라니,박사원의 히스테릭한 성격이 이해가되기도했다.

"그럼 ,이제 박사원은 나가보세요"

"예,예!"

짧게 목례를한 박사원이 나가자 백현도 따라 목례를 하고 나가려는데 찬열의 목소리가 저를 잡았다.

"변백현 사원은 아직 혼날게 남았잖아요?"

아,뭐같네 정말.

백현은 분명 박사원이 혼날때 같이 혼났고 저가 잘못한건 지각한것뿐이였다.

그래서 분명 죄송하다고 사과도한것같은데 저가 혼날게남았다니?

백현은 억울한 눈으로 찬열을 쳐다보았다.

"백구,그런 눈으로 쳐다볼꺼야?"

"네,네?백구요?"

백현은 저가잘못들은줄알고 찬열에게 한번더 물어보았지만 찬열에게서 돌아오는답은 백현에게 못을 박았다.변백현사원맞아요,백구.변백구.

백현은 그렇게 못을박아오는 찬열이너무나 어이없었다.아니,언제봤다고 백구래?백현이라는 어엿한 이름이있구만.

표정관리에 둔한 백현은 불쾌한감정을 얼굴에 그대로 드러내었고 그런 백현의 얼굴과는 다르게 찬열의 얼굴에는 즐거움과장난끼가 가득했다.

"저,팀장님"

"네"

"더이상 할말없으시면 나가보겠습니다."

백현은 지금 이 불쾌한감정을 느끼고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할수있는한 최대의 예의를 갖추어 찬열에게 인사를하고 나가려 문을 잡았다.

그러나 호락호락하게 보내줄 찬열이아니었다.

"변백현씨?나 아직 할말 안끝났는데"

시작도안했는데 끝이어딨어.

그렇게 말하며 싱글생글 웃는 찬열의 얼굴을 한대만 쳤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백현이 가까이 다가오라는 찬열의 제스쳐에 입술을 꾹 깨물고 다가갈수밖에 없었다.

한껏 경계를하며 다가가니 말없이 제 얼굴만 쳐다보는 찬열이다.

이 새끼,이상한 짓하기만해보ㅏ..가만 안둘꺼야.

"종이에 베인거에요?"

"아..."

"눈치껏피했어야지 다 맞고있나?"

눈치없는 우리백구.

백현의 몹쓸상상을 비웃기라도하듯 찬열은 이상한짓을 하지않았다.대신 찬열의 길고 잘뻗은 손가락에는 언제 짜였는지 후시딘이 짜여져있었고 찬열은 망설임없이 백현의 볼께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었다.그러고는 문질문질.

정작 다친건 저인데 어째 찬열이 더 아파하는 모습에 백현은 이상했다.아주많이.

뭐,뭐야?왜 이렇게 잘해주는거지?

"으아,이거 흉지면 어떡해."

"남자얼굴이 흉진다고 뭐.."

백현은 말을 끝맺을수가없었다.

저를 쳐다보는 찬열의 눈이 다시 차갑고 사나워졌기때문이다.

아니,왜?내 얼굴에 내가 상처나도 괜찮다는데 왜?

백현은 진심으로 의아했다.

왜 제 상처에 찬열이아파하고 제 흉터에 찬열이 더안타까워할까?궁금했다.그리고 쉽게 생긴의문은 쉽게 사라지지않았다.

"백구야"

"................"

"에이,백현씨.변백현."

"네."

"에이.약았다.백현씨 그거알아요?백현씨..."

못생겼어요.근데 얼굴에 상처가나면 안그래도못생긴 얼굴 더 못생겨져요.

찬열의 말에 백현은 손에 다시금 힘이들어가는것을 느꼈다.

그래도 어디가서 얼굴로 꿇려보진 않았는데.

찬열앞에서는 꿇리고도 뭉게질수있겠다는 생각이드는 백현이다.아,여사님.예쁜 막내아들 당장 성형수술해야겠어.내가 여태 얼굴때문에 연애를 못했나봐.

이런 백현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귀엽게 생긴 하얀강아지가 도트무늬처럼 콕콕 그려진 밴드까지 붙여주고나서야 백현을 팀장실에서 내보낸 찬열은 백현의 볼께에닿았던 제 손가락을 보았다.

손가락에닿는 하얀볼의 촉감은 말랑말랑한 찹쌀떡 만지는 느낌이랄까?한입,베어물고싶.....

어우 나 뭐래!그래도,한입...

"미쳤어,미쳤어 박찬열!!!"

남자가지고 그런상상을하다니!요즘 여자를 너무 안 만났나?

더 이상 변태스러운 상상을하기전에 저의 볼을 짝짝 때리는 찬열이었다.

팀장실에서 나온 백현은 자리에돌아와 진리가 얼굴좀보라며 건네준거울로 저의 얼굴을 보았다.

아니,전혀 안어울리게 왠 강아지?

약하고 밴드를 붙여준건 고마웠지만 밴드의 무늬가 참,찬열과 안어울리게 유아틱했다.

당장 떼어버리려했지만 그래도 붙여준 사람의 성의가있었기에 떼려던 손을 거두는 백현이었다.

"근데,얼마나 혼났어?"

"그냥"

진리의 말에 대충대꾸해주던 백현이 등에서 느껴지는 알싸함에 진리를 째려보았다.

기지배가 손은 드럽게 매워요.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 진리를 째려보자 진리는 잘못한것이없다는듯 당당한표정으로 백현의 등을 어루어만져주고있었다.

"병주고 약주냐?"

"착한 진리님의 약이다 받아라"

됬어 기지배야,흥,아아!그렇게 누르면 더 아파!

손만 드럽게 매운기지배,내가 어쩌자고 쟤랑 친구를 먹었지.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웃으며 등을 쓰다듬어주는 진리의 모습이 보통남자들이라면 뻑갈만큼 이뻤겠지만 백현의 눈에는 그냥 선머슴이었다.

그것도 왕선머슴.

한참을 쓰다듬어주는 진리의 손을 요리조리 피하며 열심히 타자를치고있는데 깜빡깜빡,메신저 알림이 떳다.

아,간만에 열심히 타자좀 치겠다는데,왜 자꾸 방해야.인상을 팍 찌푸린 백현이 메신저를 확인했다.

어떤 씻바인지.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주지.

-그만하시고.일이나하죠?

-백현씨한테 최진리씨는 아깝죠.

-백현씨는 일이나 열심히하세요.괜히 진리씨건들지말고.

누구지?뭘그만하라는거야?친구추가안되어있는데누구야?나한테 최진리가 아깝다고?아니,이거 어이가없네...?헐,설마 최진리를 좋아하는 스토컨가?헐!

문득 제가 모르는 누군가가 저와 진리를 지켜본단 생각에 소름이 돋은 백현이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타자를 쳐내려갔다.

=느구세요?

스토커아냐?진짜 스토커면 어떡하지..112에신고해야하나?112가몇번이지?최진리랑 놀았다고 죽이는거아냐?히익!엄마...나 죽기싫어...!

백현은 답장이 안오는 메신저에 정신을 놓기 일보직전이였다.

으아아.왜 답장을 안하는거야?설마 내가 자기 모른다고 화난건가?여기 부서에있는 사람인가?사표쓸까?그럼 진리는?진리혼자 스토커에 시달리는거아냐?

백현이 오타가 난줄도 모르고 손톱을 깨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한번더 깜빡깜빡,답장이왔다.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메신저를 확인한 백현은 크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그저 헛헛하고 헛웃음을 흘렸다.

아니,이 새끼를 그냥!!확씨!!

-박찬열인데요

-이제 자기 상사도모릅니까?

-백현씨 그렇게 안봤는데,실망입니다...ㅠ3ㅠ

메신저를 확인한 쿨하게 답장도 하지않고 메신저를 로그아웃하고 종료했다.답장할 가치가 없었기때문이다.그리고 정신을 놓고 했던 행동들이 부끄러워지기시작했다.얼굴로 몰려오는 화끈한 열기를 무시하고 이상한 상상을하며 쥐어잡던 머리도 정리하고 안드로메다에 보낸 멘탈도 다시붙잡고,아니 근데 저 안어울리는 이모티콘은 뭐람?

밴드도그렇고 이모티콘도그렇고,생긴건 겁나 차갑게 생겨서.

백현은 찬열이 정말 종잡을수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좋은말로 종잡을수없는 캐릭터지 백현의 진심은 그냥 또라이였다.

그리고 백현은 메신저를 꺼버린 바람에 한통 더온 찬열의 메세지를 보지못했다.

-백구,얼굴 빨간게 완전 귀요미다

핳....할이없는 저는 또 한편을 더올려여...그나저나 카디,세루언제나오죠...ㅠ흑ㅠ저도 종잡을수가없네여ㅠ원래 찬백중심이었던 글이여서....하지만!걱정마세요!꼭!등장시킬거니까요!헿

내싸랑 암호닉들♥

잔디,수달,마들리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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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엌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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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씨익)
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열이가 백현이 볼을......왕!하고...ㅋㅋㅋㅋㅋ(의심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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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귀엽다고!!!잉ㅋㅋㅋㅋㅋㅋㅋ 나 잔디에요 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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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씨익)
헿......찬백은 최대한ㅠ귀욤스럽게 쓰려고노력하고있어여!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잔디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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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이거 완전ㅠㅠㅠ달달 터져요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 암닉 진리로 신청 가능할까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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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씨익)
저야 두팔벌리고 환영이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리님 꼭 기억할게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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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귀여워ㅠㅠ잘보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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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씨익)
헿ㅠㅠ귀여웠다니ㅠ다행이에요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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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수달이에요!!어쩌다보니 이제야 들어왔네요ㅠㅠㅠㅠ2편도 다 일고 왔어요!!넘 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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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마귀(씨익)
수달님안녕하셔여ㅠㅠㅠ저도 이제야들어왔네요ㅠㅠ달달하다니ㅠ다행이에요ㅠ안달달햏으면어쩌나ㅠ걱정걱정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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