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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아?"
윤호가 창민을 여러번 반복해서 불러봤지만 창민은 대답없이 가만히 눈만 감고 있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하지않는 창민이가 이상하다고 느낀 윤호는 창민이의 주위를 살펴보다 책상위에 사탕껍질을 발견했다 분명 창민이는 딸기사탕을 좋아하지 않는데 딸기사탕을 먹은걸 본 윤호는 분노했다 자신에게 주지않고 자기만 먹다니.. 그 분노를 뒤로하고 창민이가 왜 깨어나지 않는지에 대한 추측을 해봤지만 답이 나오질 않았다 숨도 쉬는데 사탕하나 먹고 쓰러졌나 이생각까지 윤호는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창민이가 잠에서 깨자 윤호가 버럭 화를 냈다.
"너 왜 계속 잤던거야 딸기사탕은 너 먹고!"
"아 형 저거 딸기사탕 아니야."
"뭐? 그럼 무슨 사탕이야?"
"딸기맛은 전혀 안나고 꿈꾸는 사탕이야 형도 먹어볼래? 신기해!"
"됐어.. 바보같은 소리말고 얼른 나갈준비나 해 내가 저녁 사줄게."
"나 다시 잘건데?"
윤호는 다시 잔다는 말에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배고픔을 참고 창민이 잠에서 깨는것을 기다려줬는데 엉뚱한 소리에 다시 잔다니 윤호 입장에서는 정말 어처구니 없었다 하지만 화를 참고 창민이에게 윤호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잘려고?"
"응 또 꿈꿀거야"
"아까 잤으면 됐지 또? 꿈 중독이라도 됐냐고 미친놈아."
순간 욕을 뱉은 윤호가 아차했지만 이미 창민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윤호입에서는 욕이란 욕은 튀어나온적이 없는데 미친놈이라니 진짜 미친놈이 된거같아서 창민은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형이야 말로 내가 오랜만에 좀 쉬겠다는데 왜그래? 미쳤어?"
순간 울컥한 윤호가 창민이를 발로 찼다 의자에 앉아있던 창민이는 뒤로 넘어지고 바닥에 있던 종이가 윤호의 눈에 보였다 종이에는 '꿈사탕' 이라고 적혀있었다.
"이게 뭐야.."
창민이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는 틈에 윤호가 종이를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꿈사탕 이용방법
1. 딸기사탕 포도사탕 레몬사탕 중 하나를 고르세요 참고로 종류별로 꿈이 달라집니다
딸기사탕 :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포도사탕 :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나옵니다
레몬사탕 : 자신이 가고싶은 곳으로 갑니다
2. 사용전에 주의할 점은 꼭 하나를 먹어야 한다는겁니다 만약 딸기와 레몬을 같이먹을 경우 효력이 없습니다
"이런게 있다고?"
정신을 차린 창민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응! 딸기사탕 먹었는데 효력 있던데?"
"근데 딸기사탕은 왜 먹었냐."
"좋아하는 사람 만날려고 먹었지."
그순간 윤호는 심장이 쿵 했다 자신은 창민을 좋아하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창민이 그런말을 바로 앞에서 해버리니 윤호는 자신감 하락뿐만 아니라 창민이가 좋아하는 여자가 누군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여자야."
"여자가 아닐 수도 있잖아."
"설마 니가 남자를 좋아할리가 없잖아."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 몰라?"
"너 진짜 남자 좋아해?"
그 순간 윤호는 너무 흥분해 창민의 멱살을 잡고 계속 되물었고 창민은 귀찮다는 듯이 윤호를 떼어내면서 답했다.
"내가 남자 좋아하는게 형이랑 무슨 상관인데?"
"야! 그래도 우리가 지낸 시간이 있는데 그런것도 안알려주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누군줄 알고 형이 그런말을.. 됐어 나 나간다."
창민은 화가 난듯한 얼굴로 그대로 자리를 박차 집을 나가버렸다 윤호는 창민을 붙잡을려고 했지만 창민이 도망치듯이 집을 나가버려서 차마 붙잡지 못하고 하지못한 말을 마지막에 했다.
"설마 난가..?"
쓸데없는 기대감에 부푼 윤호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침대로 다이빙을 했다, 창민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냉장고에서 딸기를 꺼내먹으며 중얼거렸다.
"제발 나여라.. 창민아 나를 좋아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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