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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은 그렇게 찬열의 집을 나와 폰도 꺼놓고 편의점도 안가고 2주째 경리의 집에서 살고있다. 경리는 00의 사정을 듣고 찬열과 그의 친구들의 연락이 와도 00이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거짓말을 쳐줬다.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고 있는 00. 00이 경리의 집에 온 이후로 밥 먹기를 거부하고 그저 물만 가끔 마신다. 그러다가 경리의 강요로 밥을 몇 숟갈 떠먹으면 바로 구역질이 나서 화장실로 달려가 먹은 음식을 그대로 토해낸다. 경리는 그런 00이 걱정되고 찬열이 미울뿐이다. 하지만 경리가 00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묵묵히 옆에서 달래주는거 뿐이다.  

  

  

  

  

  

"밥 안먹어?"  

  

  

"응...."  

  

  

"왜..조금이라도 먹자"  

  

  

"하..안먹고 싶어"  

  

  

"그래도..얼른 일로와!"  

  

  

  

  

  

00이 어차피 토해낼걸 알지만 그대로 놔둘순 없다. 경리는 00을 이끌고 식탁에 앉혔다.  

  

  

  

  

  

"자, 아~"  

  

  

  

  

  

00은 경리가 준 음식을 묵묵히 받아먹었다.  

  

  

  

  

  

"웁-"  

  

  

  

  

  

역시나 바로 입을 막고 화장실로 가서 토해내는 00이다.   

  

  

  

  

  

"어후..널 어쩌면 좋냐"  

  

  

"괜찮아.."  

  

  

"방에 가서 쉬던가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어"  

  

  

"방에 가서 있을게"  

  

  

  

  

  

00은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니 역시 찬열 생각 뿐이다. 지금쯤 찬열은 뭘 하고 있을까. 아침밥은 먹고 출근 했을까. 나 없으면 밥도 못먹는 남자인데 이젠 그 여자가 해주겠지. 내가 그를 떠난게 잘한 짓 이겠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찬열만 생각하는 00이다. 찬열이 너무나도 보고싶다. 하지만 찬열에게 돌아가기엔 그 둘 사이에 회사직원인 그 여자라는 벽이 생긴거 같았다.   

  

  

  

  

  

똑똑-  

  

  

  

  

  

"00아"  

  

  

"어 경리야..나갔다 오게?"  

  

  

"응 슈퍼가서 뭐 좀 사오게. 갔다가 약국 들려서 니 약도 사올게"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됐어 그냥 쉬고있어. 얼른 갔다올게"  

  

  

  

  

  

경리가 나간 후 00은 찬열의 생각이 나지 않게 애써 다른 생각을 하기로 했다. 아 참, 종인에게 연락도 못했는데 종인이는 괜찮겠지?   

  

  

  

  

  

00은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방을 나왔다. 물을 마시고 방으로 다시 들어 가려는데 현기증이 심하게 왔다. 00은 식탁에 손을 대고 지탱을 했다.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했다. 점점 호흡이 곤란해진다.  

  

  

  

  

  

"아...."  

  

  

  

  

  

털썩-  

  

  

  

  

  

  

  

  

  

  

  

  

  

  

삐삐삐삐-삐리리-  

  

  

  

  

  

"00아, 나 왔...00아!!!!!!!"  

  

  

  

  

  

  

  

  

  

  

  

병원  

  

  

  

  

  

  

  

  

"00이 친구니?"  

  

  

"네.."  

  

  

  

  

  

경리는 쓰러져 있는 00을 보곤 바로 구급차를 불러 00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마침 00을 데려간 병원이 경수가 일하고 있는 병원이였다. 경수는 경리를 불렀다.  

  

  

  

  

  

"00이 한동안 뭐 못먹었지?"  

  

  

"네..먹으면 토하고.."  

  

  

"스트레스성 위염이야. 뭐..이유는 알겠지?"  

  

  

"......."  

  

  

"조금 있으면 일어날거야"  

  

  

"네 알겠어요"  

  

  

  

  

  

경수는 병실을 나섰다. 경리는 누워있는 00에게로 다가가 한숨을 내쉰 뒤, 00의 머리를 쓸어 올려 준 후 물을 받으러 병실을 나왔다.  

  

  

  

  

  

  

  

  

물을 받고 다시 경리가 병실로 돌아왔을땐  

  

  

  

  

  

"00아!"  

  

  

  

  

  

00이 깨어 있었다. 경리는 재빠르게 00에게로 갔다.  

  

  

  

  

  

"괜찮아?"  

  

  

"응, 근데 나 여기 왜있어..?"  

  

  

"너 쓰러졌어..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아..."  

  

  

"그래도 괜찮아서 다행이다.."  

  

  

"..경리야 나 좀 자고 싶어..."  

  

  

"그래? 그럼 얼른 자"  

  

  

  

  

  

00은 다시 누워 잠을 청했다.   

  

  

  

  

  

똑똑-  

  

  

  

  

  

"누구세요"  

  

  

  

  

  

드르륵-  

  

  

  

  

  

"학생..."  

  

  

  

  

  

  

  

  

문이 열리고 찬열이 병실안에 들어와 경리를 불렀다.  

  

  

  

  

  

"뭐..뭐에요"  

  

  

"잠깐..얘기 좀 할수 있을까?"  

  

  

  

  

  

  

  

  

  

  

  

  

  

  

병원 옥상  

  

  

  

  

  

  

  

  

"빨리 말하세요. 저 00이한테 가야해요"  

  

  

"....."  

  

  

"할말 없으ㅅ..."  

  

  

"고마워"  

  

  

"네?"  

  

  

"그리고 미안해"  

  

  

"저 아저씨.."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경수한테 얘기는 들었어. 스트레스성 위염이라며? 보나마나 원인은 나 때문이겠지?"  

  

  

  

  

  

찬열이 하늘을 올려다 보며 한숨을 내쉰 후 말을 하였다. 경리는 차마 찬열의 말에 부정을 할 수가 없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00이가 나가고 2주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적이 없었어. 매일 00이가 알바하는 편의점도 가보고..그러다가 김종인인지 김조닌인지 그 애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밤마다 술 마시면서 내가 왜 그런 정신나간 짓을 했는지 후회하고..."  

  

"아저씨..."  

  

"00이가 날 용서해줄까?"  

  

"....아마 용서해줄거에요"  

  

"정말?"  

  

"네. 가서 용서를 빌어보세요. 00이는 하루라도 이저씨 생각 안 한 적이 없었어요"  

  

"...고마워"  

  

"병실 가보세요. 전 나~중에 들어갈게요"  

  

"그래"  

  

  

  

찬열은 옥상을 내려와 병실로 향했다.  

  

  

  

  

  

  

  

  

  

  

  

꿈을 꿨다. 신호등 건너 편에 종인이가 꽃다발을 들고 나를 향해 활짝 웃은 채 나에게 건너오라고 하였다. 난 그런 종인이를 향해 건너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가 내 팔을 잡아 당겨 자신의 품으로 넣었다. 익숙한 향기..누군지 말을 안해도 알거 같았다.  

  

  

  

  

  

팟-  

  

  

  

잠에서 깨어 눈을 뜨니 병실 천장이 보인다. 오른쪽 손이 따듯하다. 시선을 돌리니 누군가가 내 손을 자신의 양 손으로 감싸쥔채 고개를 묻고 있었다. 머리 뒷통수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인기척이 들렸는지 남자가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봤다.  

  

  

  

  

  

"00아..."  

  

"....나가"  

  

  

  

그 남자는 보고싶지만 눈 앞에 안 나타 났으면 하는 찬열이다.  

  

  

  

"000...."  

  

"나가라고!!!!!"  

  

"...."  

  

"왜..왜 온거야..왜!!!!"  

  

  

  

00은 옆에 놓인 손에 잡히는 물건들은 모두 찬얄에게 울면서 던졌다.  

  

  

  

"왜 왔어..왜!! 내가 사라져 줬으면 됐잖아!!"  

  

"....00아..."  

  

"그 여자랑 행복하게 살아라고 비켜줬으면..흡..잘..살아야지..."  

  

"000...."  

"왜..왜 이제와서..왜...!!"  

"보고싶었어"  

  

찬열에게 물건을 던지던 00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이윽고 00의 손에 들려있던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찬열은 다가와 00을 안아준다.  

  

"미안해 내가"  

"흡..흐윽.."  

"너무 오래 기다렸지?"  

"흐읍..."  

"내가 정말 못된 놈이다..사랑하는 사람 울리기나 하고.."  

"오빠...흐윽.."  

"응 오빠 여기있어"  

"흐..흐읍"  

  

어느새 병실은 00의 울음소리로 가득찬다. 찬열은 그저 말 없이 00의 등만 토닥거릴뿐이다.  

  

"사랑해,000"  

  

  

  

  

  

3년 후  

  

  

"신랑 신부는 한 평생 서로를 사랑하며..."-종대  

"아 김종대 지루하다~"-백현  

  

오늘은 신랑 박찬열. 신부 000이 정식으로 결혼하는 날이다. 무난히 찬열의 부모님의 결혼 허가를 받았다. 00은 반대릉 할까봐 걱정했지만 두분 다 개방적인 성격이여서 쿨하게 결혼을 승낙했다.  

  

주례를 맡고 있는 김종대. 사회를 맡고 있는 변백현. 이 둘 때문에 형식적이고 딱딱한 결혼식이 아닌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결혼식이 되었다. 당연히 부케는..  

  

"으아아아아아!!!!내꺼야!!!!!"  

  

00의 영원한 친구. 경리의 것이였다.  

  

  

"야 박찬열 허니문베이비다?!!!"-백현  

"찬열아ㅜㅜㅜ어떻게 날 두고 먼저 떠날수있니..흑...00이 미워!!!"-종대  

"아 김종대 쪽팔려!!!!"-백현  

"아 시끄러!!!"-찬열  

"야 박찬열,000"-경수  

"왜 임마"-찬열  

"네 오빠?"-00  

  

"원샷원킬이다?!!!!!"-경수,종대,백현  

  

  

이렇게 둘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성공리에 마쳤다.  

  

  

  

  

  

  

  

  

  

플라토닉 러브의 의미는 순수한 사랑이다.  

본능적인 사랑을 이성으로 통제할수 있을때에 그사랑은 풀라토닉 러브가 될수있고 순수한 사랑이 될수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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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원샷원킬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ㅎ잘해결해서다행이에요ㅜㅜㅜ
9년 전
XOXOEXO
ㅌㅋㅋㅋㅋㅋㅋ이때까지봐주셔서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피엔딩이네요 다행이다
9년 전
독자3
다행아야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대바규ㅠㅜㅜㅜㅜㅜ결호뉴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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