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잉 안녕 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너무 슬퍼서ㅠㅠㅠㅠ이렇게 옴 ㅠㅠ 대충 눈치 챘으려나 ㅜㅜ 실습 끝났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엄마아ㅜㅜ 빨리 유치원 교사 되야될.. 아니야ㅜㅜ 니니가 없어ㅠㅠ일단 나머지 썰풀게ㅜㅜ 허윽 ㅜㅜ 니니가 아 왜 니니냐면 종인이네 어머님이 종인이 태명을 니니 라고 하셨어서 지금도 니니 라고 부르신데 ㅋㅋㅋ 그래서 나도 써..ㅎ 쨌든 니니가 여자친구도 대놓고 차버리고 나를 선택한 후에 더 각별해졌어..ㅎㅎ 내가 식사시간에 다른 애들 챙기고 있으면 ㅋㅋㅋ 아니 보통 애기들은 총총총 오거든? 근뎈ㅋㅋ 종인이는 터벅터벅 옴ㅋㅋㅋㅋ 그리고 내 손목 꼭 잡고 꿍꿍 거리면서 자기 옆에 앉혀 ㅋㅋㅋㅋㅋ 그리고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자기 밥 먹음ㅋㅋㅋㅋ "종인이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먹어요~" "응응." "쓰읍. 양파 골라먹으면 안돼요!" "응응." 말도 잘 들어 ㅋㅋㅋㅋ 냠냠 다 먹고 부른 배 통통 두드리면서 자연스럽게 내 무릎에 앉음ㅋㅋㅋ 그리고 내 손가지고 장난침ㅋㅋㅋ 그게 하루 일상임ㅋㅋㅋ 그러다가 언제 한 번은 다른 선생님께서 너무 종인이만 챙겨주지 말라고 하셔서 종인이 무릎에 앉으려는거 제지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인형놀이해주고 같이 모래장난도 치면서 놀아주고 있는데 ㅋㅋㅋ 아낰ㅋㅋ "굥수쌤." "응응 종인이 왜?" "종이니 아파요." 딱 봐도 안아파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픈 척도 안했음ㅋㅋㅋㅋㅋ 그냥 아프다고 말만 하고 내 손 잡아끄는뎈ㅋㅋㅋ 아 너무 귀여운거야ㅜㅜ "우리 니니 어디가 아픈지 볼까?" 종인이랑 둘이 있을 때만 니니라고 부름.. 다른 사람 아는거 싫어.....어...?.... 어... 응..ㅎ... "종이니 머리 아푸구여 손가락두 아파여." "정말? 그럼 약먹어야겠네!" ㅋㅋㅋ애 얼굴이 하얗게 질림ㅋㅋㅋ 약간 까무잡잡한 니니가ㅜㅜ 주사는 괜찮은데 쓴건 싫어해서ㅜㅜ 진짴ㅋㅋㅋ 아오 규ㅣ여워ㅠㅠㅠ그래서 더 놀려주려고 약통 뒤적이니깐 내 손 급하게 잡고 고개 도리도리 저음ㅋㅋㅋㅋ 내가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약먹어야 나아요 하니깐 아니랰ㅋㅋㅋ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깤ㅋㅋㅋ "응 굥수쌤이 호오 해주면 나아요.." ㅋㅋㅋ아 너무 귀여워섴ㅋㅋㅋ 손에 호오 해주고 이마에도 호오 해주니깐 진짜 해사하게 웃고있는거야.. 어린아가가.. 웃을 줄 알아... 혼자 가슴 부여잡고 눈물 흘리려는데 니니가 쪽 눈에 뽀뽀해줌ㅋㅋㅋ 고맙다곸ㅋㅋㅋㅋ 내가 더 고마워 니니야...ㅠㅠ 그리고 내가 율동ㅋㅋㅋㅋㅋㅋ 우리 율동시간에 아가들 율동하는데 ㅋㅋ 솔직히 아가들이 뭐 춤을 추겠어.. 간신히 순서 외워서 포독포독 거리는게 끝이잖아.. 근데 니니는 달랐어.... 올챙이 한마리 가르치는데 손 웨이브가 살아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7살이!!! 입 떡 벌리고 쳐다보는데 나리쌤이 종인이 발레 배운다고 알려주심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아가가 또래 아가들치고 팔 다리가 길쭉하니 예쁘다 했어 ㅠㅠ 그래서 아가들 대표로 니니가 앞에 나와서 올챙이 춤도 춤ㅋㅋ 근데 시선은 나한테 고정ㅋㅋㅋ 부끄러웠어ㅎㅎ.. 마지막엔 손가락으로 하트 만들어서 나한테 콩 보내는데 나 쥬금 ㅜㅜ "니니 춤 아주 잘 췄어요~ 멋져!" "응 감사합니다아 굥수쌤은 예뻐요. 마니마니!" 난 니니가 나한테 예쁘다고 할 때가 제일 좋음 ㅜㅜㅜ 그냥 똘망똘망 말하는데 ㅜㅜ 더 예뻐ㅜㅜ 이 날 니니 부모님이 야근하신다고 늦으신다고 야간타임에도 니니를 맡기셨는데 다른 선생님 한 분이 아프셔서 마침 나도 남았거든?ㅋㅋㅋㅋ 근데 니니가 갑자기 나 우리 유치원 강당에 데리고 가더니 ㅋㅋ꼬물거리다 자기가 무대에 올라감ㅋㅋㅋ 그리고 인사하더니 "헐..니니야..." 말을 잇지 못함 짤가지고오고싶다.. 진짜.. 너무 곱게 발레를 하는거야.. 남자아이 치고 선이 곱더라.. 이리저리 폴짝거리면서 열심히 추더니 마무리로 턴 3바퀴 돌고 착! 하는데 진짜 만세부르면서 박수침ㅋㅋㅋㅋㅋㅋ "니니야!! 진짜 잘한다!! 멋있어!!" 하니깐 아가가 도도도도 뛰어와서 폴짝 안김 ㅋㅋㅋ 색색 거리면서 어깨에 부비작 거리는데 오구오구ㅜㅜ "종이니 굥수쌤 보여주려고 많이 연습했어..." "응응 그랬어? 멋있었어. 진짜!!" 니니가 한창 빵글거리다가 축 쳐짐.. 무서웠음... 깜짝 놀라서 보니깐 졸렸나봐ㅠㅠ 아가가 코 자는거야ㅜㅜ 그래서 둥가둥가 얼러주고 볼에 살짝 뽀뽀해주니깐 잠결에도 웃엌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 그리고 잠꼬대로 나도 부름ㅋㅋㅋ "굥수쌔앰.. 종이니랑 겨론해야해여..." ㅋㅋㅋㅋ귀여워서 또 뽀뽀해주고 책읽는데 니니 부모님 오셔서 안겨보내는데 내가 자랑했짘ㅋㅋ 니니가 발레 보여줬다구 마지막 턴 할때 진짜 멋있었다곸ㅋㅋ 근데 뜻하지 않게 감동먹음 "우리 니니가 턴을 그렇게 못했는대.. 요즘 밤마다 연습하더니 경수선생님 보여드릴려고 그랬구나~" ㅠㅠ어린아가가ㅜㅠ 밤바다 연습했대ㅜㅜㅜ 진짜 가슴이 울컥해서 니니 한 번 더 보고 보냄 ㅜㅜ 나 진짜 나중에 연애 못할듯 ㅜㅜ 니니가 내 눈을 높여놨어ㅜㅜ 엉엉 ㅜㅜ 그리고... 실습 마지막 날.. ㅋㅋㅋ하.. 쪽팔리지만 아침부터 울면서 실습나감.. 니니가 나 보자마자 인상 찡그리더니 눈에 뽀뽀 계속해줌....ㅜㅜ "굥수쌤 아파요....? 여기 눈 빠알게.." 아프지 마라고 호오 불어주고 자기 그 작은 손으로 슥슥 만져주는데 너무 슬픈거야ㅠㅠ 이 아가랑 어떻게 헤어지냐고오오ㅜㅜ "아냐.. 안아파 우리 니니 오늘 뭐할까?" "굥수쌤이 노래 불러주세요오!" 니니가 유난히 내가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거든ㅋㅋㅋㅋ 그래서 가끔 둘이 교실에 남았을 때 옛날 노래 몇개 불러줬었는데 오늘도 ㅜㅜ 근데 겁나 아련해서 노래 부르다가 주륵주륵 울어버림 ㅜㅜ 아가앞에서 어른스럽지 못하게ㅜㅜ 근데 니니가 나 우는거 빤히 보더니 자기 그 작은 가슴에 내 머리 묻게하더니 토닥여주는거야.. 아.. 심쿵... "굥수쌤.. 울지마여..." "흐엉.. 니니야아아.." "종이니 굥수쌤 우니까 요기가 콕콕 아파여.." 자기 가슴 콕콕 찌르면서 얘기하는데 그때 종인이가 진짜 날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더 서럽게 움 ㅠㅠ "괜찮아여.. 괜찮아여... 우리 굥수쌤 예쁘다아.. 아이 착하다..." 내가 우는 아가들 저렇게 달래줬었는데 그걸 기억했었는지 저렇게 달래줌 ㅠㅠ 아가 너무 예쁘지ㅜㅜ "종인아.. 선생님 내일부터 안와요.." 종인이 눈 휘둥그래져가지고 내 손 딱 잡는거야ㅜㅜ 아 ㅜㅜ 지금도 눈물나ㅜㅜㅜㅜ "왜요?? 종이니 싫어서요?? 응? 종인이가 귀찮게 했어요?" 하면서 울먹이능구야ㅜㅜ 이 아가가 왜 저케 말해ㅜㅜ 얼마나 예쁜 내 종인인데ㅜㅜㅋㅋㅋㅋ진짜 나 콧물도 흘리면섴ㅋㅋㅋ "허으엉.. 아니야 니니 예뻐 제일 예뻐...안귀찮아 흐아앙.." "거짓말.. 안온다면서여.. 니니 싫어서 그렇자나여.." 아가가 눈물 꾹 참고 훌쩍이면서 말하는데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더라ㅠㅠ 그래서 일단 안아주면서 둥가둥가 해줬지ㅜㅜ 그니깐 내 목 꼭 끌어안고 가지마요.. 가지마.. 하는데 또 울컥ㅜㅜㅜ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했지.. "딱 100일 밤만 지나면 다시 올게요 알았죠??" 그래도 대견하게 종인이 눈물 꾹 참음.. 그러면서 노래불러달라하더라.. 토닥토닥 하면서 노래불러주고 종인이는 집에 감.. 마지막에 니니가 나한테 처음 뽀뽀했던 것처럼 이마에 코에 볼에 눈에 입술에 꾹꾹 뽀뽀해주고 갔음 ㅜㅜㅜㅜㅜㅜ 마지막 쌤들이랑 인사하는데도 니니만 생각나고ㅠㅠ 집에 와서도 진짜 엉엉 움 ㅜㅜ 왜케 슬프던지ㅠㅠㅠㅠ 그리고 난 100일이 지나도 찾아가지 못함... 그 다음 감당 할 수 가 없어서.. 나리쌤이 중간에 알려준 이야기론 내가 유치원 안나가는 그 날 부터 다시 종인이는 말없고 그저 묵묵하게 지내는 아이로 돌아갔대.. 그리고 100일을 세고있었는지 정확히 100일 되는 날에 문앞에 앉아서 꼼짝도 안하고 밤에 어머님 오셨는데도 망부석이었다고.. 그리고 3일을 내리 앓았다고 하시더라... 그 얘기듣고 나도 또 울고ㅜㅜ 그 땐 그저 어린 종인이가 날 잘 따라서 예쁜 건 줄 알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건 사랑이더라. 그 어리고 순수한 아이를 난 진심으로 사랑했더라. 아니 사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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