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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국뷔] 뽀뽀한번 했을뿐인데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국뷔] 뽀뽀한번 했을뿐인데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국뷔] 뽀뽀한번 했을뿐인데 | 인스티즈

 

 

 

 

防彈少年團 [국뷔]

EPISODE1 : 뽀뽀한번 했을뿐인데

 

 

 

지금 몇시간째 족히 7층은 되는 백화점을 빙빙 돌고만 있었다. 그덕에 다리 종아리부근이 알이 뭉친듯 천근만근 이였다. 이놈의 에어컨은 고장이난건지 백화점 안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뻘뻘나고 있었다. 다리가 아프다며 찡찡대는 태형의 입에 결국 정국은 아이스크림을 하나 물려주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단순한건지 바보같은건지 태형은 곧 조용해졌고, 정국은 계속해서 가전제품 매장을 찬찬히 뜯어보고 있었다. 아, 물론 아이스크림이 마지막 한입까지 동나버리자 태형의 짜증섞인 투정은 다시 이어졌지만.

 

 

" 나 여기 있을테니까 혼자보고와 "

 

 

태형은 아이스크림 하드스틱을 쓰레기장으로 휙 던져버리고는 가전제품 매장 무료 안마기에 털썩 앉아서 기계를 작동시켰다. 정국은 보지도 않고 손을 휘휘 저었다. 눈까지 감고는 '으어, 시원하다' 등 나이에 걸맞지 않는 구수한 감탄사까지 흘리며 꿈쩍할생각 않는 태형덕에 정국이 한숨을 푹 쉬었다. 사실 정국도 다리가 조금 아파오던 차였고, 몇바퀴를 더 돈다고 해도 값싸고 정국의 마음에 쏙드는 넷북은 발견할수 없을것 같았다. 정국이 태형의 옆 또다른 안마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을 꺼냈다.

 

싼것은 그만큼 저렴해보여 맘에 들지 않았고, 맘에드는건 비쌌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국의 마음에 쏙드는 제품은 가격이.. 어마무시 했다. 이놈을 집에 꼭 데려가겠다며 정국은 핸드폰으로 알바자리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안마의자가 금새 질려버린 태형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정국의 팔을 끌었다.

 

 

" 이제 집에가자 전정국 "

" 진짜 사고싶은데 … "

" 나도 고기먹고 싶은데 꾹 참고 있거든 얼른가자 "

 

 

태형은 그래도 본인이 두살 형이랍시고 정국을 어르고 달랬다. 물론 그것도 지금 뿐이였다(평소에는 정국이 태형을 어르고 달랜다는것은 태형만 모르는 사실이였다. 결국 정국은 포기하고 태형에게 질질끌려서 다시 식품매장쪽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집에가자며.' '과자좀 사들고.' 투닥거리며 향하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몰려있는것을 발견했다. 붙잡을새도 없이 태형이 정국의 옷을 놓고는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순식간에 들어가버렸다. 역시 호기심하면 김태형. 정국은 혀를 끌끌찼다.

 

 

" 그럼 이벤트 신청자를 여기서 마감하겠습니다! 지금 용감한 커플 15팀 나오셨구요. 아직까지 갈등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지막 카운트다운! 5,4,3 … "

" 저요 저,저요 저!저!저! "

" 네! 잘생긴 남자분! 여자친구분 모시고 나와주세요~ "

 

 

사은품 목록을 쭉 훑어보던 태형이 손을들고 신나게 외쳤고, 태형은 두리번거리다가 저 뒤에서 까치발을 들고 태형을 찾고있는 정국에게 손짓했다. 정국이 태형을 발견하고 다가오자 태형은 손을 꼭 붙잡고는 앞으로 당당히 걸어나갔다. 사회자가 당황한듯 정국을 가르켰다. 여자친구분? 그러자 태형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정국은 얼떨떨하게 주위를 둘렀다.

 

 

" 이 이벤트는 커플 이벤트 … "

" 네 저희 커플 "

 

당당하게 말하는 태형에 정국이 당황을 하고는 눈을 크게떴다. 정국이 도망가지 못하게 팔짱까지 꼭낀 태형의 눈빛에 사회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여기 남남커플분까지 16팀이 출전하셨습니다. ' 사회자의 말에 태형은 활짝 웃으며 다른커플들 옆에 한줄로 섰다.

 

" 형, 이게뭔데? "

" 사은품사은품봐봐 "

 

 

태형의 고갯짓에 눈을 돌린 사은품 목록에는 정국이 그렇게도 꿈꾸던 넷북이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정국은 반짝 눈에 불을 밝히며 다른 커플들을 스캔했다. 이정도면 해볼만한 경기였다, 커플게임이라 해봤자 여자를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 정국의 운동신경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였고, 태형역시 여자 못지않게 말랐다. 정국은 방금전의 어리둥절함은 어디가고 승부욕에 불타 심지어는 눈빛이 살기를 띄기 시작했다.

 

 

" 자 저희 백화점 커플게임의 종목은 사진찍기! 제일 다정한 커플의 모습을 담아서 지금 여기 사람들 많으신데 스티커로 인기투표를 합니다! 사진기회는 딱 한장이구요 여러분이 투표할수있는 스티커도 하나입니다! "

 

 

정국은 잔뜩 진이 빠졌다. 커플사진이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종목이였다. 15팀의 여러 커플들이 끌어안고, 볼도 맞대고 애정행각을 하다가 올것같지 않던 시간이 결국 와버렸다. 마지막 차례의 정국과 태형의 순서가. 태형이 정국의 귀에 속삭였다.

 

" 그냥 한번 안고 끝낼까? "

 

결국 대충하고 끝내버리자는 식으로 태형이 얘기하자 사회자가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 자 모두가 기대하신 남남커플의 차례입니다~ 참고로, 남남커플이니까 핸디캡으로 팁을 드리자면, 작년 우승자 커플이 키스한번 찐~하게 하시고 1등하셨어요! 어짜피~ 커플인데, 그리고 여기 많은분들도 다들 기대하고 계신데 어떡하시겠어요? "

 

 

참 진행도 맛깔나게 잘하시네요~ 태형이 이빨을 꽉깨물으며 형식적인 웃음소리를 하,하,하 내었다. 사람들 역시 '키스해 키스해'를 외치고 있었다. 태형이 정국의 눈치를 살폈다. 정국은 심한 내적갈등을 겪는중인듯 했다. 우승상품을 한번보고 얼굴도 한번쓸어보고 다시한번 넷북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정국이 태형의 손목을 꾹잡자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태형은 당황하며 정국을 쳐다봤고 정국의 표정은 결연했고, 침착했다.

 

" 잘 찍어주세요 "

 

정국은 그말을 남기고는 태형의 뒷목을 끌어당겨 고개를 살짝 꺽고는 태형의 닫힌 입술을 세게 꽉 물었다. 태형은 깜짝놀라 절로 벌어지는 입술에 정국이 더 진하게 입을 맞춰왔다. 얘가 미쳤나, 태형이 정국을 밀어내려하자 정국이 태형의 뒷목을 더 꾹 붙잡았다. 환호소리속에서 찰칵 하는 셔터음이 들려왔고, 그제서야 정국은 입을 떼고는 숨을 몰아쉬었다. 무슨 이벤트하나가지고 숨도 안쉬고 키스를 퍼부어대는지, 태형역시 헉헉거리며 고개를 숙이고는 숨을 가다듬었다. 정국이 폴라로이드 사진을 받아 살펴보고는 만족스럽다는듯이 빨개진 입술로 씩 웃어보였다.

 

 

" 전정국 … 와 미친새끼 "

 

태형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는 경악했다. 이건 키스가아니라 야동수준이였다. 무슨 이렇게 진하게 키스를해. 나이도 어린게, 혼이나간 태형과는 다르게 정국은 아까부터 넷북을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당연 결과는 압도적이였다. 태형과 정국의 키스사진 밑으로 3분의2이상의 표가 몰렸다.

 

 

"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많은분들이 두분 정말 잘어울리신다고들 하시네요. 자 우승자는 다들 아시겠지만 남남커플분들이 우승하셨어요~ 자 상품을 증정해야겠죠? "

 

 

정국의 얼굴이 이보다 활짝 필수는 없었다. 사회자는 커다란 판넬을 하나 정국과 태형에게 건넸다. 정국은 신나서 판넬을 들고 태형의 어깨에 손을올리고 방방뛰었다. 사회자가 '우승기념으로 뽀뽀기념사진 한번 앵콜해볼까요?!' 라고 외치는 동시에 정국이 아직까지 입술수습(?)에 정신이 없는 태형의 입술에 쪽맞추고는 활짝 웃었다. 태형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고 기념사진에는 활짝 웃고있는 정국과 똥을 씹은듯 잔뜩 구겨진 태형의 표정이 아이러니하고 묘하게 잘어울렸다.

 

 

" 자 그리고 준우승하신 커플분들에게는 최신형 넷북을 지급하겠습니다~ 여자분이 애교가 정말 많으세요 "

 

 

그말에 정국의 표정이 사악 굳어버렸다. '잠시 넷북이 누구?' 그리고 커다란 판넬을 돌려 한자한자 곱씹기 시작했다. 우승 '해외여행상품권'.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7글자에 정국이 판넬을 뚝 떨어뜨렸다.

 

 

" 그리고 3등하신 커플분들께는 최고급 한우세트! "

 

 

그리고 태형의 표정도 심각하게 사악 굳어버렸다. 우승이 한우세트가 아니였단 말인가, 태형은 정국이 떨어뜨린 판넬을 주워 읽어보더니 무릎으로 판넬을 뽀각 부러뜨려버렸다. 사회자가 3등까지 상품을 증정하고 다시 정국과 태형의 옆으로 다가와 마무리 하기 시작했다.

 

" 해외여행상품권 호텔도 아주 좋은곳으로 마련했습니다~ 두분 즐거운 여행 즐기시고, 남남커플 여러분 멋있죠? "

" 네- "

" 앞으로도 행복한 사랑 이어가시길 빌면서 백화점 이벤트 끝내겠습니다! "

 

 

 

사회자의 마무리 멘트에 사람들은 즐거운 관람을 했다는듯 웃으며 흩어졌고, 정국과 태형만 그자리에 오롯이 남아 한동안 말이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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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네욬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진짜짱귀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앜ㅋㅋㅋㅋㅋ어떻햌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헣 짱귀다 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69.21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다음편은 어디에 있죠?
9년 전
비회원138.49
와 씨 개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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