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세준의 번호 교환
홍콩 콘서트가 끝난 뒤, 뒷풀이까지 무사히 마친 후 호텔로 들어온 엑소 멤버들. 민석은 홍콩까지 왔으니 루한을 만나러 가기 딱 좋은 기회라며 나갔고, 종인과 찬열은 각자 전화를 하느라 바빴다. 사랑이 날리는 멤버들 사이에서 죽어나는건 준면이었다. 제게는 말도 많지 않은 종인이 경수와 웃으면서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곤 종인에게는 말을 걸 생각조차 하지못했고, 그나마 편한 찬열에게 찬열아... 하고 얼른 나랑 놀자는 은근한 신호를 보내도 찬열은 형 잠시만요.하며 백현과 통화하기 바빴다. 치, 오세훈은 내 번호도 안따가고 뭐하는거야. 미워죽어. 입만 삐죽이던 준면은 찬열이 형 저 통화 다 했는데, 뭐 할 말 있으세요?라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소연을 했다.
"찬열아... 세훈이는 날 좋아하는게 아닌가봐..."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에요 형. 오세훈보다 형을 따라다니는 놈도 없는 것 같은데."
"아니 그러면서 내 번호도 안가져가고..."
"에이, 세훈이도 생각이 있겠죠. 조금만 기다려봐요."
"말이라도 고마워 찬열아..."
여전히 힘없는 얼굴을 한 준면이 방으로 들어가자 찬열은 백현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응 현아. 준면이 형이 세훈이 때문에 고민이었나봐."
"준면이 형이? 왜?"
"오세훈이 번호 안따갔다고. 귀엽지."
준면의 고민을 백현과 나누는 듯 했으나
"에에 진짜? 그래도 찬녈이 형한테는 현이가 제일로 귀엽지요?"
"당연하지. 우리 현이보다 귀여운 사람은 없는거 알잖아."
곧 본인들만의 연애세계로 다시 빠져들었다.
한참 뒤 찬열과 전화를 마친 백현은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다가 이내 준면의 고민을 생각해내고 손벽을 짝! 치며 세훈에게 전화를 건다.
"오센! 아직 안자는거 맞지?"
"미친 새끼야. 너 때문에 잠 깼잖아."
"준면이 형 관련 얘긴데? 이 말을 듣고도 니가 잠이 올..."
"당장 말해봐."
"성격 급하기는. 준면이형이 니가 번호를 안따가서 고민이랜다."
백현의 말을 들은 세훈은 자신의 귀가 과연 멀쩡한가를 의심했다.
"여보세요 오세훈? 듣고 있어?"
"어..."
"여튼 그렇게 알고 자라"
"그래... 고맙다..."
자신도 모르게 고맙다는 세훈의 말을 듣고 백현의 눈이 커지며 폰을 떨어트린건 안비밀.
엑소가 서울로 입국한 바로 다음 날, 백현과 세훈은 찬열의 초대로 음악방송 대기실로 들어갔다.
"형 나 보고싶었어여?"
"...아니?"
"거짓말하네여 또. 나 보고싶었으면서."
"아니거든?"
"형 자꾸 그렇게 입 삐죽거리지 마여. 뽀뽀해버린다?"
"ㅃ...뽀뽀는 무슨 뽀뽀! 흥!"
"어어 형 얼굴 지금 사과같아여 터지겠다."
"손 떼라?"
날로 갈 수록 귀여워지는 준면의 반응에 절로 아빠미소가 나오는 세훈이다.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백현과 세훈은 대기실에 놀러왔지만 세훈이 자신의 번호를 따가지 않자 속이 타는 준면이었다. 삼일 뒤, 드디어 음악방송이 없는 날, 찬열이 준면에게 세훈이네 카페에 가자고 제안했다. 준면은 찬열에게 절대 내가 가고싶어서 가는거 아니다! 너가 가자고 해서 가주는거다!라며 말도 안 되는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세훈의 카페에 도착하자 찬열에게 미리 연락을 받았던 세훈이 바로 준면을 반긴다.
"형 저보러 왔네여"
"너 보러 온거 아니거든? 찬열이가 가자고 해서 왔거든?
"요즘 왜이리 앙탈져 우리 형. 귀엽게"
"으씽 진짜 내가 형인데...'^'"
"알아여 거기 딱 앉아있어여 핫초코 가져다줄게. 찬열이형은 아메리카노 맞죠?"
"나도! 나도 아메리카노!"
"애가 무슨 커피에여 그냥 딱 기다리고 있어여"
금방 핫초코와 아메리카노 두 잔을 만들어서 나온 세훈은 찬열과 준면의 테이블에 앉았다.
"형 맛있어여?"
"..."
"어쭈, 대답 안하지."
"...안 할거야."
"삐졌어요? 애 취급해서?"
"..."
"아니면 번호를 안 줘서 삐졌나?"
누가 봐도 티나게 움찔한 준면은 아... 아니라고!를 외쳤지만 세훈의 다 알았다는 얼굴에 다시 울쌍을 짓기 시작했다.
"아니면 말아여 난 또 내 번호 갖고싶어서 그러는 줄 알았지"
잠시 후, 찬열이 준면에게 이만 일어나자며 세훈에게 인사를 했다.
"세훈아, 형 간다."
"네 찬열이형 준면이 형 조심히 데려가여."
"그래."
"형, 형은 영수증 받아가야죠."
세훈은 준면에게 영수증을 쥐여준다. 카페를 나가면서 영수증을 펴 본 준면이 뒷 쪽에 세훈이 남긴
[010-1994-0412 형은 오늘도 귀엽네여. 내 거 다워.]라는 작은 메모를 보고 기분이 급 좋아진건 비밀!
드디어 세준이들이 번호 교환을...! 감덩감덩 세훈이의 카페 이야기는 곧 나올 예정입니다! 소재 추천 항상 받아여! ♡암호닉♡ 뽁뽁이 우민잉 중독중 숭녕읽어주세여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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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중안부 길이 평가해주는 장현승..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