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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몽유도 프롤로그 | 인스티즈


[몽 유 도]








‘ 기억을 왜 못해..야 나 ㅇㅇㅇ이잖아..백현아..종대야? ’





‘ 종인아....뭐야 이게 지금 뭔데..?너네 왜 거기에 있는거야 나 몰라..? 누가 나 좀 기억해줘.. ’





‘ 안녕하세요 we are one! EXO입니다! ’





‘ 네 저희 팬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





‘ 네 이름이 뭐에요~? ’




‘ ㅇㅇㅇ...오세훈 너 나 몰라? ’





.
.
.
.
.


평범한 집안. 평범한 친구들. 평범한 나.

오늘도 평범한 아침을 맞이한다.
정신없이 울리는 진동. 녀석들.
그새 이 누나가 보고 싶은 거니...
오늘 내 꿈 자리에서 어슬렁 거리더니 존나 해괴망측한 꿈을 꾸고 나니 너무 피곤하다.
잠을 제대로 못잔 기분이라는 것을 처음 느껴보는 나로서는 정말 학교가기 싫은 아침이랄까. 아 사실 평소에도 학교는 가기싫다.
EXO.. 새로나온 과자 이름인가..저게 뭐야 위아원은 또 뭐고..여러가지 과일 맛이 합쳐진 사탕인가...

여전히 끊킬줄 모르는 전화를 받아든다.

“ 아오 좀 기다려봐! 고데기만 하고 나간다고!”
“ 님..니 얼굴에 고데기 한다고 뭐 달라질 것 같아..? 빨리나오라그래 더워 죽겠어 아침부터 존나 짜증나네.”

옆에서 짜증 부리는 소리가 잔뜩 들린다. 분명 김종인일거야..망할새끼..

“ 야 ㅇㅇㅇ. 밖에 애들 계속 기다리잖아 빨리나가”

“ 오빠는 술에 찌들어 못한 과제나 어서 하세요 나 신경 노노해.”

“ 존나 띠꺼워.”

그래 시발 나 띠꺼워요~아 오늘 따라 이상한 꿈도 꾸고 괜히 피곤하고 기분이 영 똥같다.


문을 열고 나오자 나를 반기는 11명의 비글들...이게 뭐람 우리 집 앞이 무슨 시골시장터 같다.

“ 존나 일찍나온다! ”

“ 그니까! 아침에 똥을 한 다여섯번은 싸셨나봐요! ”

“ 오세훈 장난하냐? 10번도 넘게쌌을걸..쟤 어제 지 혼자 곱창 3인분 먹은애임..”

“ 이야 치마 길이 봐라. 눈을 어따 둬야 될지를 모르겠어~”

“ 쟤 다리 보니까 무김치 먹고싶다...야 오늘 급식 뭐냐..”

“ 미친놈들 존나 말 개많아......오늘 수행평가는 했냐..? ”


미친 좆됐어!

이렇게 우리의 평범한 하루는 시작된다.



무료한 수업시간..괜히 지우개 똥을 만들어 앞자리 앉은 종대의 머릿속에 심어준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우리 똥들아.

옆자리 앉은 경수는 집중력따위 매점에서 잔돈바꾸면서 같이 바꿔버린듯한 나에게
시그노 볼펜 하나를 쥐어주며

내가 아끼는 볼펜이다. 빨리 필기해. 이거 시험에 나온다.

어이구 무슨 지리선생님 머릿속에서 사시나봐요?

지리시간은 들어도 들어도 지겹고 재미가 없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김종인은 서서히 눈이 부어가고있다.
존나 쳐자네.

김종인의 옆자리 앉은 박찬열은 음악공책에 미친듯이 콩나물들을 그려댄다.
새끼. 나중에 굶어죽진 않겠다. 콩나물이라도 팔아서 끼니 해결을 해야지.

열심히 필기 중인 경수를 톡톡 쳐서 공책에 몇마디를 끄적여본다.

‘ 우리 급식 뭐야 ’

한참을 내가 쓴 6글자를 바라보던 경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책상서랍에서 급식표를 꺼내준다.

한심하다는 눈빛을 느낀건 그냥 내 기분 탓일거라고 믿는다.


“ ㅇㅇ아 너 엄청 피곤해 보인다. 어제 잠 못잤어? ”

급식표에 맛있는 메뉴를 형광펜으로 색칠하다 보니 4교시 지리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이다.

밥 먹자 돼지야

옆 반에서 달려온 백현이는 내 손을 끌고 급식실로 향한다.

어느새 아이들은 한쪽 테이블 전체를 꽉 채우고 앉아있었다. 중간에 내자리 하나 빼고.

고등학교를 올라오기 전 중학교에서 심하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던 나는 그나마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백현이와 함께 스엠고등학교를 1지망으로 썼고 그의 친구들 또한 나와 친구가 되어 주겠다며 스엠고로 왔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든든한 지원군들 이지만 내가 혼자 남는 상황이 온다면 나에겐 상상도 하기 싫은 악몽이 될 것이다. 

“ ㅇㅇ아 오늘 처음본다? ”

중국인은 중국인답게 한국말이 어눌할 만도 한데 우리 루한이는 정말..김루한이라고 불리는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말이 유창하다.

“ 요거 ㅇㅇ이가 조하하는고야 모고바~”
그 옆자리 레이 또한 교환학생으로 우리학교로 전학왔다.

“ 왜 나는 안주고 저 돼지만 주냐코! 나 줘! ”

망할 타오새끼. 요 놈도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전학왔다.

이렇게 우리는 12명 항상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도 날 듯 붙어 다녔고 마지막 내 학창시절을 같이 보내주는 소중한 보물들이다.

“ 야 맞다 오늘 꿈에 너네 나왔어! ”

“ 존나 더러우니까 입에 있는거 다 먹고 말해라 ”

“ 므에~”

“ 시발 말을 말자.. ”

입안에서 오물오물 씹던 음식물을 보여주니 대화를 끊어버리는 김종인. 존나 쳐자더니 밥은 귀신같이 빨리 먹네.

“ 아니아니 말을 들어보라고! 어마어마하게 이상한 꿈이 였어! ”

“ 뭔데. 안이상하면 뒤진다. ”

“ 그래 시발놈아. 존나 이상하다니까? 목소리만 들렸던 것 같은데 막 이상한 구호 외치고 뭐라고 했더라..
아맞아 너희가 EXO래! 계속 안녕하세요 이러면서 EXO입니다! 이러고
오세훈이 나한테 이름 물어봤어ㅋㅋㅋㅋㅋㅋㅋ무슨 연예인 팬싸인회 온 줄 알았잖앜ㅋㅋㅋㅋ"

" 뭐야 그게 왜 이상해. 우리가 연예인만큼 잘 났다는 소리지. "

" 맞아 나 정도면 존나 괜찮은거지. "

" 넌 좀 닥쳐라 종대야.."

" 아왜!!!!!내가 뭐!"

" EXO는 또 뭐냨ㅋㅋㅋ존나 디테일하네 이름이 왜저래 존나 이상해."

" 개꿈이네 "


" 야 근데 나 일어나서 존나 슬펐던게 너네가 나 하나같이 못 알아 봤던 것 같아..나만 알아보고 "

" 니가 우리 팬이였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싸인해드릴까요? "

" 닥쳐 존낰ㅋㅋㅋㅋㅋ개오글거려. "

" 그럼 그 꿈때문에 잠을 설쳐서 오늘 하루종일 그렇게 쳐 졸았냐? "

" 도경수 말은 똑바로해 내가 언제 하루종일 졸았어? 아직 점심시간이야. 3교시나 더 남았다. 야자도 있어."

" 어련하시겠어요.."

" 아근데 진짜 피곤하다."

" 야 빨리 쳐먹어.올라가서 나도 좀 자게."

" 종인. 넌 좀 그만자.."


옳지 잘한다 우리 레이.



종대와 경수는 밴드부실에 잠깐 들린다고 먼저 갔고 나머지 아이들은 매점에 간다고 갔다.

오늘따라 너무 몸이 피곤하다. 교실에 빨리 올라가서 잠을 자고 싶다.

오랜만에 혼자 걷는 복도가 낯설지만 피곤함이 그 낯선 환경을 덮어버린다.



교실에 들어와 경수가 벗어 놓은 가디건을 덮고 나는 책상에 엎드린다.

마치 블랙홀에 빠져 들어가듯 나는 잠에 빠져든다.

.
.
.
.
.
.
.
.
.
.

귀를 찢을 듯한 소음.

노래 소리 같기도 하고 비글새끼들 목소리 같기도 하다.


길고 긴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시공을 뒤엎는 꿈으로 빨려 들어 간다.





" 네! EXO의 컴백 스테이지!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아직 눈을 채 뜨지 못하였고 귓가로 어렴풋이 들리는 여자의 까랑까랑한 목소리.


어젯밤 꿈속에서 들은 이름.EXO. 도대체 누구야 EXO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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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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