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망할 눈웃음 버스남 02

ㅠㅠ소수의 독자분들을 위해 올린다!! 내 글 읽어주고 댓글 써준 몇 안되는 분들 감사해요ㅠㅇㅠ

소풍갔따와서 이제야 쪽지 확인ㅋㅋㅋ....시작할게

다음날이 됬다? 인티정류장에서 타는거야..와 번호 따려고 했찌..

근데.......

아 진짜 내가 너무 소심해서 당당하게 가서 "저기요 번호좀 주세요"이럴 용기가 안나는거야ㅠㅠ

그리고 옆에 친구도 뭔거 거슬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치보인다고해야하나

그래서 친구랑 어떻하지 어떻하지 이러고있다가 버스는 쾌속질주해서 상근고 정류장인거야ㅠㅠ

내가 그 상근고 남자를 해남이라고 불렀거든??ㅋㅋㅋ해남이라고 칭할게

해남이 학교랑 우리학교랑 해남이 친구학교랑 근처야 그래서 거기서 내릴까 하다가

그냥 놓쳤찌ㅠㅠ 그래서 완전 땅치면서 후회하다가 친구가 좋은방법이 잇때

뭐냐고 물었는데 내가 번호를 따지말고 종이에 번호를 써서 주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좋은 방법인데? 이러고 있었는ㄷ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이 나 마음에 안들어서

연락 안하면 그만이잖아...ㅋㅋ진짜 모 아니면 도인 상황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 안이쁘거든ㅠㅠㅠㅠ그냥 귀엽다 귀엽다 들을 정도...인데 솔까 귀엽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쩌지어쩌지 이러고있다가 학교를 무료하게 보낸후 잠을 자고 다시 다음날이되어

머리를 감는뎈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갑자기 여기서 병슨인증한거 생각난다

머리를 감을때 샴푸칠을 하잖아?

나는 여느때와 같이 머리를 감고 나와서

드라이기로 슝슝 말리고 있는데 이건모다? 머리가 점점 기름지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아, 머리 덜말라서 그런건가?'이러고 머리 다말렸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감기전보다 훨씬 기름진거야;;;진짜 떡져서 정수리부터 머리 윗부분까지 다 떡져서 기름 좔좔...

그래서 되짚어보니까 내가 샴푸칠안하고 그냥 물만 뭍히고 머리 감고 나온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남이 생각하다가 정신없어서 그냥 샴푸칠도 안하고 걍 나온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당황타서 완전 실실 웃고잇다가 정신차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조금만 늦게가자고 햇지

그래서 나는 다시 머리를 감고 나와서 평소보다 15분?정도 늦게 버스를 탓엉

드디어 인티정류장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 그 정류장 근처만가도 심장 터질거처럼 두근두근거리는거야

그래서 친구랑 평소보다 늦게타서 먼저 타고갔겠다고 내 완전 울상되서 진짜 그러고잇는데

인티정류장이 병무청이라서 타는 사람 많이없는데

문이 푸수ㅟ식 하고 열리면서 키작남 키큰남 두명이 타는거야

와진짜 그 효과음 알아? "할렐루야~할렐루야~"이 노래ㅋ그노래 귓가에 맴돌더라

친구가 "야 혹시 니한테 관심있는거아니가?니 잠깐 쳐다봤다"이러는거야ㅠㅠ

그래서 얼굴 빨개져가지고 음 번호 따야겟지..이러고 갓는데 또 못땀

그래서 화끈한 친구잇는데 걔한테 말했더니 막 종이에 뭘 슥슥 적더니 나한테 주는거야

뭐라적혀있었냐면

010-1234-5678

연락안하면 평생 여자 끝!!

이렇게 적혀있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번호적은건 좋은데 평생 여자 끝은 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반신반의 하면서 그 쪽지 내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접어서 넣엇지

그러고 다시 다음날 됫다

인티정류장에서 타더라...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왠일?!?!?!?!?!?!??!!?!?!?!? 친구랑 안타고 해남이 혼자타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딱 주기 좋은날이자나 근데 또 마침 내 옆에 서서 가는거야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주려고 준비했지

나는 줬을까 안줬을까??

[독자1]

아옼ㅋㅋㅋㅋㅋㅋ줬을까 안줬을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분언제기다려............. 어휴...... 근데 재밌당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다음편도써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할소심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봐줘서 고마웤ㅋㅋㅋㅋ소수의 독자분들을 위해 써야겟구나...ㅋㅋ댓글 안달리면 연중하려했더닝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얼렁 써죠 ㅎㅎ 아 그나저나 부럽다 ㅠ

[망할소심녀]

뭐가 부러웡ㅠㅠ 결말 보면 음 몰라 비밀이야ㅋㅋㅋㅋ어쨌든 나 잠깐 나갔다와서 써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