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호순이가 나를 발견한거야 엄청 표정이 당황스러워하더니 그 남자 데리고 사라지대..
진짜 나 너무 당황스러웟어 아무리내가 동성애에 대해서 쿨하다고해도 실제로 애정행각을 포착한건 처음이고 중학생이엇으니까
근데 그날밤 호순이가 문자가 온거야
[수지야]
나는 숯이를 좋아하므로 내 이름은 수지로 하겠음...수지팬분들 죄송해요ㅋㅋ저도 수지 팬이예용ㅠㅠ
어쨋든 저렇게 문자가오니까 너무 당황스러운거야.. 그 상황 발견한지 몇 시간도 채 안됬는데 문자가오니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마음 붙잡고 답장했지 평소대로.
[뭐 짜식아]
[아까 봤제 니였던거같던데 아니 니였다]
확실하게 말하니까 그냥 이왕 이렇게된거 다 물어봐야겠다 싶더라고
아마 저 날이 금요일인가 토요일이었던걸로 기억해
무튼 그래서 또 답장햇어
[응 내 맞는데 아까 그 남자누군데?]
[말하자면 길다내일 시간잇나?얘기좀 하자]
내가 좀 눈치가 많이 빨라 무슨 행동만 조금 보여도 아 쟤 뭐할라고하네 이러면서 눈치채는편인데
얘가 얘기하자고 하니까 '아 정리할거라는게 이 이야기엿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이야기도 들어봐야하니까 알았다고하고 그냥 호순이가 이야기하기전까지 혼자 착각의 나래 펼치지말자고 다짐하고
그냥 아무생각안하고 씻고 바로잤어
그러고 다음날에 준비하고 만나기로한시간에 만났지
근데 뭔가 좀 어색한거야 그래도 어색함 없앨라고 웃으면서 약속장소 들어갓쌉
"어 왓나"
"응 왜불럿는데"
"어제 내 봤다이가 샛길에서"
"아, 어 어떻게 된건데 말해봐라 솔직히 그냥 넘어갈생각은 아니제?"
"어 그것때문에 부른거다. 이야기해주려고. 근데 이거 이야기하면 우리 친구못할까봐 조금 그렇네"
나 눈치빠르다고 했짢앜ㅋㅋㅋ 솔직히 괜찮앗어 얘가 게이든 아니든 어쨋든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거니까
더군다나 나는 친구니까 나라도 이해해줘야지 안그래??ㅋㅋ무튼 이때부터 얘가 좀 기특해보였어
그래도 나 믿고 이야기해주는거니까 그래서 이야기를 이어갓지
"괜찮다 뭔데 말해봐봐"
"어제 니가 본거 맞는거다. 있다이가...있다이가...내 게이인거같다"
".............."
속으로는 귀엽다고 생각하고있었지만 호순이를 위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막 이제 말을 쏟아내기 시작하는거야...근데 사실 중2때 이야기라서 기억이 나지않아
대강적인 이야기는 내가 얼마전에 알게된 형이있는데 그 형이 좋아지더라 그형도 나 좋다더라
생각해보면 내가 여자한테 관심도 없었던이유가 이것때문인것같다. 근데 내가 게이인데 너는 괜찮냐 이런 내용이엇어
그래서 나는 생각하는척 하다가 괜찮다고 했지ㅋㅋ 그렇게 호순이가 게이인걸 알게되었어ㅋㅋㅋㅋ
이번 에피소드 끝!!
다음 에피소드는 호순이 어장관리했던 남자인친구 이야기해줄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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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왜 일본에서 미모 원탑으로 자주 거론되는지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