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ENT. EXO 전담 프로듀서인 썰 01
(말이 프로듀서지 아트 디렉터, 안무가, 연습 관리 이것저것 다 하는 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무슨 소리냐고?? 저번에 내가 엑소 멤버들 처음 만났을 때 얘기해준댔잖아ㅇㅇ
SM 출입문 통과해서 처음 들은 소리가 저거였어.
나 아무것도 몰라서 일단 실장실 찾으려고 좀 헤매고 있었거든ㅋㅋㅋ
문이야 면접보고 통과하고 인턴증 받았으니 당당하게 들어왔는데ㅋㅋㅋ... 들어오는 법 빼고는 아는게 없잖아...ㅎ...
그런데 누가 저렇게 말을 거는거야. 그래서 헐 직원 분이신가,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하면서 두리번거리던거 멈추고
"아 저기..."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들어오셨어요,가 그 어떻게 들어오셨어요가 아니었던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이 엑소였거든ㅋㅋㅋㅋㅋㅋㅋ카이, 세훈, 레이. 댄스라인ㅇㅇ
나한테 말 건거는 카이, 종인오빠였어.
눈빛이 아주;; 무슨 흔히 말하는 사생팬 보는 눈인 줄......
은 진짜였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봐도 어린 여자애가 (생각해보면 어린건 아닌데...그래도 성인이긴 한데...)
연습생 중에도 본 적 없고,
회사 안에 있으니까 멋대로 들어온 사생팬 정도로 생각했나봐ㅋㅋㅋ
엄청 경계하면서 말했었어ㅋㅋㅋ
"어떻게 들어오셨냐구요."
"어...저기...여기 함부로 들오오며는 안대여"
종인오빠가 다시 한 번 질문하고, 레이오빠가 되게 조심스럽게 말하는데ㅠㅠㅠ 레이오빠는 이때도 착했네ㅠㅠㅠㅜ
아무튼 그래서 난 설명을 해야될거 아니야?
"아, 저기 이번에 들어오...ㄴ...."
"그래여. 그러니까 여긴 들어오면 안된다구여.
회사 안에는 어떻게 들어온거에여. 앞에도 직원 분 있을텐데."
말 좀 끝까지 들어주면 안될까....ㅎ....
세훈이 말을 뚝 끊더니 다다다 말하는거...
내가 앞뒤 상황 파악 안 한채로 단정짓는걸 되게 싫어해섴ㅋㅋㅋㅋ
솔직히 이때 이미 속에서 끓는 중이었음ㅋㅋㅋ
종인오빠는 가만히 있다가 뭐가 좀 이상했는지 오세훈이 뭐라 또 말하려는거 막고 나 그냥 빤히 보더라.
어디 할 말이 있으면 해 봐라. 하는 느낌ㅋㅋㅋㅋㅋ
"이번에 새로 들어온 인턴입니다. 아직 어떤 일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배정받지 않았구요.
그거 들으려고 실장실 찾는 중이었고, 인턴증은 여기 있어요. 출입증, 맞죠?"
또박또박 말하면서 인턴증 들어보였더니ㅋㅋㅋㅋㅋ 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딱 멍-한 표정이었엌ㅋㅋㅋㅋ
내가 나이가 한참 어리잖아.
주변은 참 대단하다, 기대된다, 신기하다 그러는데, 나는 이게 좀 컴플렉스거든.
나이 때문에 내가 뭔가 하려는 시도도 노력도 무시 당할까봐.
그래서 좀 더 쎄지고? 내 주장 확실히 하려는? 그런게 있어.
말이나 행동도 어디서 책잡히지 않으려고 신경쓰고.
암튼 그런것도 있고 해서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입장전달했더니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더라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실장실이 어딘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 이상 뭐라 말하면 버릇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니까, 딱 실장실만 물었지.
"이 다음 코너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있어요."
종인 오빠가 조용히 말해주더라.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찾아가려 하는데 한마디 더 하더라고.
"미안해요."
오해할 수도 있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초면에 이러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단 말이야.
근데 저렇게 먼저 상황을 풀고 끝내려하는게 고맙더라.
그래서 웃으면서 고개 살짝 숙여서 인사하고 실장실 찾아갔지.
저번에 말했듯이 교수님이 보신게 내가 막 이것저것 스케치하고 스크랩한 그런 자료들이라 아트 디렉터에 가깝겠지...하고 있었는데ㅎㅎㅎ...
스엠 사람조사 대단해bb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드린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하나 뿐인데
어째서 언더에서 만든 내 곡들과 중3 때 장기자랑한 춤들..............
어째서 그런거까지 다 알고 계신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학과 전공인데 할 줄 아는게 많더라고, ○○씨."
"아...원체 여기저기에 흥미가 많아서..."
"흥미만 있는거 치고는 실력이 좋던데."
어...저기 이거 2차 면접인가요...?
나 진짜 당황했었다ㅋㅋㅋ
"어지간한 자료들은 다 봤어. 안그래도 요즘 제일 서포트 해야되는 그룹이 있는데 그 팀 들어가주면 좋을 것 같아."
"네..."
이때까지도 당황해서 멍청하게 네...그러다가ㅋㅋㅋㅋ
"○○씨 전공도 그렇고 우선은 기획 쪽을 주 업무로 해줘.
특히 비주얼, 아트 디렉팅.
그리고 활동 구상할 때는 음악팀도 들어가보자.
○○씨 실력 정도면 그룹 전체 디렉팅을 도와줘도 좋을 것 같거든.
좋은 곡 선별해주고, 필요하면 수정작업도 해보고.
애들 연습하는거나 그런거 같이 보면서 관리도 하고, 자연스럽게 컨셉 비주얼 디렉팅으로 연결되기도 할거고.
음...쉽게 프로듀서라고 하자. 약간 다르긴 하지만."
쏟아져 나오는 실장님의 말씀.
ㄴ...네...? 아트 디렉팅까지는 들은거 같은데...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는 그룹 하나를 전체적으로 케어해라, 그런거잖아ㅋㅋㅋ
솔직히 나쁜건 아니야.
다 내 관심분야이기도 하고, 더 배우고 싶은 분야기도 하고,
전체적인걸 모두 같이 할 수 있다면, 비주얼 디렉팅도 쉬워지거든.
한큐에 쭉 이어갈 수 있는거니까ㅇㅇ
문제는 내가 학생이라는거지. 더군다나 나이가 어리고, 인턴인걸!
"저...저는 인턴인데다가, 나이도..."
"아, 알아. 그룹하나를 전담해달라는건 맞지만, 혼자 메인으로 고생하라는 얘기는 아니야.
○○씨 공부도 마저해서 졸업해야지.
졸업하려면 1년 남았으니까 그동안은 천천히 적응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돕는 정도로 해보면 어떨까, 해.
그리고 나이는, 상관없잖아?
이미 그 나이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서 그만큼을 일찍 이루고 있는거니까."
인턴을 1년동안, 학교가 끝나면 사옥으로 출근, 오후근무와 어쩌면 야근, 전담, 이것저것...
막 단어들로 정리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 못차리고 있었지.
근데 그 와중에도 분명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일이기도 했고, 열심히 해보고 싶은거야.
내 나이 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잖아.
무엇보다 실장님이 내 나이에 대해서 저렇게 말씀하시는게
거기서 그냥 아, 해야겠다, 진짜 열심히 해봐야겠다, 했어.
그래서 굳게 마음먹고 고개를 끄덕였지ㅋㅋㅋㅋㅋ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실장님의 온화한 미소...
난 우리 실장님 정말 좋아...
지금도 항상 내 나이를 신경쓰지 않고, 내 능력과 노력을 보려고 해주시거든ㅠㅠㅠ
실장님 사랑해요ㅠㅠ
아무튼, 그럼 맡을 그룹을 만나러 가보자고 일어나시더라.
한참 연습중일거라면서.
실장님 따라가면서 속으로 되게 두근두근했어ㅋㅋㅋㅋㅋ
나도 가수들 좋아해...ㅎ..많이 알고...ㅎㅎㅎ
특히 스엠에서는 샤이니, 에프엑스ㅠㅠㅠㅠㅠ에프엑스 진짜 좋아해ㅠㅜ
의상 디자인이나 앨범 디자인 할 때도 에프엑스 이미지 떠올리면서 한게 많았거든ㅋㅋㅋ
뭔가 예술적으로 시도해보고 싶게 만드는 그룹이기도 하고,
그냥 그 특유의 분위기를 되게 좋아해.
내가ㅋㅋㅋㅋㅋ 미디어 복수 전공한다했잖아.
영상이랑 언론 쪽에도 관심생겨서.
이게 사실ㅋㅋㅋㅋ 그 영상에 관심생긴게 에프엑스 핑크테이프, 아트필름 때문...
사실 미학 공부하면서 온갖거를 예술과 접목시켜봤지만, 진짜 이거때문에 영상과 예술을 진지하게 묶어서 생각해봤어.
그만큼 에프엑스를 좋아함ㅠㅜㅜ
그래서 내심 아, 에프엑스 팀에 들어가면 대박이겠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막 혼자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김칫국 몇리터를 마신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실장님을 따라가서 마주한건...
누구겠어. 엑소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초면인 멤버들, 구면인 멤버들...(^^)...
다음에 계속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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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빨리 갖고 왔어요ㅋㅋㅋ 아트 디렉터가 꿈이라는 독자님들 계시던데 파이팅! 주시는 소재들은 진행하면서 하나씩 쓸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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