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ENT. EXO 전담 프로듀서인 썰 02
(말이 프로듀서지 아트 디렉터, 안무가, 연습 관리 이것저것 다 하는 썰)
저번에 실장님 따라나선 얘기까지 해줬지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누구를 만났다고?
"E.X.O."
마침ㅋㅋㅋㅋㅋ 그때 딱 오세훈 파트가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침없이 연습실 문을 여신 실장님 덕분에 나도 당황, 멤버들은 더 당황...ㅋㅋㅋ
찬열 오빠가 후다닥 가서 음악 끄고 멤버들 우왕좌왕ㅋㅋㅋ
"실장님, ㅇ..어쩐 일로..."
준면 오빠가 엄청 당황하면서 말하는데,
문 뒤에서 슬쩍 보니까 멤버들 전부 긴장한거 같더라ㅋㅋㅋ
"아, SM에 새 인턴이 들어왔는데, 엑소 팀으로 배정될거야."
"아... 안무가 선생님이세요?"
연습실로 찾아와선지 안무가 선생님일거라고 추측을 했었나봐.
아까보다는 긴장이 풀려서 궁금한 눈으로 실장님을 보는데ㅋㅋㅋ
그 와중에 비글들ㅋㅋㅋㅋㅋ 명불허전 엑소비글...ㅎ
찬열 오빠가 뭘 찾으려는건지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나랑 딱 눈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
"어! 저기! 저 분 맞으시죠!"
"응?? 뭐? 어디, 어디????"
"어? 아까 이턴증! 마즈시죠!"
찬열 오빠가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그 낮은 목소리로 어! 하는데 나도 모르게 움찔함ㅋㅋㅋ
그리고나서 백현 오빠가 부산스레 말하고, 레이 오빠도 나 찾아서 눈 땡그래져서 말하는데ㅋㅋㅋ
인턴증이 기억에 남았나보다...ㅎㅎ...
"뭐야, ○○씨랑 구면이야? 들어와, ○○씨."
레이 오빠가 안다는 듯이 말하니까 실장님이 의아해하시더라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들어가는데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ㅋㅋㅋㅋㅋ 장난 아니었는데 그때ㅋㅋㅋㅋㅋㅋ
종인 오빠 표정은 '왜 이 사람이 여기 있지?'하는 멍한 표정이었고,
오세훈은ㅋㅋㅋㅋㅋㅋ '헐, 선생님? 헐, 망했다.'하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
거친 종인과 불안한 세훈과 그걸 지켜보는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인턴 ○○○입니다."
"○○씨가 앞으로 너희들 전체적으로 케어해줄거야.
이리저리 능력이 좋은 사람이니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주 업무는 비주얼, 아트 디렉팅이랑 프로듀싱이 될거야.
거기에 간간히 너의 연습까지 관리할거고."
내가 인사하니까 다들 고개 숙여서 인사하다가
실장님이 설명해주시니까 제각각 '아...', '와...'하는ㅋㅋㅋㅋㅋ
그런 표정들로 나 쳐다보더라ㅋㅋㅋㅋㅋㅋㅋ 민망했어...ㅋㅋㅋ
"그나저나, ○○씨, 멤버들이랑 구면이야?"
"아..."
"아, 아까 들어와서 길을 못찾고 있는데 멤버분들을 만나서요.
그때 봐서 그래요."
실장님의 질문에 계속 멍하던 오세훈이 아...하는데
어차피 그때 풀린 일이고 해서 그냥 실장님한테 길찾다 만났다고ㅋㅋㅋ 그렇게 말씀드렸어.
틀린 말은 아니니까 뭐.
그러니까 실장님이 고개 끄덕거리시더니
"그럼 나는 가볼테니까, 다들 ○○씨랑 서로 소개하고.
○○씨도 엑소팀 스태프들은 면접 때랑, 인턴증 받으면서 다 만나봤으니까,
이제 멤버들이랑도 안면터요.
그리고나서 멤버들 각각 대화해보고 이미지 스케치 해서 가지고와봐요."
하고 쿨하게 나가시는데,
뭔가 폭풍을 정면으로 맞은 느낌...
무슨 스케치요...? 이미지 스케치...?
나 오늘 멤버들 처음 만났는데...? 심지어 저기 두 분은 굉장히 서먹할텐데...?
실장님ㅠㅠㅠㅠㅠㅠㅠㅠ
제대로 인사드릴 틈도 없이 실장님은 나를 떠나가시고...
연습실에 남은건 멀뚱히 서있는 멤버들과 나...
"아... 저기... 그..."
"인사부터 하자,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We are one, EXO입니다!!!"
엄마, 깜짝이야.
내가 당황해서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준면 오빠가 인사부터 하자면서 준비하는거야.
다같이 외치니까 쩌렁쩌렁 울리는데, 나는 당황당황...ㅋㅋㅋㅋㅋ
"아... 안녕하세요. ○○○입니다.
이번에 인턴으로 들어왔고, 엑소 팀 전담으로 배정받았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 맞다. 나이랑 전공이나 그런거 말 안했다.
속으로 아차, 하고 있는데,
"엑소 리더 수호입니다! 본명은 김준면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찬열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레이인니다. 아까 이턴증 봐쏘요. 잘, 부탁드려요."
"근데, 몇 살이세요?
초면에 이렇게 묻는건 실례인가...
엄청 어려보이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 저는 변백현이요!"
다들 내 긴장 풀어주려고 살갑게 인사해오는거야.
그러다가 백현 오빠가 불쑥 나오더니 어려보이세요~ 그러는거...
ㅋ...ㅋㅋㅋㅋㅋ...어..저기... 네... 어려요... 진짜 어린거라 그런걸걸요...?
직원으로 들어왔다하니까, 당연히 대학 졸업한 나이 이상으로 생각했겠지.
기본 25살은 잡았겠지...?
이걸 설명을 해야되잖아ㅋㅋㅋㅋㅋ
"아, 저기 그게.
제가... 어려요. 현재 대학교 재학중이고, 졸업반, 그러니까 4학년이예요.
미학과가 전공이고, 복수전공으로 미디어 배우고 있어요.
어... 나이는... 21살입니다. 94년생이에요."
"...네...?"
"네에에에에에에에에?!!??!???!??"
깜짝이야ㅠㅠㅠ
나이와 전공같은걸 설명하니까 백현 오빠가 당황했는지 재차 묻고,
동시에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이 진짜 경악을 하면서 네에에에????!?? 그랬어ㅋㅋㅋㅋㅋㅋ
다른 멤버들 표정도 '내가 잘못 들은건가...?'하는 당황스러운 표정ㅋㅋㅋㅋ
"학교가 적성에 안맞았다고 해야되나...
여튼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검정고시보고 대학 진학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나이보다 많이 어려요."
"아...우와... 대단하다... 그게 가능하구나..."
백현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설명하니까 되게 신기하게 쳐다보더라ㅋㅋㅋ
"되게 어리네요... 아, 저는 디오... 도경수예요.
인턴은 어떻게 들어오신거예요?"
"대학 공부하면서 그냥 혼자 뭐 디자인하거나 스케치하거나 그런 것도 많았거든요.
그걸 어쩌다 교수님이 보셔서... 졸업반이라 권유받아서 면접 보게됐어요."
"우와..."
조용히 있던 경수 오빠가 묻길래 그것도 대답해주고,
백현 오빠는 계속 우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쩍 둘러보니까 종인 오빠랑 오세훈은 멍하니 나 보고 있더라ㅋㅋㅋ
종인 오빠는 내 나이 알고 좀 충격받은 얼굴이었어ㅋㅋㅋ
"와, 그럼 동생인데 우리 스태프님인거네??
짱 신기해!! 잘 부탁드려요!!
첸이예요, 첸! 김종대!!"
내가 생각지도 못하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멤버들이 이때 긴장이 많이 풀렸었어.
어색한 기류가 흘렀는데 그거 깨고, 나 적응시켜주려고 그랬는지
종대 오빠가 불쑥 나타나서 쾌활하게 자기소개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많이 풀렸지.
솔직히 처음에는 나이 때문에 아니꼽게 보이거나 그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들 되게 좋은 사람들이었어ㅋㅋㅋ 오히려 다들 동생이다, 동생~
그러면서 살갑게 대해주고ㅠㅠㅠ 고마운 멤버들...ㅠㅠ
아무튼 내가 엑소를 아주 모르는건 아니었기 때문에, 여차저차 서로 소개를 다했지.
"아... 그리고 말 편하게 하세요!"
"그럴까아아?? 그래도 돼요오?"
"잘 부탁해, ○○아!"
"○○이도 말 편하게 해!!"
어쩌면... 조금은 더 긴장상태가 유지돼도 괜찮았을지도...ㅋㅋㅋ...
종대 오빠, 찬열 오빠, 백현 오빠ㅋㅋㅋㅋ 삼비글이 차례대로 말하는데ㅋㅋㅋ
워후! 긴장이 뭐죠? 마치 평소에 알던 사람인듯한 친근함!ㅋㅋㅋ
근데 내가 동갑이나 나보다 어린 사람이 아닌 이상 말을 쉽게 안 놓는단말이야.
사실 동갑이거나 어려도 바로 말을 놓지는 않지만...ㅋㅋㅋ
어쨌든 좀 편해지고 친해지면 존댓말, 반말 섞어쓰기도 하고 그러는데, 처음부터 편하게 대하지는 않아.ㅋㅋㅋ
그래서 백현 오빠가 말 편하게 하라는 말에도
"아... 저는 시간 좀 지나고 나면 그렇게 할게요!"
그랬지ㅋㅋㅋ
그랬더니 백현 오빠 처음에는 뚱-하게 나 보다가
"그으래... 기다리지 뭐... 대신 오빠라고는 불러! 막 백현씨, 이런거 하지말고!!"
그러는거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호칭 때문에 난감했는데,
백현 오빠가 정리해줘서ㅋㅋㅋㅋㅋ
알았다면서 끄덕거렸음ㅋㅋㅋ
그러다가 딱 생각난게 실장님이 나한테 주신 과제가 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과 1:1 대면 후 이미지 스케치...
아무래도 하나하나 얘기를 해보고 그 멤버와 어울리는 이미지나 그런 것들을 구상해서 스케치해보라는거 같은데...
멤버들하고 좀 더 익숙해질겸, 바로 진행하기로 했지ㅋㅋㅋ
이 1:1 대면 때 대박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종인 오빠랑 오세훈이랑은 서로 당황+어색+난감 이런 상태잖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준면 오빠는 다른 의미로 대박ㅠㅠㅠ
한 4개월 일하면서 내가 제일 고맙게 생각하고 막 친오빠처럼 따르는건 준면 오빠고,
제일 의지하는건 종인 오빠거든?
ㅋㅋㅋㅋㅋㅋㅋ종인 오빠를 제일 의지한다하니까 당황스러우려나ㅋㅋㅋㅋㅋㅋ
진짜 제일 어색했던 멤번데, 지금은 제일 의지하는 멤버야.
어쩌다 그렇게 된건지는 나중에 알려줄게ㅋㅋㅋ
암튼 내가 준면 오빠를 많이 따르는데, 이게 저 1:1 대면 때 영향이 컸음ㅋㅋㅋ
이 얘기는 당장 다음에 해줄게ㅋㅋㅋ
준면 오빠랑 종인 오빠, 오세훈이랑 1:1 대면한게 대박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셋이랑 1:1 대면한 얘기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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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의 신알신, 암호닉 감사해요ㅠ 주시는 소재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어울릴 때 쓰도록 할게요! (그 소재로 진행될 때 말씀드릴게요~) 혹시 보고싶은게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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