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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

 

 


 어렸을 때 집에서 키우던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이름은 뿅이라고 별다른 뜻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른 집 개들과 다를 것 없이 내가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빠르게 달려와 내 품에 안겼고, 친구들과 컴퓨터게임을 하려고 하면 자꾸 품에 와서 앵기는 통에 결국 의자에서 내려와 녀석을 안고 놀아줘야만 했다. 그러다 사춘기 즈음 뿅이와 노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재밌다고 느낀 내가 뿅이에게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기 시작했을 때, 아빠가 해주신 말씀이 있었다.

 

 

 "정환아."
 "…네."
 "너 정말로 뿅이 신경 안 쓸거야?"
 "……."
 "처음 데려왔을 때 니가 뿅이 다 책임지고 키우겠다고 해서 데려온거잖아."
 "그치만……."

 

 

 아빠는 그새 내 앞으로 다가와 꼬리를 흔들고 있는 뿅이를 품에 안고 몇 번 쓰다듬으셨다. 아빠의 표정이 어렸을 때 내가 잠들기 전 자장가를 불러줄때처럼 인자한 표정이었다. 그런 아빠의 모습은 실로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나는 아무 말도 없이 아빠 품에 안긴 뿅이를 내려다보았다.

 


 "정환아. 그래,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 개는 니 인생중에 지극히 일부일뿐이야."
 "……."
 "그럼 뿅이한테는?"
 "……."
 "태어난지 3개월만에 우리가 데려와서 키웠잖아. 그 이후로 지금까지 뿅이 인생에 남을만한 건 누구라고 생각해?"
 "……."
 "넌 아무렇지도 않겠지. 그냥 삶의 일부일 뿐이니까. 하지만 니가 그렇게 등돌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뿅이한테는 그 자체가 자기 삶인거야. 전부고."
 "……흐으…뿅아 미안타……."

 


 내가 울먹이며 뿅이에게 손을 내밀자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내 품에 얼굴을 부비는 뿅이를 보고 결국 나는 오열해버렸다. 그런 내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주시던 아빠는 아무 말 없이 웃기만 하셨다.

 

 물론 지금 뿅이는 집에 없지만 아직까지 아빠의 말은 내 가슴속에 깊게 뿌리를 파고들어 남아있었다.

 

 

 

 

[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그런데 지금 그 이야기를 왜 선우의 입에서 듣고 있어야 하는 건지 정환은 이해할 수 없었다. 주인한테는 펫이랑 있는 시간이 아주 잠시겠지만 펫한테는 그렇게 등돌리고 있는 모습 자체가 자기 인생이라고. 어? 내 말 들어? 선우의 물음에는 대답도 않고 정환이 달그락, 달그락 설거지에 집중했다.

 


 "주인 계속 그럴거야?"
 "니가 먼저 잘못했잖아."
 "뭐가 어때서?"
 "너 이……."

 


 선우의 능청스러운 물음에 결국 백기를 든 정환이 의자에 털썩, 온 몸에 힘을 빼고 앉아 붉어진 얼굴에 손부채질했다. 아직도 아침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이상하게도 꿈에 뿅이가 나와 제 얼굴을 핥는 것이 느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뿅이가 반가운 마음에 계속 놀아줬던 건 기억이 나는데, 꿈에서 깨보니 왠 선우가 뺨을 한 번 할짝, 핥는것이었다.

 


 "내가 안 일어나면 핥는다고 했는데."
 "잠결에 그게 들리겠냐?"
 "더 늦게 일어났으면 입까지 갈뻔했지."
 "야!!!!!!!!!!!!!"

 

 

 으하하, 선우가 여전히 TV에 시선을 고정한채로 즐겁게 웃었다. 즐겁냐? 니가 개새끼도 아니고 말이야……. 정환이 손으로 선우의 혀가 닿았던 뺨을 벅벅, 문질렀다. 아까 폼클렌징까지 써서 세수도 깨끗이 하고 왔지만 그 미끈거리고 따뜻한 느낌이 지워지질 않아 정환은 죽을 맛이었다. 아니, 차라리 거기서 끝났으면 다행이었다.

 


 "근데 먼저 주인이 도발했잖아."
 "뭘."
 "내가 안 일어나면 핥는다? 이랬더니 우웅~ 내 새끼~. 하면서 내 목 안았잖아."
 "내, 내가? 이런 미친……."

 


 뿅이 때문이야!!!!!!!!!!! 마음 같아선 뿅이에 대한 구구절절한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해명하고 싶었지만 선우가 딱히 듣지도 않을 것 같아 한숨만 푹푹, 내쉰 정환이 도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우웅~. 하면서 아까 정환을 따라하려는 듯 옆에 있던 오리 인형을 끌어안는 선우를 보고 정말 쟤를 어떻게 때려야 잘 때렸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는 정환이다.

 


 "언제까지 우리 집에서 밥만 축낼꺼야?"
 "밥을 축낸다고??"
 "그럼 아니야?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릴거면서."
 "이야, 그럴 순 없지. 그럼 어쩔 수 없이 나도 따라가서 알바……."

 


 그냥 하던대로 밥이나 쳐무라. 정환이 아직 알바를 가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은 것을 확인하고 선우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미 다 본 무한도전 재방송을 또 보고 있으려니 썩 재밌지가 않았던 모양인지 정환이 소파에 누워 선우의 팔을 툭툭, 건드렸다.

 

 

 "지금 내 옆에서 누워서 날 건드린다는건 무슨 의미야?"
 "펫이 주인을 두고 TV만 보고. 내가 일 나가기 전까지 심심하지 않게 재롱을 떨란 말이야."
 "재롱?"

 

 

 계속 TV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선우가 리모컨을 들어 TV를 껐다. 띠로링. TV 꺼지는 소리와 함께 집 안의 모든 소음이 사라진 것만 같은 느낌에 괜히 긴장된 정환이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재롱을 부려줄까?"

 


 선우가 홱, 고개를 돌려 정환을 똑바로 응시했다. 니, 니 와그라노……. 겁먹은 정환이 조금 몸을 일으켜 슬금슬금 뒤로 몸을 빼자, 선우가 도리어 정환의 뒤로 손을 확, 뻗어 다가왔다. 곧 있으면 코가 닿을것만 같은 거리에 정환이 놀라 눈을 꾹, 감았다. 머리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걷어지는 느낌에 다시 눈을 뜨니 선우의 손에 어제 던져버린 머리띠가 들려있었다.

 


 "……??"
 "눈은 왜 감고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너무 앞서간다니깐."

 

 

 선우가 괜히 틱틱대며 머리띠를 쓰고는 어때, 나 귀엽징? 묻자 정환이 허탈한 표정으로 선우를 보았다. 1더하기 1은 귀요미, 2더하기 2는 귀요미, 3더하기 3도 귀요밍……. 선우가 요즘 유행한다는 귀요미 플레이어를 시작함과 동시에 정환은 재빨리 리모컨을 찾기 시작했다. 어서 빨리 TV를 켜야 해.

 


 "재롱 떨라면서 왜 TV를 켜?"
 "TV나 볼란다."
 "아니야. 생각해보니까 주인 말이 맞는 거 같아. 펫이 옆에서 심심해하는 주인을 두고 가만 있으면 안 되지."

 


 리모컨을 도로 뺏어 든 선우가 정환의 팔을 잡고 일으켜세웠다. 이번엔 또 어떤 쇼를 보여줄것인지 무심한 눈길로 정환이 선우를 쳐다보자 선우가 말했다. 산책이나 가자. 2시부터랬지? 지금 10시 좀 넘었으니까 충분해.

 


 "싫어. 귀찮아."
 "지금 날씨가 얼마나 좋은데."
 "드라이브 시켜줘. 차 없어 차? 차선우 차도 없어?"
 "……주인."
 "미안."

 


 맨날 그렇게 귀찮다고 집에 있으니까 이렇게 말랑말랑하지. 선우가 정환의 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놈이?

 


 "니가 만져봤어? 말랑한지 딴딴한지 어떻게 알아?"
 "만져봐도 돼?"
 "아니!"

 


 문득 고개를 돌리니 창문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따뜻해보였다. 간만에 여유를 느끼며 가을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정환이 뱃 속으로 손을 넣어 제 배를 만져보았다. 조금 물렁물렁한가?

 

 

 

*~*~*

 

 


 "야!! 차선우!!!!"
 "주인!!! 나 너무 신나."
 "같이 좀 가자고…헉. 저거 진짜 목줄 채워서 데려올까."

 


 정환이 이내 지친 듯 벤치에 녹초가 된 몸을 기댔다. 어느새 공원에 놀러온 초등학생들 틈에 섞여 축구를 하고 있는 선우의 모습이 가관이었다. 내가 원했던 건 이런게 아니야! 감성에 젖어 콧속으로 들어오는 나무향기와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저 놈을 잘 타일러서 집에 보낼 생각이었는데……. 말이 주인이지 사실 자신이 이끌리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숨을 고르게 내쉬었다.

 


 "주인 힘들어?"
 "이 똥개같은 새끼. 길거리에서 똥싸는거 아니야 이거??"
 "…주인 정신차려."

 


 니가 목줄 풀어놓은 개새끼랑 다를게 뭐야. 정환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선우가 꺄르르, 웃었다. 우리 뿅이도 목줄 풀어주면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다가 결국 내 앞으로 와서 헥헥거리고 그랬는데. 정환이 까딱 까딱, 손짓하자 선우가 의아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옆에 다가와 앉은 선우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정환이 전날 그랬듯,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했다. 오리인형 말고도 쓰다듬을 게 생기다니.

 


 "…늑대소년 찍어?"
 "뭔가 쓰다듬어주고 싶게 생겼어."
 "그게 내 매력이지."
 "미친놈."
 "미친놈 머리는 왜 쓰다듬어."

 


 그냥. 개같아서. …좋은 말이야? 안 좋게 들리는데. 중의적 표현이야. 정환이 손을 내려놓고 공원을 둘러보고 있던중 왠 커플이 이인용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내 로망인데 저거…….

 


 "주인 저런 거 한 번도 안 타봤어?"
 "으응."
 "여자친구 없었어?"
 "……."

 


 아무 대답이 없는 정환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선우도 느낀 모양인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무언가 목에 걸린 것처럼, 인상을 쓴 정환의 옆모습을 보고 있던 선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 저거 탈까?

 


 "징그럽게 남자끼리."
 "뭐 어때. 아무도 신경 안 써."
 "그래도……."

 


 정환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축구하는 초딩들. 산책나온 할머니 할아버지. 옆 벤치에 누워 깊은 숙면을 취하고 계신 아저씨 한 분. 정말 아무도 신경쓰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런 놈을 믿고 같이……??

 

 

 "나 운동신경 짱 좋아. 체육대회 같은 거 하면 맨날 내가 다 1등했어."
 "운동신경은 내가 진짜 좋지. 나 허들이랑 탁구같은 것도 짱 잘해."
 "자전거 타는데 그런게 왜 필요해? 나 달리기 짱 잘함. 완전 잘함. 보여? 내 다리근육?"

 

 

 

 어쩐지 승부욕이 붙은 정환이 선우를 따라 일어섰다. 이인용자전거 1시간에 삼천원. 딱딱하게 적혀있는 글씨가 인상적이었다. 정환이 계산하는 사이 어느새 잘 빠진 자전거 하나를 질질 끌고 온 선우가 앞자리에 덜컥 앉았다.

 


 "내가 앞에 앉고 싶은데?"
 "주인 지켜줘야지 내가."

 


 뭐라는거야. 정환이 툴툴대며 뒷자리에 앉았다. 페달 잘 밟아. 할 수 있지 주인? 선우가 작게 물어왔다. 당근. 정환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나 둘 셋, 하면 페달 밟는거야 알았지? 이응.

 

 

 "으으어어어어!!!!!"
 "왜 그래 주인??"
 "너무 빨라!!! 천천히 좀 가 천천히……."

 


 선우가 씨익, 웃으며 브레이크를 잡았다. 으악, 갑자기 멈춰진 자전거에 정환의 몸이 관성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 쏠렸다. 선우의 허리를 잡고 발로 땅을 밟아 간신히 몸을 지탱한 정환이 휴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부터 허리를 잡고 그래."
 "너…너 일부러 그랬지."
 "뭐가??"
 "일부러 그런 거 다 알아!!"

 


 정환이 이번에는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손발을 털고 자리에 앉았다. 그래, 이번엔 좀 천천히 가자. 선우가 느긋하게 페달을 밟았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거야! 너무 차지도, 기분 나쁘게 따뜻하지도 않은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와 정환과 선우의 머리칼을 흐트려놓았다. 재밌다. 무의식 속에서 정환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선우가 조용히 웃었다. 어느새 누가 더 자전거를 잘 타는지 경쟁하려던 마음은 사라지고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정환은 콧노래까지 불렀다. 가끔 중심을 잃으려다가도 선우의 허리를 잡고 용케 버텨내는 정환을 가끔씩 힐끔 힐끔, 도둑눈으로 돌아보면서 선우가 피식, 피식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화창한 가을 날씨 때문인지, 몸을 서늘하게 식혀주는 바람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슴이 자꾸만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어 선우가 고개를 털어내고 자전거 운전에 집중……. 하려다.

 

 

 "으어억!"

 

 

 콰당. 결국 넘어지고 말았다. 선우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깔깔 웃으며 정환에게 다가갔지만 짐짓 심각한 표정을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 어디 아파? 운전에 집중하지 못해 넘어진 것이 미안했던 모양이다. 끙끙 앓는 소리를 내던 정환이 말했다. 다리도 아프고 팔꿈치도 아파. 선우가 쪼그리고 앉아 정환의 겉옷을 벗기자 드러난 팔꿈치가 까져있었다.

 


 "괜찮아??"
 "아씨, 다 너 때문이야! 그니까 천천히 가재두……."
 "알았어 알았어. 내가 다 미안해."

 


 선우가 정환의 손을 잡고 으쌰, 일으켰다. 까진 팔꿈치가 많이 쓰렸는지 정환이 연신 팔쪽을 매만지는 것을 보고 선우가 이제 자전거는 그만 타자며 대여했던 곳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왔다.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선우가 정환을 벤치에 앉혀놓고 어딘가로 다급하게 뛰어갔다. 혼자 기다리는 것이 심심했는지 정환이 발끝으로 돌을 툭, 툭 건드리고 있을즈음, 선우가 손에 연고와 밴드를 들고 나타났다.

 


 "이런 건 또 왜 사왔어?"
 "주인 찡찡대는 거 듣기 싫어서."
 "찡찡댈 예정이었는데."

 


 수돗가에서 팔을 씻겨준 후 연고까지 발라준 선우가 정환의 팔꿈치에 밴드를 붙여주며 됐다-. 탄성을 질렀다. 캬, 의사해도 되겠네. 그런 선우를 어이없다는 듯 보고 있던 정환에게 빨리 집에 가자며 이끄는 선우다. 너 때문에 아침 운동 한번 호되게 한다.

 

 

 


남자가 사랑할 때엔~

[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아싸 토요일! 불토! 즐겨요 모두

요즘 좋은 노래 많이 나오네요 정말 좋아요..

 

2편에 은혜로운 여섯 개의 댓글이 달려있더라구요... 감동...

차선우 이산들 성격이 마음에 든다고들 하셨는데

저도 마음에 들어요.. 물론 님들이..ㅇ_< 찡긋-★

 

제 똥글에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레몬주스를 마시는 차선우의 호구력만큼

 

 

[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레몬호구 세 명 추가요ㅎ.yeah.

 

 

[B1A4/바들] 너는펫 03 | 인스티즈

 

반면 너는펫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은 그는 (남)신답게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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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니!!!선댓!!! 나중에 시간날때볼께요!! 참고로 전 김취-
11년 전
독자2
헐 암호닉안했었어....김치로할께요...
11년 전
독자3
아이 부끄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님워더한다는사람이 저죠. 님워더
11년 전
독자5
저왔어요! 어휴;;;역시 좋다;;;;; 차썸남 좋다ㅠㅠㅠ
11년 전
이산들보쌈
김치님을 제가 워.더
11년 전
독자4
아이 귀여운것들..둘이 그냥 사구리면 티격태격 알콩달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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