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 혼자가 아닌 멤버 전체로 고정프로그램 하나가 들어왔다. 가족의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유기견들을 입양하기 전에 우리 숙소에서 키우는 것이다. 집 바꾸고 정기적으로 오는 가정부 아주머니도 계시니까... 괜찮겠지?
"우...우현아."
"왜?"
"아니 그러니까...아니야."
신경쓰이게 한숨을 푹- 쉬고 간다. 뭐야. 왜 그래? 그러더니 동우를 발견하고는 동우에게 눈을 반짝이며 붙는다. 뭐지? 뭔데 나는 한숨이고, 장동우는 붙는거지? 그 때, 뭔가 심기 불편한 이호원이 온다.
"너는 또 왜그러냐?"
"오늘 강아지랑 하는 프로그램 하잖아요."
"어."
"근데 동우형이 강아지를 엄청 좋아한단 말이예요."
"좋은거 아냐?"
"뭐가 좋아요. 관심 다 뺏기게 생겼는데..."
"관심?"
"좀 있다 봐봐요."
저 녀석은 또 알 수 없는 말만 내뱉는다. 어려워, 어려워.
"인피니트 촬영 들어갑니다!"
FD의 말을 듣고 세트장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이것저것 강아지 용품들이 있다. 형은 뭔가 방송국에서 준비할 때부터 표정이 굳었다. 왜 저러지?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와! 진짜 크다!"
다들 쎄보이는 첫인상의 개를 보고(절대 강아지라고 할 수 없는 비주얼이다.) 놀랄때 동우만 가서 개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정말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그리고는 다들 앉으라고 진정까지 시키고... 이 때, 잠깐 보인 호원이의 표정은 뭔가 결심했다는 표정과 동시에 개껌을 들고 온다.
"멍멍아, 멍멍아, 멍멍아 이거 먹어."
이호원이 은근히 아방한 구석이 있단말이지... 멍멍이가 뭐야. 웃겨죽겠네. 개의 이름을 지어주라고 하는 휘재형의 말에 따라 생각해보니 역시 무한이가... 하면서 서 있는 성규형을 봤는데... 표정이 굳었다. 왜 이래? 갑자기 이호원이 공을 가져와 굴린다. 오늘따라 왜이렇게 돌발 행동이야? 개가 성규형에 가까이가자 굳었던 표정이 더 굳으면서
"야야야야야야! 동우야!"
그렇다. 형은... 그냥 개, 아니 강아지를 무서워했던 거다. 리더 체면에 무섭다고는 못하고 동우한테만 살짝 말한 듯 싶다. 김성규 왜 이렇게 귀여워.
"얘는 강아지가 아니라 표범이야, 뭐야."
김셩규 표정은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이 경직됐다. 귀여워라. 또 앉아 있다가 새로운 개가 나타나자 줄행랑을 친다. 그런데 이호원이 원래 말하는데 저렇게 스킨쉽이 많은 사람이였던가? 하긴 장동운데 없던 스킨쉽도 생기겠지... 그건 그렇고 어떻게...나 방송에서 뽀뽀하면 형한테 맞을라나? 또다시 휘재형의 말에 따라 한 명씩 개를 만지는데... 딱 봐도 순해보이는 개를 만지지도 못한다. 이런 모습은 나만 알아도 되는데 온세상에 알려버렸네. 결국 제대로 못 만졌던 형은 혼자 남게 되었다. 이와중에도 나보다 동우형을 찾는 형이... 미워죽겠다. 나한테도 앙탈부려 달라고오~ 우리는 나가서 형을 지켜보았다. 봉선이 누나의 말에 빛의 속도로 사료를 줍는 거 하며, 불독이 들어와서 놀라는 거 하며... 이건 나뿐만 아니라 팬들도 좋아죽을거다.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표정을 굳혀버렸다. 누워있는 형을 개들이 만지자 난리가 났다.
"아욱.... 우우우..."
하아... 나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한 것을... 난 개로 태어났었어야했나... 씁쓸하네... 형의 수난시대는 계속 되었고, 마지막으로 기념촬영. 기념촬영을 한다는 소리에 누구보다 빠르게 카메라를 잡는다. 원래 이런걸 할 사람이 아니니까 더 귀여운거다.
"자... 하나, 둘, 셋."
끝났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건지 밝게 웃는다.
"자, 이제 바꿔서 리더가 개 두 마리 데리고 찍으세요."
허를 찌르는 휘재형의 말. 결국 찍는다고 하는데... 완전 경직됐다. 아우.... 귀여워. 이제 오디션의 결과를 말하는 시간에 형의 표정이 참... 자기 때문에 제대로 촬영이 안 됐다고 생각하니 씁쓸한가보다. 형, 오늘 촬영... 팬들이 정말 좋아할꺼야. 내 마음이 곧 팬 마음이지.
"리더 망신이다. 망~신~ 망~신~ 망~신~ 망~신~ 망~신~ 망~신~"
내가 또 깐족대니까 앙탈부린다. 이렇게 힘들게 해야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뭐가 그렇게 비싼거야.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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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탄을 보다 갑자기 생각난 현성과 야동!!
그래서 급하게 써봤습니다~
이거... 가탄하고 대사 싱크로율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무슨 말 쓰는지 모르겠네요;;
댓글 남겨주는 사람은 착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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