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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2561l 1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39 | 인스티즈










Various Artists - 원위치!!














39. 문제발생












카탈로그 모델에 뽑힌지 벌써 5달째임.
입사한 첫 달을 제외하고 그 다음달부터 꾸준히 뽑혔다고 할 수 있지.
박찬열을 시작으로 경수씨, 타오, 루오빠와 함께 찍었고 
그때마다 한결같이 부부라던가, 애인이라던가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어.
촬영할 때마다 심장이 남아나질 않았음... ㅠㅠ
그래도 4번이나 찍었다고 실력이 부쩍 늘어서 작가님한테 칭찬도 들었지 ㅋㅋㅋㅋㅋ
계속적으로 모델이 같은 일은 없었기 때문에 카탈로그가 나올때마다 이슈가 됐어.
카탈로그가 나오면 마트는 항상 며칠동안 카탈로그 얘기로 시끌시끌 했어.
제품보다 모델이 더 눈에 띄면 어떡하냐고 점장인 준면씨가 한소리 들었다는 소문도 있고...
죄송해요, 준면씨...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 달의 파트너는 오세훈이었음.
이번에는 구사즈들에게 거의 표가 몰렸었는데 간발의 차로 오세훈이 뽑혔다고 해.
진짜 발표하는 순간 오세훈의 표정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도 좋을까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표할 때 내 양 옆에 오세훈이랑 김종인이 앉아있었는데 양쪽으로 희비가 명확하게 갈리잖아.
무슨 흑과 백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흑과 백 맞나...? 
종인아, 미안. 넝~담~ㅎ( ͡° ͜ʖ ͡°)

촬영날에는 잔뜩 들뜬 오세훈이 잔망떠느라 촬영장이 시끌시끌했어.
그런데 컨셉이 발표되는 순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짐.
이번 컨셉은 월드컵 기념으로 카탈로그를 제작한대.
딱히 로맨틱한 관계는 없을 듯 해.
듣자마자 "그런게 어딨어여?!" 하고 오세훈이 반기를 들었지만 이미 정해진 컨셉은 바뀌지 않았어...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좀 불쌍하기도 했음..
우쮸쮸.. 우리 세훈이 ㅠㅠㅠㅠ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메이크업 받으러 가는 뒷모습이 아련하구나... ㅠ☆★
나도 곧 메이크업을 받으러갔는데 이번에도 언니들이 반갑게 웃으며 맞아줌.
이제 벌써 5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분장실이 매우 친근함 ㅋㅋㅋ
언니들도 잘해줘서 엄청 친해졌고 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번에 아예 징어 생각하면서 컨셉 잡았잖아."
"네에?"
"맞아, 나도 그랬어."
"에이, 다른사람이 뽑힐 수도 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그럼요! 우리 마트에 이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거이거.. 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혔다고 자랑하는거 같은데?"
"그,그런거 아니에요!"












메이크업과 헤어를 담당하는 언니들이 하는 말에 질색하며 손사래를 쳤음.
진짜 우리 마트에 나보다 이쁜 사람들 많은데...
언니들이 내 말을 안믿어줘서 시무룩해져있으니까 언니들이 ㅋㅋㅋㅋㅋㅋ 웃더니 내 볼을 쫙쫙 늘려.
"장난이야, 장난~", "오구오구, 우리 애기 너무 착하다~" 하면서 놀림.
덕분에 거의 끝난 메이크업 다시 하느라 고생했지 ㅋㅋㅋㅋㅋㅋㅋ
준비를 마치고 촬영장으로 나가보니 나보다 일찍 준비를 마쳤던 오세훈이 의자에 앉아 뚱하니 앉아있었어.
아직도 컨셉때문에 기분이 풀리지 않았나봐 ㅋㅋㅋ
오세훈쪽으로 다가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어.












"아직도 삐졌어?"
"삐지다니, 저 그렇게 소심한 사람 아니에여."
"그런데 왜이러고 있어?"
"삐진게 아니라 화난거죠."
"화까지 날 일인가?"
"그걸 말이라고 해여?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ㅋㅋㅋ"












진짜 귀엽지 않아???
애같으면서도 또 이런 점이 나를 좋아해주고 있구나 하는게 팍팍 느껴져서 좋더라.
팔을 뻗어 오세훈의 머리를 헝클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세팅해놓은 머리 망가질테니까 꾹 참았음.
대신 오세훈이 좋아할만한 상황을 만들어주기로 했음.
마침 제품도 새로 나온 tv였고 작가님에게로 가서 귓속말로 이렇게저렇게 제안을 해봤지.
그런데 작가님이 마음에 들었는지 흔쾌이 오케이해주셨음.

오세훈은 프로정신이 강한 아이야.
휴식시간에는 툴툴대면서도 작가님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태도가 확확 바뀌더라.
자신의 기분 어떻든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것은 확실하게 해내는 모습에서 남자다움을 확 느낌.
그리고 내가 제안한 대망의 컷을 찍기위해 촬영장에 설치된 TV가 켜졌어.
tv 앞 소파에 앉혀놓기만 하니까 오세훈이 이상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림.
나는 그냥 조용히 웃기만 있었어.
오세훈은 어느새 점점 축구에 빠져들었고 진짜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이 되어 응원을 하기 시작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볼을 가지고 드리블을 할 때마다 어깨가 들썩거림 ㅋㅋㅋㅋㅋ
사전에 오세훈을 떠봐서 좋아하는 팀을 알아놨거든.
그 팀이 이기는 영상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으니까 조금후면 골이 터져나올거야.
그리고 나도 슬슬 축구에 집중하고 있었어.
.......................... 어............ 골!!!
예상대로 곧 예술적인 골을 넣었고 오세훈이 벌떡 일어남.
그리고 나도 따라 일어나 좋아하면서 오세훈을 껴안음.












"!"
"와아~ 골이다!!"












내가 기획하긴 했지만 실제 골장면은 나도 처음보는거라 진짜 신났음 ㅋㅋㅋ
오세훈이 응원하는 팀을 나도 좋아한다 생각하고 보니까 알고있는 골도 신이 나더라.
그만큼 골이 멋지게 터지기도 했고 ㅋㅋㅋㅋㅋ
한편, 갑작스럽게 내가 안기니까 오세훈은 좋아하다말고 그대로 경직.
어라.. 내가 그린 그림은 이게 아닌데...??
같이 얼싸 안고 좋아해야하는데.....?
그런데 오세훈은 경직된 상태로 굳어서 가만히 있잖아... ;;
오세훈 품에 안긴 내 귀에는 콩닥콩닥 빠른 속도로 뛰는 심장소리가 들려왔어.
결국 작가님이 셔터를 누르던 손을 멈추고 오세훈을 보고 혀를 참.












"멍청한 놈, 줘도 못먹네."
"..."
"..."












순간 무슨말인지 이해 못하던 오세훈이 아.. 하면서 탄성을 내뱉었어.
그제서야 작가님 붙잡고 한번 더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작가님이 흥 다깨져서 안된다고 함.
이젠 진짜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작가님 바짓가랑이를 붙잡더라.
작가님도 오세훈은 놀리느라고 한말이었는지 금세 웃으면서 이번엔 제대로 해라? 하니까 죽어라 고개를 끄덕임 ㅋㅋㅋ
그렇게 다시 시작된 촬영은 오세훈의 열정적인 기세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고 그 후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
끝나고나서 작가님이 아까 그 컨셉에 대해 내가 말해준거라고 오세훈한테 말했나봐.
그 소리 듣고서 나한테 달려와 진짜 그렇냐고 확인하더니 맞다고 하니까 입이 찢어져라 웃어 ㅋㅋㅋ












"그렇게 좋아?"
"네. 거기다 누나가 먼저 하게 해달랬다면서여."
"네가 너무 힘이 없길래."
"천사야, 천사. 진짜 이러니 내가 안좋아하고 베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후니, 이젠 대놓고 나를 좋아하네?
귀여운데 그거에 또 설레서 나는 가슴이 간질거리고 얼굴이 붉어짐.
얼굴이 붉어진걸 눈치챈 오세훈이 그거에 또 지금 자기말에 반응한거냐면서 좋아하잖아 ㅋㅋㅋ
계속 그거가지고 놀리니까 내가 하지말라고 그래도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녀.
내가 쫓아다니면서 오세훈 말리고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둘을 마치 아이들의 소꿉장난을 보는 부모들처럼 흐뭇하게 바라보더라.












***












문제의 시작은 바로 이 카탈로그였어...
카탈로그가 밖으로 공개되면서 시작된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고 말았지.
카탈로그는 원래 회원에게만 직접 배송되는 시스템이었어.
그런데 이번에 본사의 본부장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그 시스템이 바뀌어버린거야.
회원은 물론 회원 대기자에게도 발송하고 없던 사이트를 만들어 그곳에 게시하라고까지 했다고 해.
아니, 무슨 사이트까지... 어차피 오는 사람은 회원뿐인데 왜 그렇게 시켰는지 당최 모르겠음.
하지만 위에서 시키는데 어쩌겠어, 본부대로 하는거지.
다행히 이번 컨셉은 월드컵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이번만 특집으로 그렇게 하면 괜찮겠다 싶기도 생각했어.

드디어 카탈로그가 풀리고 그들 손에 들어간 카탈로그는 빠른 속도로 다른 이들의 손으로 넘어갔고
사이트를 개설한 순간 나와 오세훈의 사진은 엄청난 속도로 대중에게 퍼지고 말았어.
연예인도 아닌 우리 둘의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우리 마트에 대한 이목도 훨씬 높아졌지.
하지만 우리 마트 카탈로그의 목적은 홍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라고 할수도 없음.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는데 마트에서 나가면 어찌된게 동네사람까지 다 알아봐...;;
마트와 집의 거리가 가까우니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부담스러운 시선들에 큰일날 뻔 했어.












"이야~ 우리 스타님 오셨네?"
"죽을래?"
"징어야, 나 오늘 친구한테 연락왔다아?"
"그랬어? 근데 그게 왜?"
"너 소개시켜달라고!"












점심시간이 되었고 오늘 멤버는 박찬열, 김종인, 종대, 루오빠였어.
나머지는 교대시간이 달랐거든 ㅠㅠ
한템포 빠른 교대에 혼자먹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많은 편이야 ㅋㅋㅋ
푸드코트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앉아있던 박찬열이 얄밉게 놀림.
얼굴 보자마자 주먹부터 내보여야겠니..??
그런데 종대가 나를 보며 활짝 웃더니 갑자기 친구 얘기를 꺼냄.
난 그 얘기를 나한테 왜하나 싶었다.
으잉? 하게되는 이유에 눈을 꿈뻑임.
근데 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더 펄쩍뛰어.












"뭐?!"
"헐.."
"그래서 지금 소개시켜주겠다고?"












다들 왜이렇게 진지해...?
박찬열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김종인이 작게 탄식하면서 루오빠는 종대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진지하게 물음.
종대는 여전히 웃으면서 대답했어.












"말도 안되지~ 절교했어."
"뭐?!"












이번엔 내가 소스라치게 놀람.
절교라는 단어가 그렇게 막 웃으면서 쓰는 단어이던가...?
게다가 마냥 착하다고 생각했던 김.종.대. 가..........?
왜그랬어?! 하며 종대를 다그쳐봐도 웃으면서 "오년만에 연락해선 말도 안되는 소릴 하니까"래.
그에 김종인은 조용히 박수를 치고 루오빠도 고개를 끄덕이며 잘했다면서 종대를 칭찬해.
두사람의 반응에 멍때리고 있는데












"야.. 절교는 심했다."












왠일로 박찬열이 그나마 정상적인 반응을 보임.
하지만 그것은 착..... 각...... ㅎ












"아, 명치는 때렸지?"
"..."












결론은 이들 중 정상은 없다...
그렇다고 내가 소개받을건 아니니까 일일이 태클걸지 않고 넘어가기로 함.
밥을 먹는 내내 갑자기 시스템을 바꿔버린 본부장에 대한 얘기가 나옴.
완전 돈독이 오른 에로늙은이라며 박찬열이 아주 침까지 튀어가며 얘기하더라.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웬만해선 사람 욕하는걸 보기힘든 박찬열한테 욕을 듣는지... 참...
사실 나도 카탈로그 배포로 인해 소소한 스트레스 받았던지라 조용히 본부장 뒷담을 들으며 위안을 삼고 있었어.












"요새 좀 이상해."
"뭐가?"
"집에 갈때마다 뒤가 구려."
"왜?"
"몰라.. 뭔가 기분도 이상하고."
"또 이웃인데 착각한건 아니고? ㅋㅋㅋ"
"야!"
"기분탓이겠지."












그래.. 나도 그래서 말 안하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요새들어 또 집에 갈때마다 누가 쫓아오는 느낌에 기분이 이상했어.
그런데 한번 이웃집 첸첸을 찍었던 전적이 있다보니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었지.
이번에도 그냥 이웃집이면 어떡해 ㅠㅠㅠㅠ
역시 기분탓이겠지...?
박찬열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다시 밥먹는데 집중했어.

오늘도 무사히 하루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합시다~
룰루랄라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옷을 갈아입고 마트에서 나와 집에 가는 중이었어.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마트 앞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려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뒤에서 들려오는 이쁘다하는 외침에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고 마냥 걸었어.
집으로 가는 골목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내 그림자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덮어졌고 순간 온몸이 굳어 그대로 발이 멈춤.












"!"












뒤에 있던 사람이 내 어깨에 팔을 두르는 순간 내 입에서는 비명이 터져나오려 했으나
그 사람이 바로 내 입을 틀어막는 바람에 그러지 못함...












"나야. 비명지르면 안돼."












.............. ㅆㅂ 박찬열. 뒤질랜드....?












"뒤에 누가 있어. 자연스럽게 가자."
"?"
"씁, 뒤에 보지 말고."












뒤를 보려는데 박찬열이 팔로 막았어.
우씨... 그런데 박찬열 표정이 겁나 진지하잖아... 무섭게... ㅠㅠㅠㅠㅠㅠㅠ
뭐야.. 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닥치고 박찬열의 말을 따라 걸었고 건물에 들어섬.
그런데 건물에 들어와도 박찬열은 어깨동무를 풀 생각도 안하고 밖에만 힐끔힐끔 보고 있어.












"뭔데 그래..?"
"아직 보고있다. 집에 들어가자, 애기야."












........................... 소오름...
갑자기 애기타령하는 박찬열을 이상하게 바라보다가 결국 집까지 같이 들어옴.
집에 들어오자마자 박찬열을 들들 볶았지.
왜그러는건데?!
얘기해 줄 생각은 않고 처음 들어온 우리집을 이리저리 구경하는 박찬열때문에 혈압오름.












"야, 박찬열!!!"
"응, 우리 애기. 오빠 귀 안먹었어요."












애기? 오빠? 얘가 또 정신이 나갔구나...
아련하게 박찬열을 보면서 혀를 차니까 그제야 팔짱을 끼고 침대에 앉아 자기 옆을 가리키며 앉으라는 신호를 보내.
냅다 앉아 귀를 기울였지.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한 박찬열은 작게 한숨을 쉬며 드디어 입을 열었어.












"넌 애가 왜이렇게 일이 많냐."
"?"
"지켜주고싶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잠깐 웃고 가실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 우리 우빈 오빠를 따라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웃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파악 못한 내가 미친듯이 웃으니까 박찬열이 똥 씹은 표정으로 날 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어.












"웃을 때가 아니라고. 너 스토킹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니가 웃기니까 그러ㅎ......... 뭐?!"
"아까 네가 한 말이 걸려서 따라와봤더니 왠 숯검댕이가 널 쫓아가잖아."
"헐.."
"내가 옆에 붙어도 따라온걸 보면 심상치가 않은 놈인데."
"호,혹시 또 이웃이 아니었을까? 너도 아까 그랬잖아.."
"이웃이었다면 계단을 오르는 우리를 빤히 보고 있진 않았겠지."
"..."












진지한 박찬열의 모습과 말들에 온몸의 털이 쫙 서는 느낌이었어.
혹시나 했는데 이번엔 진짜였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어떡하냐고 울상을 지어보이니 박찬열이 내 손을 잡아 입에서 떼낸 후 꼭 쥐면서 말하더라.
걱정하지 말라고, 애들한테 말해서 앞으로 퇴근할 때는 누구와는 꼭 붙어있으래.
애들한테 폐끼치기 싫은데...
이런 말을 했더니 박찬열이 내 머리를 콩하고 때림.
그런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거라면서 말해주는데 코끝이 찡해졌어 ㅠㅠㅠㅠ












"아침에는 밝으니까 함부로 못하겠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될수있으면 종대 불러서 같이 출근해."
"응..."
"되도록이면 퇴근하고나서 바로 집으로 오고, 밖으로 웬만하면 나가지말고."
"응응..."
"혹시 집에 있다가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나나 애들한테 연락하고."
"네.."












박찬열의 다정st한 말들을 듣고 울먹거리면서 대답했어.
그랬더니 박찬열이 굳어있던 표정을 살짝 풀고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진짜 고나리질하기 힘드네... 박찬열이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너무 든든했음.
여전히 내 머리를 쓰다듬는 커다란 손이 너무 든든하쟈나쟈나 ㅠㅠ












"고마워 ㅠㅠㅠㅠㅠ"
"내가 그 본부장 일낼 줄 알았다니까."
"응?"
"카탈로그 여파겠지, 아마. 당장 건의해서 잘라버리고 싶지만.. 아직 물증도 없고."












박찬열이 본부장 얘기하면서 막 짜증내다가 아, 그렇다고 물증이 생기면 안되지. 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고는 
다시 나를 보면서 진지하게 말했어. 조심 또 조심하라고.
아직 심장이 벌렁벌렁하지만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지.
박찬열은 종대에게 내일 나와 같이 가라고 전화까지 해주고 난 후에야 돌아갔어.
돌아가기 직전까지 걱정해주다가 어렵게 발걸음을 뗐음.












***












다음날 아침에 옥상까지 올라와 기다려준 종대와 마트로 출근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다들 몰려왔어.
마침 전체회의가 있던 날이라 한명도 빠짐없이 우르르 몰려온거야.
이미 박찬열에게 듣고 난 후였는지 괜찮냐면서 묻는데 걱정하지말라며 환히 웃으면서 대답해줌.












"오늘 나랑 같이 가자, 징어야."
"나도 갈래."
"나도."












민석오빠를 시작으로 애들이 다 손까지 들며 주장하기 시작함.
뒤로 빠져있던 박찬열이 다른 이들의 모습에 혀를 차면서 중재를 했어.
다들 니가 뭔데? 하는 표정으로 박찬열을 보고있었음 ㅋㅋㅋ
박찬열은 언제 준비했는지 종이 한장을 꺼내 내놓았어.
거기엔 사다리가 그려져 있었음.












"자, 여기서 정해진 순서대로 같이 퇴근하는거야. 효율적으로 움직이자고, 다들."
"오, 박찬열. 오랜만에 머리 좀 굴렸는데?"
"왜이러세요. 제 머리는 항상 굴러갑니다."
"김종인, 쟤 좀 진짜 땅에 굴려라."












박찬열의 제안에 루오빠가 휘파람을 불며 칭찬했어.
그랬더니 뻔뻔하게 대답하는 박찬열에게 루오빠는 종인이한테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선사함 ㅋㅋㅋ
사다리타기를 통해 빠르게 순번이 정해졌고 오늘부터 나는 든든한 12인의 철저한 보호아래 퇴근하게 되었지.












-
♥ 암호닉 ♥
승꺄꺄 / 큥 / 하트 / 매력 / 메론빵
큥큥큥큥 / 모카 / 에쏘 / 용용 / 종대맛춥파츕스
슈웹스 / 엑소영 / 보시엔 / 피터걸 / 배터리
마지심슨 / 핑꾸색 / 로운 / 페라리라이트 / 라임
브릴리언트 / 허니밀크 / 됴큥 / 총총 / 디유
뽀조개 / 낯선이 / 크림치즈 / 하루 / 세젤빛
손가락근육 / 판다 / 테라피 / 잔망스러워 / 라됴
츤데레 / 괴도루팡 / 오늘 / 썬또 / 조니니
텐텐 / 니찡

주말에 못 올 것 같아서
오늘 미리 투척!

이제 슬슬 다른 애들 얘기를 꺼내볼까나?

글을 쓰다보니 항상 오징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박찬열이나 준면씨가 나타나네 ㅋㅋㅋ
흑기사와 백마 탄 왕자님도 아니고 ㅋㅋㅋ
아무튼 멋있다고 너.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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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피터걸이에요! 스토커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징어 위험하면 안돼 ㅠㅠㅠ 애들아 잘지켜야해 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박찬열 왜이렇게 설레죠...??? 오세훈은 완전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조니니에여 ㅎㅎㅎㅎ 진짜 빨리 오셨당 ㅎㅎㅎㅎ
니니 더 나왔으면 하지만 니니랑 이어질것같자 않다는 점 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가여ㅜㅎㅎㅎ

9년 전
독자3
텐텐이예요!허류ㅠ 스토커라니ㅠㅠ 우리 여주ㅠㅠ 어떡해요ㅠㅠ 근데 찬열앜ㅋㅋㅋ혀차면서 중재하길래 뭐하나햇더니 사다맄ㅋㅋㅋㅋ 겁귀넼ㅋㅋ 잘보고가옄ㅋㅋ
9년 전
독자4
????!!!!!!!!!!!!!!!!!!!!!!우리 징어한테 스토커가..!!!!!!!!!!!!!!!!!!!!!!!!!!!!!!!!!!!!!!!!!!!(매우 놀라 말을 잇지 못한다)...징어 내가 지킬 수 있는데...(시무룩) 그 의미로 암호닉[양양]으로 신청할게여 ㅎ
9년 전
녹차하임
오우~ 양양님 오랜만에 암호닉!!! 사랑해요 ♥
9년 전
독자5
용용이에요 헐 스토커라니!! 박찬열 멋지다ㅎㅎ 설렘 준면이도 그렇고 사건터질때마다 지켜주는 사람있고 부럽다!!!
9년 전
독자6
슈웹스에요! 호류류류류류류유 스토킹이러니ㅜㅜㅜㅜㅜㅜㅜ허유ㅜㅜㅜㅜㅜ 차냘맄짱머시서우ㅜㅜ
9년 전
독자7
핑꾸색입니다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 매력덩어리들 ㅠㅠ하나를 노칠수없어...종대어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교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ㅠㅠㅠ
9년 전
독자9
판디입니닼ㅋㅋㅋ징어는부라운존재야.....흐윽.....열두명의남자의보호아랰ㅋㅋㅋㅋㅋ어읔ㅋㅋㅋㅋㅋㅋ아주그냥ㅎㅎㅎㅎ전생에나라를구한게아니라지구를구했는가봉갘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0
카타고리일화언제ㅠㅠㅠㅠㅠㅠ나오나햇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모카입니다.
그래서 루루랑 경수랑 타오랑의 카탈로그 일화는여??ㅠㅠㅜ 왜???ㅠㅠㅠㅠ 왜ㅠㅜ없나여ㅜㅜㅜㅜ보고싶은 독자ㅠㅠㅠ여기 있는데ㅠㅠㅠㅜ작가님ㅜㅜㅜㅜㅜ
아니!!! 저 스토킹자식!!!! 호랑말코자식!!!! 불닭복음면 먹고 피똥쌀 자식!!!!! 왜!! ㅇㅇ이를 스토킹하는건가요!!!

9년 전
독자12
크림치즈에요!!스토커라니..ㅜㅠㅠ징어야조심해ㅜㅠㅠ
9년 전
독자13
헐ㅜㅜㅜㅜㅜㅠ스토커라니ㅜㅜㅜㅜㅜ뭔가 일이 터질것같네요..물논 애들이 지켜주겠죠?ㅜㅜㅜㅜㅜ아 불안하다 불안해ㅜㅜㅜㅜㅜㅜㅠ아 맞다 작가님 암호닉 신청해도되여??ㅜㅜㅜㅜㅜㅜ된다면..[규야]로신청하고 싶은데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녹차하임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요 암호닉이 두개씩이나 ㅠㅠㅠ 규야님도 싸랑해요 ♥
9년 전
독자14
괴도루팡! 오랜만이에요ㅠㅠ 시험기간이라 자주 못 와서 힝...그래도 이거보면서 또 힐링하고가네여 세훈이 겁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머리ㅛ속에 상상이 되죠ㅋㅋㅋㅋㅋ 그리구 징어 무슨일 없겠져 걱정...
9년 전
독자15
매력이에요! 오늘도 재밌음ㅋㅋㅋㅋㅋ 박찬열 다시 봤음! 아니 이미 다시본지가 오래.... 멋있다 크하
9년 전
독자16
로운이에요~ 징어 완전 엑소 마트의 공주님......☆★ 스토커라니ㅠㅠㅠ 그만큼 징어가 이쁜가봐요.. 애들이 서로 나서서 지켜준다고하고ㅠㅠ 부럽네요!! 잘보고갑니다~
9년 전
독자17
됴큥입니다ㅠㅠ세상에서로번갈아가면서데려다준다뇨ㅠㅠ진짜부러워여ㅠㅠ차뇨리도설레설레ㅠㅠ
9년 전
비회원44.165
아휴 스토커라니 ㅠㅠㅠㅠㅠㅠ 차뇨리.. 멋있어.... . 경수타오루한 카탈로그도 보구시퍼욤..... ㅠㅠ
9년 전
독자18
우리 여주 너무 예뻐서 탈이야....흐규ㅠㅠㅠㅠㅠㅠㅠ다치지마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에쏘에요ㅠㅠㅠ 으허 이번엔 진짜 스토커라니ㅠㅠㅠ
9년 전
독자20
세젤빛입니다!으아아아~~~~설레는 찬열이ㅠㅠㅠㅠㅠ열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멋지네요ㅠㅠㅠㅠㅠ징어야ㅠㅠㅠㅠ걱정걱정!!ㅠㅠㅠ그래도 애들이 지켜주니 다행이야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오늘이에요!세훈이보고 흐뭇해하고있었는데....스토커라니!!징어야ㅜㅠㅠㅠㅠㅠ네가고생이많다ㅠㅠㅠㅠㅠ어후진짜 본부장그냥 확!어우! 징어는 나만의 징언데!!왜이사단을만들어!!!ㅠㅠㅠㅠ그래도 12명의 기사님들이 지켜주겠죠?이런저런에피소드도 믾을거고....ㅎㅎㅎ오늘 또 온 오늘이가 오늘도 잘보구가요!ㅎㅎ
9년 전
독자22
마지심슨이에여 ㅠㅠㅠ헐 ㅠㅠㅠㅠㅠㅠ스토커라니
...무서웡ㅇ ㅠㅠㅠㅠㅠㅠㅠ우리징어 ㅜ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24.115
니찡이예요! 스토커...스토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본사사람들이 항상 문제의 점이네요!!!!!!!!!!!! 왜 일을 크게 만드는거야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찬열이 왜 이렇게 설레죠.....?!!!!!!!!!!!! 박찬열 뭐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다리는 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레던가 귀엽던가 하나만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이 나대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와중에 세훈이 귀엽고 난리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사랑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3
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4
하트에요 헐 이번엔 종대같은 이웃주민이아니라 스토커라니... 무섭ㅠㅠㅠㅠㅠ 이게 다 본부장때문이야! 근데 스토커얘기했을때 기분탓이라던 박찬열이 따라오다니ㅠㅠㅠㅠ 설레쟈나ㅠㅠㅠㅠ저 츤데레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조오켓다.....ㅠㅠㅜㅜ 나도 누가 같이 집에 걸어와줬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7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토커라니ㅜ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예뻐도 탈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쩜좋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으읔ㅠ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8
메론빵이에야ㅠㅠㅠㅠㅠ 와 오세훈아 귀엽드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징챠 스토커라니 으리여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아 여즈 잘지캬라 ㅁ곡
9년 전
독자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교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백현이느느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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