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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들의 은근한 집착
오늘도 역시 오픈 준비 중인 7시 반이야.
너징어는 오늘은 지각을 하지 말아야지!하고 결심을 하고 나온 탓도 있고,오늘은 자신이랑 크리스가 청소여서 점장인 크리스 다음으로 제일 일찍 출근을 하지.
아침의 쌀쌀한 공기 덕에 후드집업에 긴팔까지 챙겨입고 나온 너징어는 카페 안으로 들어와.
근데 크리스도 방금 도착한 건지 아직 히터도 안 튼 채,탈의실에서 옷 소매 단추를 잠구며 나와.
"오빠 하이!"
"징어 오늘은 일찍 왔네,아이고 기특해."
라면서 너징어의 머리를 그 큰 손으로 쓰담쓰담 하는 크리스야.쓰담쓰담에 기분이 좋아져서 얼른 탈의실로 들어가 옷도 갈아입고 머리도 묶은 채로 나오지.
크리스는 어느새 먼저 청소를 시작하고 있어.근데 행동이 항상 빠릿빠릿한 크리스여서 그런지 대충 청소가 끝나가는 거야.
너징어는 어!이럼 안되는데 하는 생각으로 크리스에게로 다가가서 물걸레를 뺏으려해.
"오빠!나도 청소해야되."
"청소는 오빠가 할게.추운데 히터 앞에 앉아 있어."
찡찡대는 너징어의 손을 잡아서 크리스는 의자에 앉히고 다리에 작은 난로를 가져다 대 줘.
그리고 아 춥겠다 하면서 따뜻한 손으로 너징어의 종아리를 문질문질해주지.
"야!오징어!"
"헐 크리스형 반칙임!!저렇게 점수따는게 어딨음?"
"둘이 빤낭 떨어져!"
아,오마이갓.비글 3형제가 출근을 했어.의자에 앉을 때부터 카페 밖이 소란스럽다 했어...ㄸㄹㄹ
비글 3형제는 같이 살아.그래서 항상 집으로 시끄럽다는 경고장이 온다는 소문이...ㅋ
카페문을 부실듯이 밀고 들어와선 쭈그려 앉아있는 크리스를 일으켜서 뒤로 끌고 가는 찬열이야.
그러면 너징어의 뒤로 가서 보호라도 하는 듯 백허그를 하는 벽현이지.
그리고ㅋ
"아 밖에 대박 추워,나 이거 쓴다"
"헐 오빠!나도 추운데"
너징어의 다리에 있던 난로를 쏙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기는 종대지ㅋ
불과 몇 분 전까지 평화로웠는데 갑자기 시끄러워진 느낌이야.
아 꿈이길...하는 바램도 있지만 자신의 어깨를 짤짤 흔드는 찬열과 너징어의 볼을 주물럭대는 백현이에 현실을 직시하고 한숨을 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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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와 세훈,타오가 8시가 다되어 갈 즈음 같이 카페문을 밀고 들어와.
그러면 너징어는 다가가서 밖에 춥지!하면서 자신의 따뜻한 손으로 얼은 손들을 한번씩 잡아주지.
"춥지?근데 어째 집방향이 제일 반대인 셋이 같이 오네?"
"세훈이랑 타오랑 요 앞에서 만났어.징어야 밀가루 반죽 해 놨어?"
"누나 어제랑은 다르게 오늘은 일찍 왔네?"
"느나 손 따뜻해."
밀가루 반죽을 묻는 경수에 폭풍끄덕을 하고 세훈이랑 타오에게 까치발을 들고도 폴짝 뛰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너야.
크리스가 바닥청소는 다 해놓는 바람에 너징어는 손걸레를 들고 하나하나 테이블을 닦기 시작한지 조금 지나고 이씽이와 루한이 샤방하게 하하호호 웃으며 들어와.
"오빠들 안녕!"
"우리 징어는 항상 이뻐이뻐 안녕"
"에이 오늘도 오빠가 머리 묶어줄려 했드만 이미 묶고 있네?"
루한의 말에 너징어는 오빠가 더 이쁜데..라고 할 뻔했지.루한은 이쁘단 말을 싫어해..ㄸㄹㄹ근데 이쁘지..ㄸㄹㄹ아 왜 눈물이 나니.
이씽이의 말에 묶은 머릴 만지작 거리며 헤헤 웃는 너징어야.그러면 루한과 이씽이는 차례로 너징어의 머리를 쓱 쓰다듬고는 탈의실로 들어가지.
그러다가 유리창도 오늘 내친김에 닦아야지 하고 유리세정제와 마른걸레를 들고 문앞으로 다가갔어.
그래 다가갔지ㅋ
"악!!!!!"
"엄마야!!!!!!!"
"악!!!!!"
아무생각없이 유리창 바로 앞으로 다가갔는데 갑자기 벌컥 열리는 바람에 너징어는 소리를 꽥 질러.그 모습에 종대가 낄낄 웃은 건 비밀이지만,
그 소리에 아무생각없이 카페 안으로 들어왔던 민석이는 놀라서 엄마를 찾고,준멘은 똑같이 놀라서 소릴 질르지.
"징어야!아침부터 심장떨어지는 줄 알았어"
"나도 엄청 놀랬다고!!!!!!!"
"......앞으로 징어한테 유리창 청소는 안 시켜야 될 거 같아."
마지막 준면의 말에 조용히 고갤 끄덕이는 경수와 크리스.
그렇게 한바탕 요란스레 창문을 닦고 화장실로 가서 걸레를 빨아나오니 볼이 빨개진 채로 헥헥 대며 카페로 들어오는 세훈이야.
"아구 우리 세훈이 볼 빨개."
"아 누나 놀리지 말아여!"
뛰어들어오던 것 그대로 멈추지 않고 탈의실로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세훈이를 보며 다들 엄마미소로 허허 웃어.
아,근데 우리의 조닌이는 또 늦잠을 자나,왜 아직까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건지...ㅋ
".......아 졸려"
"헐 종인아 너 왜 거기서 나와?"
갑자기 창고문을 벌컥 열고 허리스트레칭을 하며 나오는 종인이에 다들 놀라 깜짝 멘붕이 되선 물어.
그랬더니 완전 태연하게
"...응?나 어제 졸려서 그냥 여기서 자버렸어."
Aㅏ...ㄸㄹㄹ
어젠 종인이가 마지막으로 카페 뒷정리를 하는 날이였거든.
하.....................................어쩐지 아까 창고에서 경수가 박스를 들고 나오면서 무슨 소리가 난다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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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종인이에 이어 너징어는 계속 멘붕이였어.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길래 가볍게 화장도 하고 고데기로 머리도 살짝 말고 나온 탓인지ㅋ
카페 남자손님들이 자꾸 자기만 빤히 쳐다보고,이쁘다고 해주질 않나.
근데 거울을 봤을 땐 왠 오징어가 서 있길래 더욱 멘붕일 수 밖에 없지.
그런 손님들을 보다가 준면이는 머리를 절레절레 젓곤 경수랑 레이,루한,민석이 있는 주방으로 들어가서 한숨을 쉬지.
"야,징어 인기 대박이야."
"아 그니까 완전...........하"
"우리 징어 얼굴은 이뻐가지곤...하..준면아 니가 잘 감시해라."
"징어를 계속 주방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까 그 손님들 아직도 안 갔어?"
준면이 들어와 한숨 뒤에 말을 하자마자 경수랑 민석이,레이,루한이야.
솔직히 말해 너징어는 득실대는 남정네 사이에 뚝 떨어진 이쁜이거든.
그래서 징어가 들어오고 나서 카페에 남자 손님이 늘기도 했어.
번호따이는 것도 많이 봤거든ㅋ
그래서 은근 걱정+집착+질투 중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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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리던 중이던 비글 3형제의 눈이 찌릿한 채 징어를 향해.
아니 솔직히 말해 너징어 앞에 있는 왠 버터구이 같은 놈한테 찌릿한 거지.
"얼굴 진짜 이쁘시네요.조금 있다 직접 갖다주시겠어요?"
라며 은근히 작업걸며 느끼함을 좔좔 흘려주는 남자에 너징어는 속으로 아나...이런 씨*...이런 개**...같은 육두문자가 나오고 있는 중이지.
그ㅋ리ㅋ고ㅋ
너징어의 뒤론 버터같은 남자를 진짜 태워버리기라도 할 듯 째려보는 찬열이고
컵이 부셔질 정도로 빡빡 닦는 백현,그리고 버터구이 남자가 시킨 커피에 침이라도 뱉어볼까 생각하는 종대야.
"아나 저런 무슨 켈리포니아 씹빠빠 같은 놈이 어디서 개수작이야."
"와 입버릇 험한 변백현이 나오기 시작했다.진짜 저런 버터구이 자식은 카페에 못 오도록 해야되는데."
"맘같아선 저 주둥아리를 묶어버리고 싶네."
아니꼽게 남자를 쳐다보며 욕을 하는 백현,죽일듯이 째리는 찬열이와 주둥아리를 묶어버리고 싶다는 종대야.
그리고 너징어가 한숨을 쉬며 카페라떼를 갖다주려 하니 그걸 훽하니 뺏어 남자에게로 가는 찬열이지.
그런 찬열이에게 남은 비글 두마린 찬사를 보낸건 비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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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가 되가니까 야자를 째고 나온 학생들로 붐볐어.
훈훈한 12명의 남정네를 보러온 여고생도 더러 있었다지만ㅋ
"헐 누나 레알 이뻐요."
"누나 페이스 대박"
"누나 몇 살이에요?"
주문대 앞에서 주문을 받는 너징어의 앞엔 비글 3형제보다 더 시끄러운 것 같은 남고생 여러명이 득실대지.
속으로 참을 인을 열댓번을 새긴건 안비밀
근데 너징어를 빵터지게 하고 주방에서 잠시 나온 세훈이를 하 하고 비웃음 짓게,청소에 집중하던 크리스의 시선을 돌린,
그리고 커피를 내리던 타오,종인이의 심기를 건드린 아이가 있었으니
"누나 나랑 사겨요.이렇게 찾아오기만 하다가 상사병 걸릴거 같아요"
몇일전부터 출석도장을 찍던 고딩이여서,'ㅋ이건 뭐지' 싶은 너징어야.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푸흡하고 웃어버리지.
그 옆으로 저녁시간이 다가오는 데도 졸린 종인이와 쟈갑쟈갑한 세훈이가 다가오지.
"야 고딩 넌 안돼ㅋ"
"이렇게 이쁜 누나랑 사귈려면 스펙이 되야되ㅋ음.......근데 너는 만족하는 조항이 하나도 없네ㅋ너님 탈락"
아주 상크미하게 고딩을 짓밟아버린 종인이와 그런 조항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조항을 운운하며 탈락시키는 세훈이야.
그런 둘에 귀여워서 더 웃는 징어야.
그러니까 그 고딩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멘트 하나를 더 날리지ㅋ
"아 형들~장난치지 마요"
누구보고 형이래?하는 심정으로 무서븐 인상인 타오가 주문대로 쓱 다가와.
그런 타오에 ㄷㄷ굳어선 쳐다보는 고딩이야.
이 분위기에 자신의 짧은 발음으로 말해버리면 쟈갑게 만든 공기를 상큼터지게 깰까봐 아무 말 없이 징어의 어깨에 손을 딱 두르는 타오지.
내가 이런 남자다ㅋ 자랑하듯 말이지
그리곤 벙찐 고딩 옆으로 청소를 하던 크리스가 쓰윽 다가오지.
"고딩.형 말 잘 들어.키는 이 형이나 저 형들처럼 커야되고,몸도 좋아야 되고,서울대 이상의 학벌만 취급가능한 누나야.알았냐,
알았으면 조용히 커피 마시다 가라.아,그리고 커피 많이 먹음 키 안 큰다."
크리스는 무심히 내뱉고 다시 청소하러 사라지지.
마지막 돌직구에 진정으로 고딩은 멘붕ㅋ
내가 뭘 잘못했죠 어머니?하는 표정으로 너징어를 바라보던 고딩은 너징어가 안쓰럽게 쳐다보며 건내주는 테이크아웃커피를 받아들곤 쓸쓸히 퇴장하지.
그리고 다시 청소를 하는 크리스는 진지하게 생각해.
징어를 남장을 시켜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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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 11시에 10시까지 그나마 있던 손님들도 빠져나가 휑한 카페에 너징어는 피곤해서 습관처럼 테이블 위로 늘어져.
그러면 너징어를 뒤에서 꼭 안는 백현이지.
야!변백현 반칙!!!이라며 쿵쿵대며 다가 와 백현을 확 밀치고 껴안는 종대야.
그런 종대의 뒷목을 잡아끌어 내동댕이 치는 찬열이고,어부지리 수법으로 징어에게 달달한 과자를 가져다주는 경수.
타오는 징어가 좋아하는 블루레몬에이드를 가져다주고,준면이는 비글대는 3형제를 쯧쯧바라보다가 징어 앞으로 다가가서 헝크러진 앞머리를 정리해줘.
조닌이는 다시 또 졸린지 너징어의 옆에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어깨에 얼굴을 부벼.
그런 조닌이를 홱 밀어 차라리 경수에게 넘겨버리는 루한,그리고 세훈이는 징어의 옆으로 다가가 짤짤짤 너징어의 어깨를 흔들지.
그런 애들의 모습에 허허 웃는 레이고 민석이는 징어의 팔을 주물러주지.
귀찮은데 자꾸 건들이는 11명에게 짜증비슷한 앙탈을 내곤 크리스 뒤로 달려가 숨어버려.
그럼 크리스는 징어의 팔을 들어 자신에 허리에 감게 해주지.
그러면서 속으로 아직도 징어를 남장시킬까...생각하는 크리스야.
항상 카페는 처음과 끝이 매우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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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움되라고 써놓는!
커피:크리스,타오,종인,찬열,준면,백현(라떼아트),종대(라떼아트)
디저트:민석,루한,레이,경수,세훈
*커피는 주로 크리스,타오,종인,찬열,준면이 해.또 바쁠때 서브로 들어가는 게 백현이랑 종대긴 하지만 주로 라떼아트를 해.
둘의 라떼아트는 갑이라고 하지.
디저트는 민석,루한,레이,경수가 주로 하고,세훈은 거의 서브야.
시간이 제일 널널한 건 비글3형제와 세훈이지.그래서 청소해ㅋ
너징어는 없어서 안 될 존재야.거의 모든 일을 다 하기 때문이지.
바리스타가 넘 많다고?카페는 매우 크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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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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