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시험기간이라 자주 올수 없어...ㄸㄹㄹ 오늘도 공부하고 왔어, 세륜 시험 아 맞아 내가 어제는 벚꽃보고 왔거든! 벚꽃사진 진짜 이뻐이뻐![[EXO/세훈/종인] 너 없인 안되 썰 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d/1/8d16002568994181db5b4fb3aa826765.jpg)
너 없인 안되 썰 3
"둘이 사귀나?"
"...."
"말했지,넌 내거라고."
"...."
"흘려듣지마.그리고 잊지마.영원히 넌 내 구속 안이야.죽을 때까지."
너징어에게 차갑게 말을 한 세훈이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긴 다리로 도서관을 빠져나가.
그럼 그제서야 내렸던 고개를 들어.
전공책으로 시선을 고정했지만,마음은 계속 세훈이의 말 한글자 한글자에 신경을 쓰고 있었어.
왜인지 모르게 마른침이 삼켜지고,그냥 굳은 듯했어.
세훈이란 존재가 머리 속에 각인이 된 듯,가슴 속에 각인이 된 듯 왠지 모르게 그냥 그렇게 속 아팠어.
.
.
.
도서관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마자 온몸의 긴장이 일순간에 식어버린 세훈이야.
책상 밑으로 꽉 쥐고 있던 손에는 피가 통하지 않아 하얗게 질려있었어.
온몸이 차가워지고 사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
자기 손을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다가 이내 몸을 돌렸어.
그리고 그런 세훈이의 앞,유리문 옆 벽에 몸을 기대고 무표정으로 있는 종인이야.
세훈이 그런 종인이를 무시하듯 지나쳐.
아니,지나치기도 전에 종인이가 입을 떼.
"걔한텐 내가 우선이야."
"...."
"네 자식 보다는 아직,"
"......"
"아직 내가 우선이야."
"그러고 놀면 재밌냐?"
"...."
"넌 그냥 종이인형이야."
"...."
"남의 여자 데리고 장난치지마."
.
.
.
세훈이 너징어에게 다가왔을 때부터 종인이는 도서관 밖 유리문으로 다 보고 있었어.
등을 돌리고 앉은 세훈이의 표정이 어떨지 다 보이는 듯 했어.
전공책에 애써 시선을 꽂으며 세훈이를 외면하려는 너의 표정도 다 봤어.
드디어 흔들리기 시작하는 너징어를 봤어.
버팀목 없이 정처로이 흔들리는,그런 너를.
"씨발"
작게 욕을 읊조린 종인이 벽에 기대 눈을 감아.
생생한 예전의 둘이 생각나.
그리고 그렇게도 서럽게 울던 그 애가 생각나.
.
.
.
결국 너징어가 한참동안 돌아오지 않는 종인이의 짐까지 챙겨 도서관 밖으로 나왔어.
자신의 짐에,종인이의 짐에 팔이 제법 아파왔지만 오늘 학교 내에서 하는 벚꽃 축제에 복잡한 마음의 너징어도 마음이라도 추스리려 벚꽃을 둘러봐.
둘씩,셋씩,넷씩.
연인들이,친구들이,가족들이 모두 떼지어 왔건만 너징어는 혼자였어.
혼자 솜사탕을 먹고,혼자 사진을 찍고,혼자 걸어다녔어.
그렇게 제법 다리가 아파올 즈음,벤치에 앉아 가만히 벚꽃을 올려다봤어.
그리고 선선히 부는 바람에 따라 눈을 감았어.벚꽃잎이 눈처럼 내리는 듯 했지.
'벚꽃보다 니가 더 이쁘다.'
무의식 속 누군가가 말해.분명,속을 가라앉히려 구경한 건데.
더 속이 아려와.
그런 너징어가 눈 앞에 보이는 제일 큰 벚꽃나무를 바라봐.
그리고 어느샌가 너징어의 뒤에 조용히 앉은 종인이 고갤 돌려 너징어를 바라보다 이내 다시 자신의 앞에 보이는 벚꽃나무를 바라봐.
세훈은 그냥 저멀리에서 눈으로 너징어를 쫓아 너징어가 바라보고 있는 벚꽃나무를 바라봐.
같은 곳에 있어도 바라보는 곳이 다른 종인이고,
다른 곳에 있어도 바라보는 곳이 같은 세훈이야.
.
.
.
엄청 짧다.조금 있다 다시올라 그랬눈디
쓰기 기차니 하다.
담에 봐 빳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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