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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소금 전체글ll조회 986l 7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하고,주르륵은 잠깐 따라 내려와라.자 인사."

-아 선생님 조금만더요!

-선생님 그런데서 끊으시는게 어딨어요!

-다음시간에 까먹지말고 꼭 이어서 얘기해주세요!

교실 여기저기이서 아쉬움이 가득담긴 탄성이 터졌다.

자신은 얼른 보내고싶어 죽겠는데 뭐가 아쉽다고 저렇게 안달을 내는지.

"선생님께인사."

-안녕히가세요.

실장이 인사를 끝마침과 동시에 의미심장하게 웃음기 섞인 상근의 시선을 받은 주르륵은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에서 티내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헛수고였나보다.

-무슨일이야?

호기심에 가득차 눈을반짝이는 짝궁에 이번 수행점수때문에 잠깐.

하며 주르륵은 대충 생각나는 변명거리를 내뱉었다.

그제서야 수긍했다는듯 돌아서는 얼굴에 몸에살짝들어갔었던 힘이풀린다.

늙는다.늙어.

교내 모든 여학생의 이상형.준수한 외모에 깔끔한 패션센스. 도를지나치지않는 적당한 유머와 다정하고 쿨한성격.

거기다 상근은 수업까지 잘가르쳐 꽤나 인정받는,능력있는 선생님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이해할수없게도 상근은 단연 학교에서 남녀가리지않고 신문부 주관 인기있는 선생님 투표에서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고있었다.

저런 능구렁이가 뭐가 좋다고 다들목을메는지.제 애인이지만서도 이해할수기없었다.

아마도 자기입으로 닳도록 강조하는 훈남선생님 이미지인지 나발인지 하는것 때문이겠지.

상근은 연기를 정말로 잘했다.

학교밖의 상근이 어떤지.

아니 주르륵을 대하는 상근이 어떤지.

학생들은 죽었다 깨어난대도 모를것이다.

주르륵은 상근의 가식적인 호의에 가슴설레여했을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얘들아 미안.그거 다구라야.말할수도없고 말이다.

저벅저벅.수업이 끝나기 조금전이라 한적한 분위기의 학교가 꽤나 마음에 든다.

주르륵의 발소리만 단조롭게 울리는 조용한 복도를 몸에익은듯 익숙하게 가로질러 한걸음 두걸음 그리고 모퉁이를 돌면.

"왜이렇게 늦었어?"

복도끝쪽 계단 모퉁이뒤.학교에서도 인적이 드문 둘만의 장소에서 상근이 오래기다리다 지쳤다는듯 아이마냥 투정을부리며 주르륵의 허리춤을 부드럽게 감싸안는다.

으응.진짜로 피곤해 죽겠어.

실실 웃으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퍽 귀엽다.

말없이 허리춤을 내려다보니 주르륵의 허리를 단단하게 감싸안은 상근의 마른팔을 둘러싼 검은셔츠가 주르륵의 흰 교복과 유독 대조되어보인다.마치 우리사이 처럼.

"선생님."

주르륵이 그제야 입을 열었다.

"응?"

학교에서 티내지말랬잖아요.

내가뭘?

당연하다는듯 발뺌하는 상근에 주르륵은 조근조근 말을 이어나갔다.

애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잖아요.

뭐어때.

그때 그렇게 괴롭혀 놓고선.

그때는 니가 너무 예뻐서 뻥친거지.

실실웃으며 당연하다는듯 내뱉는 어투에 주르륵은 기가막혔다.

본인은 못느끼는지 몰라도 뻔뻔하기는 또 엄청 뻔뻔하다.

그게 또 미우면서 밉지가않아 문제지만.

제 실실대는 눈웃음에 뻑가는 여학생이 한두명이 아닌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근과 주르륵은 비밀스런 연인관계였다.

스승과 제자.상근은 선생님이었고 주르륵은 학생이었다.

어느샌가 부터 당연스레 금지된 관계.

둘도 모르게 둘은 눈이맞았고 언젠가부터 밥을먹거나 상근의 집에서 만나는등 만남이 잦아졌다.

둘은 비밀스럽 관계였음에도 상근은 우리사귀어요!티를 못내 안달이 나있었다.

시간만나면 학교에서 덥썩 끌어안거나 수업중 은근슬쩍 터치는 물론이요 그도 못참겠으면 아무렇지않은 천진한 얼굴로 화장실로 불러내 좁은 칸안에서 목이 뒤로 꺽일때 까지 불편한 자세로 키스를 퍼붓곤했다.

그렇기 티를 내댔는데 이제껏 들키지 않은것이 용했다.

물론 그에는 상근의 배우 뺨치는 연기가 한몫하기도 했지만 주르륵의 눈물나는 상근 달래기의 공이 가장컸다.

어느정도 끊어내지않으면 수업중에도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무안할정도로 당당하게 주르륵을 지점토마냥 조물조물거릴인간이니까.

얼마전 상근의 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따라 유난히 상근은 주르륵을 보챘더랬다.

한번만하자.

싫어요.

한번만..응?

저 아직도 허리아파요.

정말로 딱 한번만!

그런거 안통하고 징그럽기만하니까 그만해요.

이번에 해주면 학교에서 진짜 티안날게.진짜야!

여기서 끊어냈으면 좋았을것을.주르륵은 최후의 일격에 넘어가고 말았다.

주르륵에게 헛점이있다면 첫째로 귀가얇다는것이었다.

둘째로 상근의 실실거리는 눈웃음에 약하다는것.

상근이 눈이 휘게 실실 웃으며 살살 애교라도 부리면 하나!둘!셋!게임끝이었다.

항상 단호하게 끊어내다가도 상근이 헛점을 파고들면두주르륵은 두손두발을 다들고는했다.

상근은 까칠하게 밀어내는 주르륵을 구슬리는데 도가 튼사람이었다.

거기다 고집은 어찌나 센지.

몸만크고 나이만 먹었지 하는짓은 애나 다름없었다.

얼마전 관계로 아픈허리가 울려 절로 눈물이 났다.

애석하게도 상근은 주르륵이 관계중 우는것에 사족을 못썼고 그것에 죽어나는것은 주르륵 이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랬던가.그날은 뭘먹었는지 상근이 유독 팔팔하기까지해 몇번씩이나 주르륵을 못살게 굴었더랬다.

그로부터 몇일동안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는 핑계로 일어선것도 아니고 숙인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다니느라 고생했던것이 바로 엊그제까지였다.

상근은 이내 허리를 감싸안았던 팔을 풀더니 스물스물 상근의 마른허리를 쓰다듬기시작한다.

또 시작이다 또.

"선생.."

쪽.눈이 아프지도않은지 아직까지도 실실거리며 고개를 숙여 입을 한번 맞춘다.

눈한번 맞추고 쪽.

주르륵의 당황한 표정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번더 쪽.

"학교에서 진짜 이러지 말랬..!"

"야 어디서 무슨소리들리지않았어?"

앙칼지게 상근을 뿌리치려다 불쑥 등장한 낯선 여학생의 목소리에 놀란 주르륵이 본능적으로 상근에게 덥썩 안겼다.

"아무것도없는데?"

"약간 상근쌤 목소리가 들린것같기도하고."

헙.숨을 들이마신 주르륵을 감싸안은 상근에게 주르륵의 심장이 콩닥콩닥 빠르게 뛰는것이느껴졌다.

좋다.계속이렇게만 있었으면 좋겠는데.진짜 귀여워죽겠다.

상근은 은근슬쩍 한쪽팔로 주르륵의 허리를 감아 당겨 주르륵과 조금더 밀착했다.

계단 모퉁이 난간아래로 엉겨붙은 다큰 남자 둘의 모습은 제법웃겼다.

상근의 이런 시도때도없는 사심을 눈치챌 겨를이없는 주르륵은 심장이 떨어진다는것이 이런느낌이구나.하는것을 느꼈다.들킬뻔했다.제대로.

그것도 학교에서 입이 가볍다고 소문난 익인1한테.

익인1은 전교에 소문난 상근의 열렬한 팬이기까지했다.

조금만 늦었었다가는 아주 주옥되는수가있었다.주르륵의 심장이 낮고 빨리뛰었다.

덥썩 안긴 주르륵의 아래에 깔린 상근은 주르륵의 가뿐 숨결이 닿을정도로 가까운 주르륵의 얼굴을 뚫어져라 올려다보기 여념이 없다.

왠만한 여학생보다 하얗고 여린피부.

꽤나 민감한 피부라 얼마전 밥을 같이 먹다 당근을 잘못먹어 알레르기로 이마에 돋은 뾰루지까지 귀여워보인다.

저절로 투덜대던 목소리가 음성지원 되는것은 당연하고.

상근은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했다.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걸렸다하면 바로 이 학교에서 쫒겨나는것은 물론이요 교사지위박탈까지 간당간당 한데 포기할수가없다.

놀란 주르륵의 표정이 귀여워서.정말로 주르륵이 귀여워서 미치겠다.

여전히 눈 째져라 실실대는 상근은 혀로 마른 입술을 한번 핥고는 주르륵의 목에 팔을 감았다.

"어흥.잡아먹어야겠다."

주르륵의 미치놈을 보는듯한 시선에도 상근은 개의치 않고 주르륵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러고 보니 상근쌤이랑 주르륵.뭔가있는것같지않아?"

안들려 안들려.

*

하루에 한편은 꼭올렸던것같은데.못올렸어요 어제..

어제나름.늦게라도 올려보려고 계속써봤는데 글도못쓰면서 편수를 늘린티가나는지 ㅠㅠ10편만 폰 메모장에 세편들어있어요..뭘골라야할지ㅠㅠ

그래서 쓰려고했었던 스쿨로맨스를 대신올림니다ㅠㅠ내일학교다녀와서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마저써볼게요!

스쿨로맨스도 재미는보장못하구요..퓨ㅠㅠ

요즘안보이시는 3편익인님!

맨날보이는 브브쓰님!

팬클럽회장익인님!

하루 10편익인님!

기억해달라던 당돌하신 당돌한 익인님!

정주행해주시던 정주행익인님!

모두 감사드려요ㅠㅠㅠ

스쿨로맨스!재밌게읽어주세요 고친다고 조금고치긴했는데 쓰다말다해서 좀 어색할지도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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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 학원물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아침부터좋은글보고가네여ㅠㅠㅠㅜㅠ
11년 전
소금소금
금스흠느드..
11년 전
독자2
저 정주행익인이예요!이것도조으다ㅠㅠㅠㅠㅠㅜㅠ진짜 금손 ㅠㅠ 잘보고가요 ㅎㅎ
11년 전
소금소금
정주행익인님!금스흠으드!금손은무슨요ㅜㅜ
11년 전
독자3
하루10 익인) 어제 인티 하루종일 하는데 소금님 신작알림 쪽지 안와서 기다렷잖아여ㅋㅋㅋㅋㅋㅋㅋ엌 근데 상근이 선생으로 나오는거 보고 놀랬어옄ㅋㅋ완전 능글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 진짜 재밌어 소금소금님 스릉흡느드♥
11년 전
소금소금
어제 진짜안되더라구요ㅠㅜ생각이안나서ㅠㅠ숙제도안하고인티만했어요ㅠㅠ
11년 전
독자7
uh huh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어제 주말이라 인티만 해써욬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오메...........
11년 전
소금소금
오메..
11년 전
독자5
아으뜨케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또 써주실거에요?ㅠㅠ
11년 전
소금소금
단편이예요!금스흠느드 ㅠㅠ
11년 전
독자6
헐 이거 짱이다.. 글쓴님 스릉흔드
11년 전
소금소금
금스흠느드..제가더스릉흔드
11년 전
독자8
..스릉흠드...
11년 전
소금소금
즈드...스릉름드
11년 전
독자9
제가더 스릉흠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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