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게임하다 만남13

곰 군대가고 나는 일이나 열심히 했음...

우리 회사에 선배 사원중에 나보다 한 살 많은 넘이 있었는데 아주 사람을 막 굴렸음 ㅡㅡ

그래서 가끔 휴가나오거나 전화통화 할 땐 김선배 험담을 많이 했음ㅋㅋ 곰은 자기 선임 욕하곸ㅋ

군생활 많이 편해졌다고들 하는데 그건 운에 달린 것 뿐임ㅋㅋ 내가 배치받았던데는 좋은사람만 모인데였는데

곰은 그렇지 않아보였음ㅋ

나는 그냥 전화로 얘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있었기 때문에 항상 안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졌음

경험자만 알수있는 배려 ㅋㅋ

아무튼 떨어져 있는 동안 뭐 공통 화제가 없어서 각자 자기 얘기를 많이 하게 됐음.

그 때쯤의 나는 김선배 노이로제에 걸려있었음.. 이 선배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데 사람이 너무 장난치길 좋아하고 남의일에 참견하고 그런점이 대하기 힘들었음

일 할 때는 집중하고 싶은데 잡담하고... 결국 자기가 다 못한 거 떠넘기고...ㅡㅡ 

여동생을 소개시켜 준다는뎈ㅋㅋ제가 왜 김선배 여동생을 소개받습니깤ㅋㅋ

ㅋㅋ 그렇다고 내가 곰이랑 김선배를 욕한 건 아님. 걔가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걸 듣는 게 예사였음ㅋ 

그러다가 회사가 바빠졌는데 이때 밤새고 난리치면서 김선배랑 친해짐ㅋㅋㅋㅋㅋ

내가 어지간하면 약한 소리도 안하고 정색하면서 화도 안냄

약한모습 남한테 보이는거 진짜 싫어함

근데 극한상황에 처하니까 어쩌다보니 다 하게 됨ㅋㅋㅋㅋ

보일 꼴 못 보일 꼴 다 보이고 나니까 친해 질 수 밖에 없었음ㅋ;

김선배가  아는 여자 없냐고 조르는 그런 스타일임.. 약간 기피대상 선배 스타일

회사 끝나면 한잔하고가자 뭐 끝내주게 잘하는집안다.. 이런식으로 강제 술자리 만들곸ㅋㅋ

저런것만 빼면 사람 참 괜찮은데 ㅋ;;

곰은 군대에 있는 동안 김선배를 아주 싫어하게 됨ㅋㅋㅋ 만나본적도 없으면서 툭하면 "이게 다 김선배 때문이다" ㅡㅡ

곰네 어머니도 걱정 많이 하시는데 애가 철이 덜 들어서 집에 연락을 자주 안함.. 가끔 군대얘기 해드리면 관심있게 들으셨음.

내가 축구 잘 해서 군생활 편하게 한 얘기 듣고 자지러지심ㅋㅋㅋㅋㅋㅋㅋ 그리 웃긴얘긴가;

-

그 김선배가 그만 둬서 요 며칠 아주 바빴음.. 야근하고 주말에 일 집에 가져와서 하고 

김선배가 왜 그렇게 프리로 전향하겠다고 난리쳤는지 알 것 같음. 3, 4개씩 일이 들어오니까 돈다 돌아ㅋㅋㅋㅅㅂ

주말에 집에서 일하는데 곰이랑 토순이가 찾아왔음

토순이가 과자를 만들어 왔다는데 고맙긴했음..근데 미안하게도 너무 바쁘고 긴박했음..

평소엔 잘 안쓰는 안경쓰고 추리닝 입고 있었는데 곰이나 토순이나 신기하게 봤음

평소에 내가 흐트러진 모습 보이는 걸 진짜 안좋아해서 별 일 없을때도 어느정도 차려입고 다니거든

애들 놀게 두고 나는 일에 집중했음... 평소에 안하던 복장에 안경 낀 거 처음 본 곰이 계속 옆에서 관심끌려고 기웃거리는데 솔직히 패고싶었음

바로 오늘내로 끝내야하는일인데ㅔ 웬 지가 애완견인줄아는 놈이 옆에서 서성거리면 와후 미치는거임 

하지만 나는 오늘도 참을 인자를 새기지. 이러다 화병으로 죽게 생겼음

토순이가 하지말라고 말려서 그만두긴했음... 

일 딱 끝나자마자 휴대폰 찾아 김선배한테 전화해서 "개새1끼" 하고 끊음... 왜그러는지 이유는 본인도 알거임

ctrl+S 엔터까지 치고 나니까 긴장 팍 풀리고 피로가 몰려왔음... 의료서적 개새끼 해봐...................

한자 많은 역사서적+ 삽화많은 의료서적

와 토나와 ㅅㅂ

저녁7시쯤이었는데 토순이랑 곰이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었음...

밀려오는 미안함과 내 꼴에 대한 민망함

"미안하다 오빠가 요즘 좀 많이 바빠서...."

토순이는 괜찮다고 했음. 토순이는 착했습니다.

근데 곰은 옆에서 자기 얼굴은 처다도 안 보냐고 궁시렁거림 하여튼 철딱서니없는 ㅅㄲ

그저께가 무슨 빼빼로데이 였다매

그러고보니 곰이 과자 사오긴 했음 그게 빼빼로였나 ㅋㅋ 생각이 안남

토순이가 무려 직접 만든 걸 가지고 왔음... 주말이라 쉬는 줄 알고 왔다는데 진짜 미안했음

"토순아 진짜 고맙다 ㅋㅋ 내가 칸쵸데이에 칸쵸줄께"

"그런데이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토순이는 착ㄷ했습니다

[독자1]

ㅋㅋㅋ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칸쵸 데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커플은 진짜 귀요미 커플인것 같아요 ㅋㅋㅋㅋ

[독자3]

바쁘셨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4]

칸쵸데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고싶었다는 부분에서 진짜 분노가 느껴지네요...........ㄷㄷ

[독자5]

워어 패고싶어도참으세요 그러다가 밤에 큰일나셔요ㅠ

[독자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ㄹㄹ]

분명 어디서 들은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허허;;

[독자7]

패고싶었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우심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8]

칸쵸데이뭐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심 역시 토순이는 착합니다

[독자9]

패고 싶었음...................강한 분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0]

패 고 싶 었 음 ㅋㅋㅋㅋㅋㅋㅋ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빨간글씨나와서 놀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2]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깨알같은 설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3]

토순이 넘보고싶음욬ㅋㅋ

[독자14]

으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순식간에 다 봤으요ㅋㅋㅋㅋㅋ 너무 예쁘게 사귀시네요ㅎㅎ 참을성 있으신 성격인 듯ㅎ 착하세요ㅎㅎㅎ

[ㄹㄹ]

자잘하게 화는 잘 내도 진짜 화날땐 그냥 참고 삼키죠 ㅋㅋ; 어른이잖습니까

[독자24]

어른스러우시네요ㅎ 이런 사람 만나고 싶다ㅎㅎㅎㅎ 아 이렇게 환상이 생기는 건가봐요ㅎㅎ

[독자15]

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간 안 올리셔서 기다렸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6]

다봤어요 너무 재밌게보고있네요 토순님 갖고싶어요 ♡

[독자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융허 재미다!

[독자18]

아이신나 ㄹㄹ님 글 너무 잘보고있어요ㅋㅋㅋㅋㅋ 패고싶다는 말 너무 와닿네욬ㅋㅋㅋㅋㅋㅋ저도 그느낌 압니다ㅠㅠㅠㅠ전 그냥 패버리는데..ㅋㅋㅋㅋ

[독자20]

님꺼너무기다렸어어요ㅠ내가이시간에안자고님꺼있나폰으로확인하고발견하니너무반갑고ㅠ많이바쁘셨나보네요ㅋㅋㅋㅋㅋ다음편도기대기대ㅜㅋㅋㄱㅋ폰이라띄어쓰기가없네요ㅠ

[ㄹㄹ]

고마워요.. 가끔 미친듯이 바쁜데 김선배 쓰글놈이 갑자기 그만둬서 그랬습니다 ㅜㅜ

[독자25]

면회는 안가셨나요?
주말까지 일하는데 곰이 눈치앖었네요
칸쵸데이 ㅋㅋㅋㅋ 만드세요~

[독자26]

칸쵸데이어쩔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