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저씨가 저렇게 말하니까 진짜 힘이 쫘악 풀리더라... 얼마 안됐지만 오저씨 되게 좋아했나봐..
오저씨는 얼마 있다가 갔고 진짜 힘이 너무 안나서 박찬열한테 간다고 말하고 퇴근했어
박찬열도 왜 아까부터 내가 힘도 없고 평소랑 다른거 알아서 쉽게 보내주더라
어떻게 집에왔는지도 생각 안날정도로 멍~하게 다녔던것같아
딱 집에오고 현관문 닫으니까 이제 참고있던 눈물이 몰려오면서 미친듯이 울었어 시작도 못하고 끝이구나..싶더라
울다가 지쳐서 잠들고 다음날 일어나니까 못일어나겠는거야 진짜 미친듯이 아팠어
참 윤두준이라는 사람이 짧은시간에 나에게 이렇게 큰 존재였구나 싶더라
마음 같아선 오저씨한테 전화하고싶은데 무슨사이라고 전활해....
계속 핸드폰 잡고있으면 더 비참해지는것같아서 끄고 잤어 되게 편하게 자고있었는데 계속 누가 현관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는거야..
아픈데 일어나긴 싫고 근데 안열면 신고 먹을정도로 시끄럽길래 겨우겨우 일어나서 문을 열었는데
김종인이 서있는거야 첨음엔 뭐지 싶기도하고 얘가 왜 여기있지 싶기도하고..
"너 여기 왜있어???"
"너 폰은 왜 꺼져 있어"
"너 여기 왜있냐니까??"
"어디 아파?"
미친놈이 묻는거에 대답은 않하고 지 할말만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야 대답해"
와...겁나 살벌해....진짜 겁나 무서웠어.....
"폰을 귀찮아서 껐고 아파. 됐지?"
"어디가 아픈데"
"몰라 그냥 어지러워. 나좀쉬자 나중에 놀러와"
"밥은,약은"
"알아서했어 쫌 눕게 가라.응?"
"아씨..."
이러고 가는거야 저새낀 뭐지 생각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웠어
누운지 얼마 안됐는데 또 현관문이 부서져라 쳐대는거야
신경질적이게 나가서 문을 확 열었지 근데 한소리할려고 나갔는데
김종인이 헉헉대면서 죽 포장해온거 주는거야 그상황에서도 김종인이 윤두준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어 그생각이 깊어지면서 점점 울컥하는거야 그래서 김종인 앞에 세워 놓고 또 미친듯이 울었어
내가 갑자기 우니까 김종인도 겁나 당황해서 서투르게 달래주다가
"너 무슨일 있지. 근데 무슨일인지는 알것같은데 모르는척 할께"
이러고 서투르게 안아주면서 토닥토닥해주더라 사람이 달래주면 더 서러워지잖아 더 평평울었어ㅋㅋㅋㅋ
몇분있었나...나도 이제 쫌 진정되고 정신을 차리고 민망해하고 있는데 김종인은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죽주면서
"먹고, 안에 약있으니까 그것도 먹고 자. 나 간다."
이러고 갔어 김종인이 가고 울어서 그런지 더 어지러워서 죽은 냉장고에 넣고 다시 침대로 향했어..
정신 차리고 보니까 다음날이더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을 켰지
-야야야양야야죽음?-
-답답답답답다받받바답답-
-응답하라빙시나-
-왜 응답하지 못하니...-
-야-
-왜 안읽어-
-아파?-
위에는 친구들이고 밑에는 김종인이고 전화 꺼져있는거 보고 바로 달려온것같더라.
기대와 다르게 오저씨 연락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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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어요ㅠㅠㅠㅠ 늦게 왔죠?ㅜㅠㅠㅠ 죄송해여 시험은 잘치셨어요??
제가 일단 써 놓은 짧아서;;;;;일단 먼저 올려요ㅎㅎㅎ 그래서 포인트는 조금 낮게 내일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