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레이] 길 찾아준 천사 아저씨랑 사귀는 썰 (부제: 씹덕사) 上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5/e/d5e9b3a27eb174b8f0598dbbb605f1b6.jpg)
안녕 ㅠㅠ 오랜만이다 ㅠㅠㅠ 요즘 시험기간이라 바빠서 못왔어 ㅠㅠ 하지만 화요일이면!!
시험이 끝나지 ㅋㅋㅋㅋㅋㅋ 화요일부터 열심히 글써줄께!
내가 고3 여름방학때 남들은 수능 디데이를 샜지만 나는 왜 지금 윗집 아기랑 숫자송을 세고 있는가?
어제 방학식날, 방학하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왔는데 아파트 앞에서 우리집이랑 친한
윗집 아주머니를 만났단 말이지. 근데 완전 근심이 가득한 얼굴 하고 계시길래
무슨 일 있냐고 물어 봤더니, 시아버지가 아프셔서 내일 병원에 가봐야 되는데 애기를 데리고 가면 아버님 못 돌봐드리고 애기 보느라
정신은 정신대로 없을것 같고, 안가기엔 안갈수가 없다고 막 엄청 걱정하시고 계시는 거야
근데 사실 내가 중학교 이후로 계속 혼자 지냈단말이야? 엄마가 초등학교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돈 잘버는 건축가신데, 건축일 하다보니깐 해외출장 많이 다니셔서 거의 혼자 지내다시피 했지.
근데 윗집 아주머니가 그걸 알고, 막 반찬도 싸주시고 엄마처럼 잘해 주셨단 말이지.
그래서, 내가 말했지 하루동안 애기 봐드린다고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에 종인이가 왔어..ㅎㅎㅎ
우리 3살 짜리 김종인군이 엄마 손을 꼭 잡고 오셨더라고? 사실 종인이 완전 애기 였을때부터 보고, 자주 놀아서 별로 거리감은 없었어.
그리고 종인이를 나한테 맡기고 아주머니가 급하게 내려가시더라고, 나는 종인이랑 같이 집에 들어왔는데
" 눈아, 눈아! "
" 어?? 왜 종인아? "
" 나 배고파! "
" 니니 배고파?? "
종인이 태명이 니니였는데, 종인이가 태어나고 나서도 아주머니 부부가 니니야~ 이렇게 부르니깐
니니라고 부르는게 더 편해서 니니라고 부르는데 우리집에 들어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내 옷깃 잡고 올려다보는데.. 하 코피터질뻔.. 이 자식 너 나중에 커서 여자 좀 울리겠구나.
배고프다는 종인이를 데리꼬 주방에 갔는데, 뭐 딱히 먹일만한게 없는거야.
그래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요플레가 있더라고?
" 니니야~ 딸기랑 복숭아랑 포도중에 니니는 무슨 맛 좋아해? "
" 움... 포도! "
내가 무슨맛 좋아하냐니깐 막 손가락 꼼지락 거리면서 생각하더니 포도! 하면서 눈 크게 뜨고 날 보는데
와........... 그래, 포도 농장 차려줄께 종인아..
내가 엄마 미소하면서 포도맛 요플레랑 숫가락들고 거실로 가니깐 종인이도 쪼르르 내 뒤를 쫓아 오더라고?
내가 바닥에 앉으니깐 내 앞에 무릎 꿇고 앉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플레 먹는데 무릎은 왜 꿇어 ㅠㅠ 너무 귀여워 ㅠㅠ
그래서 내가 내 무릎 치면서 니니 일로와요~ 했더니 쪼르르 무릎에 와서 앉는거야, 그러면서 눈은 요플레에 고정 되있어ㅋㅋㅋ
내가 요플레를 까서 숫가락으로 뜨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입벌리고 있어ㅋㅋㅋㅋㅋ 아 씹덕사 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입에 요플레 넣어주니깐 막 우물우물 하면서 먹더니, 맛있었나봐 방긋방긋 웃으면서 아~ 하면서 입벌리는거야.
너무 귀여워서 계속 먹여 주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서 종인이 잠깐 바닥에 내려놓고 숫가락 쥐여주고 먹고 있어? 하고
방에 있던 전화기 보니깐 아저씬거야, 그래서 전화받으면서 거실로 나왔지
" 아저씨! "
- 일찍 일어났네요?
" 저야, 뭐 늘 일찍 일어나죠! "
- 거짓말~ 매일 늦잠자서 허둥지둥 하잖아요
" ... 나를 너무 잘 아네요 "
- ㅋㅋㅋ 뭐하고 있었어요?
" 저 지금 윗지.. 종인아!!! "
아저씨랑 전화하다가 문뜩 종인이를 봤는데.. 넿ㅎㅎㅎㅎ 종인이는 피부에 관심이 많나봅니다.
요플레로 마사지를 하고 있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너무 놀라서 종인이한테 가니깐 히히 막이러면서 방긋방긋 웃는데.. 이걸 혼낼수도 없고, 내가 멘붕에 빠져있는데
- ㅇㅇ아?? ㅇㅇ아!! ㅇㅇㅇ!!
" 아, 맞다! 아저씨 "
- 뭐야? 무슨 일 있어?
" 아저씨, 지금 바빠요?? 오늘 아저씨 쉬는 날 이잖아요? 약속 있어요?? "
- 나?? 아니, 너 만나려고 전화한건데??
" 진짜요??! 그럼 우리집으로 와요!!! 빨리 와야 되요!! 알았죠?? "
- 어?? 응..
도저히 혼자는 애기를 볼수 없어서 미안하지만 아저씨랑 같이 보려고, 아저씨를 집으로 불렀지.
아저씨는 영문도 모른체 헬게이트로 입성 하겠지..ㅎㅎㅎㅎ
암튼 아저씨가 오기전에 종인이를 씻겨야 겠더라고, 그래서 종인이를 씻기려고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종인이가 싫다고 찡찡거리는거야.
" 아아!! 씻기 시러!!! "
" 종인아, 지지 했잖아! 그러니깐 씻어야죠? "
" 시러어어어!!! "
" 씁- 말 안들을꺼야? "
" .....시룬데...... "
종인이가 씻기싫다고 하두 때쓰길래 화난 표정으로 종인이한테 말 안들을꺼야? 하니깐
겁 먹었는지, 싫은데.. 하면서 혼자 중얼중얼 거리길래 후딱 요플레 묻은 옷 벗기고 비눗칠 하는데 막 간지럽다고 꺄르르 거리면서 웃는데
너무 이쁜거야 ㅠㅠㅠ 또 애기 덕후인 나만 죽어남 ㅠㅠ다 씻기고고 나와서 여벌로 챙겨주신 옷 입히는데
- 띵동
때 마침 아저씨가 왔나봐, 그래서 종인 옷 입혀주고 종인이랑 같이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줬지.
" 아저씨!! "
내가 아저씨!! 하면서 안기니깐 아저씨가 웃으면서 나 안아주더라고, 그렇게 한번 껴안고 아저씨를 봤는데
..아저씨 복장이.. 검은 민소매에 청바지, 민소매 만든 사람 누구야 나와
업고 다니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ㅜㅜㅜ 팔근육 ㅠㅠ어 섹시해 ㅠㅠㅠㅠㅠㅠㅠ
원래 검은 나시가 저렇게 멋있는 옷이 였음?? ㅠㅠㅠㅠㅠㅠ
내가 한참 섹시한 아저씨를 관찰하는데 누가 밑에서 내 손을 잡더라고?
" 눈아.. "
" 니니야, 왜?? "
" 나두.. "
종인이가 내 손 잡더니 내가 왜? 하니깐 나두.. 하면서 손벌려서 나 안는데,
하.. 씹덕사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귀여워서 진짜 울다시피 하면서 종인이를 안아올렸는데
뒤에서 아저씨가 그 애기 누구야? 하는거야. 그래서 윗집 아주머니 애기 대신 봐주는거라고 말하려다가
갑자기 아저씨 놀려주고 싶은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완전 심각한 표정과 굳은 목소리를 장착하고ㅋㅋㅋㅋ
" 아저씨.. 사실.. "
" 어?? "
" 이 애, 내 애야에요. "
" 뭐..? "
" 나 사실 애 엄마에요.. "
저렇게 말하고 뒤 돌아보니깐 충격+ 당황+ 배신감이 섞인 표정으로 울것 같이 쳐다보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거야 ㅋㅋㅋㅋㅋㅋ그래서 웃으면서 장난이라고 윗집애기라고 하니까 표정 풀리면서 아뭐야~ 이러면서 집으로 들어옴.
근데 손에 엄청 큰 봉지가 들려 있는거야.
" 아저씨, 근데 그건 뭐에요?? "
" 너 배고플까봐 사왔어! "
봉지 안에 과자부터 시작해서 젤리, 푸딩 막 군것질 거리로 꽉 차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한손으로 봉지잡고 거실바닥에 앉아서
종인이 내리고 막 우와, 이거 내가 좋아하는건데! 거리면서 한참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종인이가 푸딩하다 들더니
" 눈아, 이거 머글래! "
하면서 푸딩들고 눈웃음..응 푸딩 공장 차려줄까..?
진짜 애가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 엄마 미소 띄고 숫가락 가져오니깐 싱글벙글함.
내가 종인이한테 숫가락 주니깐 종인이가 숫가락 들고 그냥 멀뚱멀뚱 쳐다봄.
내가 왜 안먹어?? 하니깐 아- 하면서 입 벌림, 내가 먹여줘?? 하니깐 입 벌린채로 폭풍 고개 끄덕ㅋㅋㅋㅋㅋ
나는 폭풍 엄마 미소 지으면서 바닥에 앉아서 종인이 무릎에 앉이니깐 아저씨도 따라서 바닥에 앉음.
내가 푸딩 한 숫가락 떠서 종인이 입에 대주니깐 오물오물 먹는데, 아 정말 이 맛에 애기 키우는구나 싶어ㅋㅋㅋㅋㅋ
내가 엄마 미소 띄면서 종인이한테 푸딩 먹여주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풉.. 하더니 엄청 웃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 하면서 쳐다보는데 종인이라 눈아- 하고 나 부르는거야, 그래서 푸딩 입에 넣어주고
내가 왜 웃어요?? 물어 보는데 대답도 안해주고 그냥 막 웃어ㅡㅡ
" 아, 왜요!! 왜 웃는데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진짜!! 왜 웃어요!! "
" 눈아! "
" 자, 아! "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니, 이 아저씨가 진짜!!! 왜 웃어요!!!!!!!!!!!!!!!!!!!!!!!!!!!!!!!!!!! "
왜 웃냐고 물어보는데도 대답은 안해주고 계속 웃기만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웃냐고 따지려는데
종인이가 입 벌리고 날 부르길래 간간히 입에 푸딩 넣어주면서 물어보는데
대답은 안해주고 계속 웃는거야, 그래서 내가 소리 빽 지르면서 왜 웃냐고 물어 보는데
아저씨가 겨우겨우 웃음을 멈추고 나랑 종인이 보더니
" 애기가 애기 보는게 귀여워서요. "
아 오늘 날씨가 너무 덥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늘 느끼지만, 시험은 헬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엉 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저를 아시는 분이 있을까 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쓴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웃으시거나 설레시거나 행복하시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최애가 레이신 분들!! 제가 열심히 불태우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이 글은 다음편이 있습니다~ 연결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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