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디] 찬디 카페 망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c/2/9c247286660ed5f3f547a2f0e409417c.jpg)
오늘도였어.달라지지 않는 복장과 메뉴.그리고 언제나마다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제게 건네오는 평범한 인사.그는 언제부터인지 해가 질 쯔음에 카페를 찾아오기 시작했어.언제나 메뉴는 바닐라 라떼에 허니브레드 하나.혼자 먹기 벅찰 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무리없이 하나를 해치우고 가.생크림을 좋아하는모양인지 매번 생크림 많이 올려주세요! 라는 말은 꼭 빼먹질 않지.매번 색만 달라지는 후드티에는 잘 흘리는 모양인지 생크림이 묻혀져있어.리턴을 할 때마다 후드티에 생크림 묻었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고,왜 매번 후드티만 입고 오는지도 물어보고 싶은데 자연스레 말을 걸지 못하는 게 저 스스로도 답답해.오늘은,내일은 하며 넘어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아,일곱시다.이제 곧 그가 올 시간이야.밖에서부터 바삐 걸어오는 모습이 익숙해.오늘은 그가 즐겨입는 회색 후드티야.그래,오늘은 물어봐야지.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가 오늘은 일이 빨리마쳤다며 말해.그에 웃어보이고는 주문을 하려는 그의 모습에 매일 드시던거로 드릴까요? 라고 하니 아까보다도 더 눈이 동그라진 모습에 슬며시 웃었지.그는 네,네.바닐라 라떼에,허니브레드요.그리고... 생크림 많이 올려드릴게요. 아..네! 생각보다 많이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아직 궁금했던 건 물어보지 못했지만,그래도 형식적이였던 대화에서 조금은 편안해진 대화를 했다는 게 마냥 즐거워.오늘은 특별히 시킨 주문에 플레인 베이글을 들고 갔어.진동벨은 제가 다시 들고올 셈이였지.그의 말대로 생크림이 듬뿍 올려진 허니브레드와 바닐라 라떼를 쟁반에 담고 그 옆에는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두었어.쟁반을 들고 그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가까이 가서는 기다렸죠? 오늘은 특별히 베이글도 드리는 행사하고 있어요.맛있게 먹어요. 하고는 그대로 쟁반을 두고 카운터로 돌아왔어.그는 여직 놀라 움직이질 않았고 쟁반에는 손도 대질 않았어.귀엽다.어쩌면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그리고,아마도 오늘은 말을 건넬 수 있겠다는 것도 말이야. 다음 날이였어.그는 언제나처럼 편안한 차림이였지.일곱 시에 문을 연 것도 같았고,시킨 메뉴도 같았어.다만 우울해보이는 그의 얼굴을 제외하고는.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던 모양이야.매번 웃는 얼굴로 들어왔었는데 말이지.허니브레드 위에 생크림을 두어 번 더 올리고는 트레이에 담았어.바닐라라떼 옆에는 카푸치노를 두고서 트레이를 들고 그가 앉아있는 곳으로 갔지.오늘은 손님도 많지 않은 날이라 그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심산이였어.트레이를 탁자 위에 두자 노트북 화면에 집중하던 그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어.오늘은 같이 먹어요.심심해서 그래. 라고 말하니 네? 라며 놀라하는 그였지.특별히 생크림도 두 배.괜찮죠? 꽤나 떨떠름한 표정으로 끄덕이기에 싫어요? 라고 물을 뻔한 것을 겨우 참아냈지.그에겐 이런 행동이 부담스러울 것을 알기에 말이야.생크림이 듬뿍 발라져있는 모서리 부분을 포크로 찍어 건넸어.그는 모서리 부분을 좋아하는 모양인지 매일 그 부분을 먼저 먹곤 했거든.그는 포크를 쥐고 있는 내 손을 빤히 쳐다만 보고 있었어.아.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았는데.잘못 생각했나 싶었을 때 멋쩍은 웃음과 함께 한 입에 넣어버리더라고. 아,어떡하지. 이건...너무 귀엽잖아.
원래는 백도였으나 ;ㅅ; 이어가볼 생각이에요 우리 후드티 경수 씹덕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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