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의 일기
2013년 03월 29일 금요일
쎄이 불금!! 오늘 우리 동글이가 지각해서 운동장을 돌고 왔다.
꽃샘추위땜에 코가 빨개져서 왓길래 내 후드 집업을 줬는데 부끄러웠는지 입고 나서 점점 얼굴이 붉어졌다
너무 귀엽다 ㅠㅠㅠ 후드랑 얼굴이랑 색깔 똑같애 져서는 낮되니까 더웠는지 벗어주더라 우리 동글이 냄새 진짜 좋다 ㅠㅠ
꽃냄새 나는것 같애 ㅠㅠ 아 오늘 동글이랑 대화도 했다!! 동글이는 글씨도 동글동글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필기도 정말 잘하더라.
나랑은 비교도 안돼ㅋㅋㅋ 야자 시간에 자길래 머리를 만졌는데 머릿결도 정말 좋았다. 아 동글이 좋다 동글동글.
내가 18년 살면서 본 사람중 제일 동그란것 같다. 주말동안 동글이를 못본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ㅠㅠ
아!! 근데 동글이 학생회장이랑 아는 사이인지 막 삼학년들 모의고사끝나고 갈때 이야기 하던데 뭐지.. 헝헝
동글아 그렇게 이쁘게 말하면 형아가 슬프자나요 ㅠㅠㅠㅠ
종인이의 일기
2013년 03월 29일 금요일
오늘 밥먹다가 졸아서 지각을 했다. 무슨 그 넓은 운동장을 다섯바퀴나 뛰었다.
그런데 교실에 오니까 박찬열이 자기 후드집업을 슈렉 고양이 처럼 쳐다 보면서 입으라길래 안입으면 끝까지 입힐것 같아서 입었다.
저 새끼는 더워 죽겠는데 후드집업은 무슨. 좀 입고 있다가 돌려줬다. 아 근데 집업에 아저씨냄새 쩔었다. 무슨 고2가 아저씨냄새
그래도 담배냄새 안나는게 어디야 ㅋㅋ 무튼 이틀을 박찬열을 본 결과 정말 바보인것 같다.
너무 해맑다. 마치 비글같다. 수학여행간다고 무슨 서약서 서명하고 내라길래 빨리 서명하라고 짜증냈더니 감격한 눈으로 쳐다본다.
서명이 그렇게 감격스러운가. 바보가 확실한것 같다. 아 오늘 준면이 형 만났다. 모의고사 치고 내려가는걸 잡아서 박찬열 욕을 했는데
같은 부서라면서 원래 그렇게 바보같은 애는 아니라고 하길래 형이 잘못 알고 있는것 같다고 해줬다. 쟤가 바보가 아니라니. 그건 세상이 두쪽나는 일이다.
쟤는 바보가 확실해. 바보랑 살기 진짜 힘들다. 내일은 커피나 마시러 가야지 평화를 찾아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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