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함께 읽어주세용)
![[EXO/오백] 너의 행복을 위해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9/a/79a0aec260ed0c4bf9b92456d3eaefc5.png)
[EXO/오백] 너의 행복을 위해 |
'경수야 나 왔어. 배고프지? 조금만 기다려'
새하얀 와이셔츠를 말끔하게 입고 소파에 앉아있는 경수는 말이 없었다. 워낙 말이 없는 스타일이란걸 백현은 잘 알고있기에 더 묻지않고 늦은 저녘을 만들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갔다.
경수야.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 했어. 내가 먹여줄게
요즘들어 음식을 잘 먹지못하는 경수가 걱정되어 직접 먹여주는 백현이다. 더 마른 것 같아. 난 통통한 경수가 좋은데. 자신의 손에 쏙 감기는 앙상한 팔목에 가슴이 아팠다. 결국, 백현은 음식을 입에 대지않는 경수를 보고 한숨을 쉬더니 자신이 만든 요리를 모두 싱크대에 부어버렸다. 경수의 앞에서 쌩쇼를하고 나를 봐달라고 난리부르스를 춰대도 경수는 끝까지 자신을 봐주지않았다.
도대체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니. 경수야. 웃는게 이쁜 우리 경수야. 나를 보고 웃어줘. 목소리도 달달한 우리 경수야. 내 이름 한번만 불러줘. 백현아. 딱 이 한 마디만 나에게 해줘. 그럼 난 더이상 너에게 바랄게 없어. 눈을 감고있는 경수는 여전히 말이 없다. 모든게 절망스럽다.
'내가 잘못했어. 이젠 더이상 화 안낼께. 네가 어디서 누굴 만나든 신경쓰지 않을게. 때리지도 않고 아프게 하지 않을게. 응? 경수야 제발.....'
언젠가 너는 나에게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네 곁에 있는것이 죽음보다 더 괴로울거라고.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네가 괴로워하는것을 미치도록 견딜 수 가 없었고, 그래서 원하는대로 해주었다. 너는 정말 그 짦은 시간에 인생의 마침표가 내려지는 순간이 두렵지 않았을까? 마지막 그 순간에 너의 두 눈에 흘러내리는 공포가 죽음때문인지, 나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앞으로 영영 알 수 없겠지.
내 손으로 너의 숨을 끊어놓고 난 염치없이 꿈 속에서 매일 너를 불러내고 그려본다. 너의 몸뚱아리는 이미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져 얼음장보다 시려운데. 나는 여전히 널 놓을 수 가 없다. 너를 영원히 내 곁에 가두어놨는데도 자꾸만 외롭다. 도경수. 너 하나만을 그린다.
너는 사랑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난 알 수 있다.
이것은 사랑이다.
피로 물들어버린 우리의 끝은, 또 너의 끝은, 바로 사랑이다.
나는 여전히 너가 그립다. 그리고 꿈꾼다.
빛을 잃은 너의 눈동자를.
우리의 마지막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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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드디어 주말이네요ㅠㅠ엉엉 행복해ㅠㅠㅋㅋㅋㅋㅋ 두번째로 써보는 오백입니닿ㅎㅎㅎㅎㅎ흐흐흐흫ㅎㅎ 나름 싸이코패스 백현을 표현하고싶었는데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지는 의문이네요ㅋㅋㅋ 처음부터 경수가 백현을 벗어나고 싶었던건 아니예요. 처음엔 경수도 백현을 사랑했죠. 하지만 점점 갈수록 백현이가 소위 말하는 의처증? 비슷한 행동을 보이죠. 경수가 나갔다오기만 하면 의심하고...처음엔 관심이 지나친거라고 그냥 넘기는데 이젠 때리고 폭력을 쓰니까 경수도 이건 너무 심하다 느끼고 백현과 멀어지려고하죠. 그런 경수를 결국 백현은 죽여서 자기옆으로 데려다놓아요. 죽은경수에게 말을 걸고 밥을 먹이고 씼기고 옷 입혀주고...거의 미쳤죠...ㅠㅠ 그리곤 그것을 사랑이라고 이쁘게 포장까지 합니다....집착도 정도껏!!!!으앙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해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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