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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보미] 소년은 괴물이 아니다 10 | 인스티즈

[EXO/세훈보미] 소년은 괴물이 아니다 10 | 인스티즈

 

 

10 

 

 

 

 

 

야, 쟤래. 

누구?  

왜 걔 있잖아. 그, 윤보미한테 고백한 애. 

아, 걔야? 

 

 

본 적도 없는 애들이 날 보고 수군댄다.  

 

 

 

아쟤가걔구나어진짜소름끼친다우리학교에도그런애들있구나윤보미는오죽하겠어진짜싫겠다그래도티안내고다니는게대단하지않냐나였으면애들앞에서망신줬을걸야근데저런거정신병아니냐?으맞아아니어떻게여잘좋아하냐존나더러워맨날윤보미보고이상한생각하고있는거아니야?그니까진짜대박이야난쟤이상한줄처음부터알았잖아성격도이상한게아좀이상하긴했지 

 

수근대는 소리가 점점 커져 소음이된다. 비명에 가까울 정도의 소리에 숨이 턱 막힌다. 귀를 막아도 고막을 찌를듯이 들려온다. 

 

 

 

 

 

쾅,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비가 얕게 내리면서 천둥번개가 치고있다.  

 

땀이 범벅이 되어 일어난 세훈은 숨을 크게 내쉰다. 

 

밖이 어두워 새벽인가 했는데 시계를 보니 8시가 족히 넘었다. 먹구름에 해가 뜬 줄도 알수 없었다. 

 

 

 

거울을 마주보곤 깨끗한 흰 셔츠를 둘러입는다. 단추를 하나하나 채우면서 거울에 마주선 자신을 들여다본다. 꿈이 너무도 강렬했던지 자신의 모습에 이질감이든다. 이거 나 아닌데.  

 

윤보미를 생각하니 웃음만 나왔다.  

 

언젠가 그렇게 날 피하고, 싫어하고, 모두에게로 부터 나를 소외시키려했던 니가 나를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니가 좋아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나'다. 니가 싫어했던 것도 나다. 나에게 널 빼앗겼다는 생각이 든다. 윤보미가 좋아하는것도 나 맞는데, 어쩐지 다른 남자에게 윤보미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든다. 

문득 자기 혐오감이 울컥한다.  

 

 

보미와 한참 즐겁지만 세훈은 모든걸 예상하고있다. 이 모든게 영원할 거란 생각은 하지않는다. 끝까지 속일 수 있을거라 믿지도 않는다. 언젠간 자신이 맞이할 끝에 어떻게 마주할지 생각에 빠졌다. 

 

 

 

 

 

 

그러면서도 세훈은 보미를 영원히 놓지않을 수 있다면, 꼭 잡아두고싶었다. 

 

너 말곤 날 기억하는 사람 없겠지. 

사실 그건 중요하지않다. 

 

니가 날 그렇게 미워할 때도 널 미워할 수도 없었던 이유는. 

 

 

[EXO/세훈보미] 소년은 괴물이 아니다 10 | 인스티즈

 

 

 

 

 

잘 때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잠드는 보미는 천둥번개가 그렇게 시끄럽게 났는데도 평소처럼 숙면을 취하곤 10시가 되서야 일어났다. 비오는 날 제일 싫어하는데, 툴툴거리며 씻고나서 곧장 세훈의 방으로 향한다. 옆 방 남자랑 연애하는 최대 장점인 듯 하다. 

 

 

"무슨 긴팔을 입고 에어컨을 트냐? 낭비다 완전." 

 

"끄지마." 

 

세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에어컨은 꺼져버린다. 

세훈이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짓자 보미가 왱~하고 애교를 부린다. 

 

"더운데 왜 긴걸 입고있어," 

 

"내맘인데." 

 

민소매를 입고도 덥다고 바등거리던 보미는 세훈의 다리를 베개삼고 누웠다. 

 

그렇게 자놓고도 금방 잠들어버린 보미를 보다가 세훈은 슬며시 머리를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보미의 머릿결에 안심이 되는듯했다. 

 

 

 

 

 

"어?" 

 

천둥소리가 크게도 나더니 갑자기 방의 불이 툭 꺼져버린다. 보미는 불이 꺼진채로 번개가 번쩍,하자 엄마!하면서 세훈의 품에 폭 안긴다. 

 

"어떡해.. 전기 나갔나봐.. 무서운데..." 

 

"기다려봐." 

 

"나 두고 나가지마 무섭단말이야..." 

 

그런 말에도 아랑곳 않고 세훈은 집주인아저씰 찾으러가보겠다며 나가버렸다.  

 

보미는 어제 인터넷에서 봤던 무서운 일화들이 마구마구 생각이나선 무서워졌다. 아니 나혼자두고 어떻게 갈수있어! 오세훈 나쁜놈.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 방을 밝히는데도 무섭다. 친구에게 카톡이나 보내볼까 하려던 참에 불이 다시 들어왔다.  

휴, 하고 안도했지만 그래도 남의 방에, 비가오는데, 혼자 앉아있으니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공포다. 괜히 구석진 곳이나 불꺼진 화장실이 무섭게 느껴져선 시선을 돌린다. 

오세훈 언제오는거야아아.. 하고 원망을 하다가 무서운 생각을 않기로한다. 

 

주변을 둘러다보니 자주 들어와본 적 없어서 낯선 분위기의 방이다. 

 

세훈이 자주입던 옷들이 깔끔하게 걸려있었다. 예전보다 더 정리가 말끔해진 것 같았다.  

그러다 보미의 눈길이 옆에 얹혀진 세훈의 지갑에 머물었다. 

 

 

 

 

------ 

 

 

다음편으로 아마 완결이 날듯하네요 감사합니다 S2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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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야야ㅑ또 일등이다 헐 다음화로 완결ㄹ이라니 모든게 다 밝혀지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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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
흐아아잇..글쎄여.. /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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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벌써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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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
사실 10화완결이였쟈나여.. ㅋㅋㅠㅠㅠ저두 첫작이라 아쉬움이남슴닷..ㅁ7ㅠㅠ항상감사해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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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3.35
저번에 왔던 비회원이에요!
ㅠㅠㅠㅠㅠ완결이라니 안돼!!!!!!!!!1!!!! 이렇게 재밌는게 벌써 끝이라니ㅠㅠㅠㅠ 아쉬워요
그래도 다음편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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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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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허헝 ㅠㅠㅠㅠ 벌써 완결이라니 ㅠㅠㅠㅠ 이럴순 없다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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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
흐아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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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앗...뭔일이일어나겠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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