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보미] 소년은 괴물이 아니다 09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1/e/01e722df44288a41867d2a3c14d42e8c.png)
9 이렇든 저렇든 보미와 세훈은 연인사이가 되었다. 보미가 이렇게 바닷가로 이사와선 한번도 문화생활을 즐겨본 적이 없다고 영화관에 꼭 가고싶다고 투덜거리는 통에 세훈은 시내에 위치한 영화관에 처음으로 와봤다. 영화는 꼭 로맨틱 코미디를 봐야한다고, 로코는 인생의 진리라며 한참 흥행하는 영화 티켓을 두장 끊은 후 강제 관람을 하게됐다. 세훈은 진부하기 짝이 없는 국산 영화를 보는둥 마는둥 다른 생각에 열중했다. 그러다 우당탕탕, 하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다르게 잔잔한 장면이 나와 쳐다보니 주인공 커플이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 힐긋 옆을 보니 보미가 눈을 깜빡깜빡 거리더니 은근슬쩍 눈을 감는다. 뭐, 어쩌라고. 귀여워서 헛웃음이 나왔다. 뭘 해달라는 건지는 알겠는데 귀여워서 바라만보고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원하는 바가 나오질 않자 눈을 뜬 보미는 얼굴이 빨개져선 세훈을 째려다본다. 째려보는 얼굴도 퉁퉁부어선 귀엽다. 세훈이 씩 웃으며 어깨에 팔을 두르며 볼에 뽀뽀를 하자 보미의 얼굴이 다른이유로 새빨개졌다. 세훈이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 영화를 보고 나와선 이런날엔 꼭 파스타를 먹어야되는거라고 파스타집에 들렀다 나와 시내 길거리를 한참 걸었다. 지방이긴해도 시내는 시내라 볼거리가 꽤 있다. 이것저것 구경다니는데, 지나가는 여자들의 시선이 세훈에게로 팍 꽂힌다. 세훈은 자신을 바라보는 거라곤 생각도 안하기에 신경도 안썼지만 보미는 은근히 신경을 쓰고있었다. 내 세훈이가 좀 잘생기긴했지. 저렇게 쳐다보다가 닳으면 어떡하지? 질투가 나면서도 괜한 자부심이 들었다. 일부러 세훈의 손을 꽉잡곤 콧소리를 남발하는 보미였다. "어! 와봐 와봐." 하고 세훈의 손을 탁 놓곤 보미가 향한 곳은 악세사리 가판대였다. 이쁘다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더니 분홍색 리본이 작게 달린 머리띠를 쓰곤 세훈을 보며 나 어때?하곤 귀여운 미소를 날린다. 세훈은 활짝 웃으며 이뻐,해준다. 부끄러운지 헤헤 웃던 보미는 머리띠를 놔두곤 다시 세훈의 손을 잡았다. "저거 안사?" "어?아니 필요없어서.." "왜, 이쁘던데." 하더니 다시 가서 머리띠를 사온다. 보미는 생각보다 자상한 세훈에 점점 만족하고있었다. 내 남자친구로 백점이네. 근데 어느면에선 또 이상했다. 오세훈 원래 저런 사람이었던가.. 예전의 싸늘하면서도 뭐랄까 그 세훈만의 분위기가 요즘은 전혀 느껴지질 않아서 왠자모를 이질감이 들곤했다. 좋은쪽으로 바뀐건데,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보미는 웃는 세훈의 옆모습을 보곤 고개를 갸우뚱했다. * "저기 그림그려준다." 하곤 보미가 길거리에서 캐리커쳐해주는 사람을 가리켰다. "나 저런거 맨날 해보고싶었는데 한 번도 못해봤어.." "저런걸 뭘 돈 주고해. 돈아까워." "아 왜, 추억이자나아~" "사진이나 찍어." "사진이랑 다르자나.. 그럼 니가 나 그려주면 안돼?" "...." 한참 입술을 움직이며 고민하더니 이내 그래, 하고 세훈이 승낙한다. "아싸! 나 오늘 바로 그려줘." "하루만에 못그려." "힝," 하면서도 보미는 기분이좋다.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남자친구가 그림그려줬다고!! * 집으로 돌아온 세훈은 이젤에 얹혀진 캔버스를 옮기곤 새 캔버스를 얹는다. 그리곤 곧장 스케치를 시작했다. 삼년 내내 눈만감으면 보이는게 보미얼굴이었는데, 사진이 없어도 하룻밤이면 금방 그릴 수 있었다. 세훈은 그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띄었다. ------- 9화는.. 짧슴닷.. 구독자분들 비회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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