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ㅎㅎ 오늘 내가 좀 늦었지! 어제 시험 끝나고 오늘은 정상 수업 있었고 학원 가느라 좀 늦었어! ㅎㅎ
방금까지 형아 만나구 왔지롱~ 부럽지~ ㅎㅎ
아 맞다 그 카페 알려 달라시는 분 있는데 ㅜㅜ 미안한데 못 알려줘 ㅜㅜ 형아랑 비밀로 하기로 해써 ㅜㅜ 미안해!
어제 그렇게 끝내서 미안해! 이제 이어서 쓸게!
갑자기 정색 빠는 거야.. 난 엄청 당황해서 답을 할까 말까 했지 근데 내가 호기심이 너무 강해서 막 하자는 식으로 답 하니깐 번호를 알려달라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오 이때다 하고 번호 알려줬는데 바로 전화가 왔어.......... 나 진짜 쫄았다.. ㄷㄷ... 받으라 말까 했는데 첫 번째 전화 끊기고 카톡으로 받으라고 와서 바로 넙죽 받았지 ㅎㅎ...
나
여버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쫄아서 저렇게 대답했어.. 여버세여... 근데 막 웃는 거야..... 무섭게.... 그래서 뭐지? 뭐지? 했는데
형
야 야 야~ ㅇㅇ아~ 야~
이러면서 내 이름 말하는 거야 ㅜㅜ 진짜 설레 죽을 뻔 했어.... 진짜 목소리도 짱 짱! 이래서 내가 반해 안 반해요 형아? ㅜㅜ 여튼 나 불러서 내가 왜여..? 이러니깐 또 막 웃는 거야.. 아 귀여워~ 귀여워~ 이러면서 ㅜㅜ 나 진짜 창피해서 저 전화 끊을래여..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아직 이거 녹음 했는데 아직도 있어.. 형아한테는 비밀! ㅎㅎ 여튼 그랬는데 형이 갑자기 아! 아니야! 끊지 마!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장난이에여 ㅎㅎ 이러니깐 형아가 갑자기 아까 그말 뭐야?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을 했지? 생각했는데 내가 하자고 했던 게 생각난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창피해... 그래서 내가 솔직하게 말했지 창피한 거 꾹 참고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글 올린 거라고... 그랬더니 형아가 사귀지도 않는데 그런 걸 해? 이러는 거야!! 근데 난 솔직히 상관 없었거든 그거 한 번만 해보고 다신 형아 안 만날려고 그랬고든! 솔직히 창피하잖아 ㅜㅜ 남자끼리 하고 다시 만나는 거 ㅜㅜ 그래서 내가 당당히 원나잇만 하려구 했는데요? 이러니깐 형아가 미쳤냐고 몸 함부로 굴리냐고 막 욕하는 거야... 나한테 직접적으로 욕하는 게 아니라 원나잇이 나쁘다는 거랑 그러면 안 된다고 막 설교처럼 말하는데 뭔가 감동적인 거야.. ㅎㅎ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 그래서 내가 아 그런가... 이러면서 혼잣말 했는데 형아가 나보고 그렇게 하고 싶녜 그래서 내가 하고 싶긴 하다고 하니깐 그럼 일단 만나자고 그러는 거야! 근데 내가 생긴 게 막 남자처럼 생긴 건 아니구 반 애들도 나 기집애 같다고 그러거든? 생긴 게 기생오라비? 그렇게 생겼다고 막 예뻐하고 그러긴 하는데 나도 남자긴 남자야! 남자라고! ㅎㅎㅎㅎ 여튼 형아가 일단 만나자고 했는데 뭔가 좀 그런 거야 아깐 그러지 말라고 그랬으면서 갑자기 만나자고 하니깐 형아도 별 수 없는 남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야 ㅜㅜ 나 되게 이기적이지 ㅜㅜ 근데 그땐 너무 좀 그랬어 ㅜㅜ 그래서 내가 아깐 그러지 말라구 그랬잖아요 근데 왜 만나요? 이러니깐 일단 만나자고 나보고 어디 사냐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말을 해야 할까 말까 계속 생각하다가 내가 사는 곳 말했는데 형아는 내가 사는 곳이랑 별로 안 먼 곳에 사는 거야! 내가 ㅇㅅ에 사는데 형아는 ㅅㅎ에서 살더라? 완전 바로 옆이야! 그래서 일단 만나자고 계속 재촉해서 내가 알았다구 주말에 어디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전화 끊었다? 별 말 안 했는데 뭔가 좋은 거야 ㅜㅜ 내가 미쳤지 정말 ㅜㅜ 근데 한편으론 걱정도 됐어 ㅜㅜ 형아가 만나자고 그러니깐 무섭기도 하구 근데 내가 자초한 일이니깐 어쩔 수 없었어 ㅜㅜ 형아랑 주말에 만나기 전에 연락도 하고 전화도 조금씩 하긴 했는데 말투가 너무 좋았어 ㅜㅜ 막 나 애기 취급하면서 애기 애기거리구 내 이름도 막 불러주고 그러다가 형아랑 만날 날짜가 된 거야 ㅜㅜ 아 진짜 떨려 죽는 줄 알았어 ㅜㅜ 그날 밤에 엄마 팩 몰래 훔쳐와서 했다 ㅎㅎ 촉촉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구 자고 낮에 형아 만나려구 약속 장소에 갔는데 아 진짜 너무 떨리는 거야! 그때가 초겨울이였거든? 그래서 난 후드티랑 쪼패랑 청바지랑 방울 모자 쓰고 나갔다 ㅎㅎ 좀 귀엽게 보이고 싶었어 ㅎㅎㅎㅎ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갔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ㅜㅜ 내가 약속 시간보다 30분 더 일찍 갔는데 당연히 형아는 없었지 ㅎㅎ ㅜㅜ 그래서 형아한테 어디냐고 카톡 날렸는데 형아가 바로 전화가 온 거야 진짜 숨 헥헥 거리면서 나 약속 장소 근처라고 너 뭐 입고 왔냐고 그래서 내가 방울 모자 쓰고 왔다니깐 아 어딨지? 어딨지? 이러다가 갑자기 어!!!!! 저깄다! 이러면서 전화를 끊는 거야 난 누군지도 모르는데 형아만 나 아니깐 막 떨리는 거야 근데 저 앞에서 누가 쿵쿵 뛰어오는 거야 ㅋㅋㅋㅋ 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ㅋㅋㅋㅋㅋㅋ 형아가 내 이름 부르면서 ㅇㅇ아!!!!! 이러면서 뛰어오는데 진짜 너무 멋있었당.. ㅎㅎ 솔직히 이때 반한 건지도 ㅎㅎ.. 그때 형아는 남색 떡볶이 코트랑 청바지랑 크로스백 매고 왔더라? 아 진짜 내 취향... 형아 사랑해... ㅎㅎ 형아가 숨 헥헥거리면서 안녕~ 이러면서 웃는데 ㅜㅜ 진짜 ㅜㅜ 떨려서 죽는 줄 알았어 ㅜㅜ 진짜 ㅜㅜ 그래서 내가 배꼽 인사하는 것처럼 안녕하세여.. 이러니깐 형아가 내 머리 쓰담 쓰담 거리는 거야!!!!!!!!!!!!!! 와!!!!!!!!!!!!!!!!!!!!!!!!!!! 그리곤 어깨동무하면서 그래 안녕~ 이러는데 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나보고 너 진짜 쪼만하다 이러는 거야 우씨 ㅜㅜ 나 키 169... 형아 키 186... 당연히 내가 작아보이지! 그치!!!! 형아가 너무 큰 거야!!!!!!!!!! 라고 말하구 싶었는데 처음이여서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깐 형아가 말 좀 해 봐~ 전화론 말 잘 했잖아ㅋㅋㅋㅋㅋ 이러는 거야.... 당연하지...... 후..ㅜㅜㅜㅜ 그래서 내가 부끄러워서 그래여.. 이러니깐 형아가 귀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깨를 더 꾹 잡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 형아 이것 좀 놔요.. 이러니깐 형아가 왜? 어차피 우리 잘 거잖아? 나 진짜 이거 듣고 놀래서 네? 이러니깐 왜? 아니야? 너 나랑 자려고 여기 나온 거 아니였어?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 그건 그렇지만.. 솔직히 속마음은 저거 아니였어 ㅜㅜ 형아랑 놀고 싶어서 나온 거였어 ㅜㅜ 형아랑 전화하고 그러니깐 자고 싶은 맘 싹 사라졌단 말야 ㅜㅜ 형아랑 건전하게 만나구 싶었는데 형아가 저렇게 말하니깐 되게 상처 받았었다.. 역시 형아는 나랑 자려고 나온 거구나 하구 포기하구 그냥 몸 한 번 내주고 연락 그만하자 라는 생각으로 형 말 듣고 있었지 형아가 우리 어디 갈까? 모텔? 호텔? 아 진짜 형아가 작정을 했구나 하고 내가 쉬워보였구나 내가 괜히 카페에 글을 써서 이게 뭔 꼴이지 진짜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ㅜㅜ 그래서 그냥 내가 모텔 가요 이러니깐 형아가 그래 좋아 가자 하면서 진짜 가려고 하는 거야 난 그냥 포기하고 형아만 따라서 갔어... ㅜㅜ 지금 생각해도 눈물 난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은 여기서 끝 ㅎㅎㅎㅎㅎㅎㅎ훟ㅎㅎㅎㅎ
오늘 좀 길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너무 피곤해 ㅎㅎㅜㅜㅜ 그래도 형아랑 전화하러 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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