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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경수] 다정하고 무서운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 (부제; 여름 감기) | 인스티즈




안녕ㅋㅋㅋㅋㅋㅋㅋ

음..나도 남자친구랑 연애하는 썰 좀 풀어볼까해-

지금은 대학교 2학년이고, 나랑 경수는 동갑!

아 그리고 경수는 현재 의대 본과 재학중~

가장 최근 일화부터 차근차근 풀어볼게


나는 무용전공인데 그중에서도 발레 전공이야.

그래서 한 여름에도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발레 연습하는데

정적인 동작같지만 발레도 하고 나면 흠뻑 땀으로 젖거든, 

근데 에어컨 켜져있다가 덥다가 반복하면 감기에 걸릴 수 밖에 없어^^;;

경수가 에어컨 적정온도로 하라고 했는데 너무 덥다고 진짜..

아무튼 중요한건 이게아니고 금요일날 연습하고 집에 오는데 몸이 으실으실해서 딱 봐도 감기 올 것 같은거야.

근데 경수한테 말하면 백퍼 잔소리할게 뻔해서 그냥 쌍화탕하나만 먹고 잤음.

근데 주말되니까 와..미치겠는거야- 머리삥삥돌고 열나고.


근데 집에 아무도 없는거..

아, 우리집은 1남 3녀인데 내가 막내고 다 나이차이가 좀 큰 오빠랑 언니들이 있어.

큰언니는 20살때 사고쳐서 올해 고1된 세훈이랑 이번에 유치원된 세나 이렇게ㅋㅋㅋㅋ

세훈이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해줄게. 나보다 더 큰 조카랄까..

아무튼 그리고 둘째언니는 32살인데 유명한 잡지 편집장이야

신여성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나마 나랑 나이차이 덜나는 28살 막내 민석이 오빠.

이번에 대기업에 입사한 풋풋한 막내!

암튼. 근데 토요일날도 일나가는 민석이 오빠랑 둘째언니는 촬영차 해외갔구 큰언니는 같이 안살고

아빠랑 엄마는 부부동반 등산 가셨고, 경수는 오늘 시험있다고 들었고..

아 의대는 3학년부터 본과나뉘는데 그때부터는 정말 바빠, 맨날 시험보고 그러더라!


암튼 시험보는데 전화해서 염치없이 구는 여친은 아니기에 참아보자하고 다시 잠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진짜 더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경수가 싫어할 거 알지만 내 소꼽친구라 부르고 웬수라 읽는다

알찬열매에게 카톡함.

아 찬열이는 또 일화가 많음 이 도라이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이것도 나중에 이야기해줄게!!


[야, 나죽을 것 같아 죽이랑 감기약 제발]

카톡 보내고 삼십분뒤에 답장옴..개시킹..!

[아 왜, 니 남친 불러]

[시험이라고, 우리 경수 인생 망치기 싫으니까 니가 와라]

[민석이 형]

[오빠 오늘 회사, 언니 출장 됐냐? 아 빨리 엄마랑 아빠도 없다고 힘도어ㅣ덩니렁닌잉린린ㅇㄹ]

개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카톡할 시간에 오지

내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간다고 전화로 투덜거리고는 약이랑 사들고 옴


머리 산발에 잠옷입은채로 그냥 침대에 시체마냥 누워서 반김

경수였으면 비비라도 발랐을텐데 박찬열따위. 

아무튼 누워서 왔냐고 하니 죽이랑 약 대충 자리에 던져두고 감.

경수가 절대 빈속에 약먹지 말라했는데 진짜 죽이 안들어가서 약먹고는 침대에 누웠는데 그 뒤로 기억이 없음.


근데 감기약이 효과가 좋은건지 정말 푹잔 느낌에 눈 뜨는데 왐마...

우리 경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에어컨 작작 틀으래지. 그리고 누가 빈속에 약먹으래 어?"

언제 왔는지 죽이랑 약 다 치워놓고 경수 전매 특허 '다정하고 무섭게' 이야기하는데

아파서 그런지 눈물부터 질질났음.

나는 원래 막내라 감정표현이 매우 풍부함..그래서 잘 울고 잘삐지고 잘웃고 암튼..


내가 우니까 또 한숨 푹쉬더니 손으로 눈물닦아주고는 젖은 머리 넘겨줌

"여자친구 아픈거 다른 사람한테나 듣고, 왜 전화안했어"

여전히 훌쩍거렸음. 아 쌩얼인 것도 잊었어...ㅠㅠㅠㅠㅠ

사귄지 4년 다되가도 이쁜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아무튼

"너 시험은 잘봤어?"

훌쩍거리며 쳐다봤더니 고개 끄덕

"오랜만에 주말에 데이트 하려고했는데, 홈데이트 해야겠지?"

경수말에 또 괜히 울컥해서 허리 끌어안고 부비적거림

"응, 홈데이트해. 아파서 완전 서러웠어...근데 나 얼굴 안부었어? 완전 못생겼지?"

"어 근데도 예뻐보여서 큰일이다" 

이렇게 말해주는데 나 녹는 줄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경수가 얼굴도 잘생겼는데 또 목소리가 짱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또 그 소리에 설레서 허리 끌어안고 푸스스 웃으니 웃냐고 핀잔줌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한번만 더 박찬열한테 아프다는 소리 들으면 혼난다고 또 무섭게 말해서 고개 끄덕.


둘이 오랜만에 집에서(엄마아빠 오기 전까지) 알콩달콩 데이트 했음.

근데 경수가고 나서 보니까, 나 완전 무슨 얼굴 찐빵인 줄

비유도 좋아 내남자친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는 첫만남썰 가지고 올게~
더운데 감기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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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ㅜㅜ 부러워부럽다규ㅜㅜㅜㅜㅜㅜㅜ 나도 남자친구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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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남자친구 원해요!!!!!!!워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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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7.2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다음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야 멋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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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부럽디만부럽지않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부럽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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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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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아ㅠㅠㅠㅠ대바규ㅠㅜ설레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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