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민] 연기자 X 젊은 회장님 : 사소한 번외 : [루민] 김감독 연애사.
-본 글은 연기자 X 젊은 회장님 의 소소한 루민 이야기 입니다. 번외라기 보다는 루민 cut 이라고 봐 주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사담은 밑에 다시 붙이겠습니다. -
"김민석! 같이가!"
정말이지 귀찮은 녀석이 아닐 수 없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집안 후광탓에 함부로 김민석이라는 사람에게 말을 붙일 생각을 하지 못하는데, 아무리 좋은 학교로 옮기고 또 옮겼어도,
단 한번도 제개 그렇게까지 친근하게,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는 인간은 정말이지 머리털나고 처음봤었다.
저의 동생인 종인도 편한감은 있지만 쉽게는 제게 말을 붙이지 않았는데,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학을 가라는 부모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다 당부를 뻥뻥 해 두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역으로 빌게 생겼다,
제발 전학시켜주세요.
그 이름도 찬란한 '루한' 뜻은 새벽사슴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유명한 연출가 집안의 사대손이라 자신을 민석에게 소개시켰다.
"너 감독이 꿈이라던데, 난 연출가가 꿈이거든. 친하게 지내자."
맑게 웃으면서 다가와 맑게 던지는 목소리에 고등학생 2학년 김민석은 왜인지는 모르게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그가 그렇게 계속 저를 찾아오고 쫒아다닐줄은 몰랐던게 함정일 뿐.
*
"왜 감독이 하고싶어?"
"내가 바라는 세상을 스크린안에 담아내니까."
"네가 바라는 세상이 뭔데?"
"못이루어지는 거."
"... 에이, 너무 슬픈데?"
"나도 슬프다."
학교 뒷편 잔디에서, 민석은 어느새 귀찮지만 편해진 루한과 누워서, (물론 루한은 누워서도 방향이 민석을 향하고 있었다.)
민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민석은 그런 상황들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다.
이제 전학을 가고싶지 않을만큼.
"야, 종칠거거든. 들어가라."
학생부인 준면이 지나가면 뼈있는 말을 던지지만 루한이 그럴 때 제가 일어나면 팔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기에,
민석은 크게 힘 빼지않고 있기로 했다.
"왜 가만히 있어?"
"너 또 손목잡고 실랑이할거니까."
"...그런가."
"넌 왜그렇게 나를 좋아해?"
"..."
민석이 툭- 하고 사내아이들이 칠 수 있는 장난이라는 것 처럼 말을 내뱉었는데, 그와는 반대로 루한의 얼굴이 심각했다.
'야- 뭐 그렇게 심각해, 사람무안하게.' 민석이 어허허 어설프게 웃으며 말을 해 봐도 별 다른 미동도 없이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루한이었다.
"아, 뭐야. 재미없어. 들어가자!"
일부러 한층 더 발랄하게 말하고는 뒤돌아서는 민석의 귓가로 달게, 소리가 들려왔다.
"좋으니까. 좋은거지."
*
"마치 풋사과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라고 평론가들이 지칭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석의 네번째 상업영화의 언론 시사회. 기자들의 플래쉬가 쉴틈없이 터지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던 중, 나온 질문에 민석이 고심하는 듯 했다.
워낙 배우들만큼이나 미모가 아름답다는, 잘생기기보단 예쁘다는 민석의 명성에 맞게 많은 기자들의 카메라가 민석을 향해 있었다.
"첫사랑이니까, 그럴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 해석들은 다들 나름이죠."
"그렇다면 감독님의 첫사랑은 어떤가요?"
"..."
사전에 없던 질문이었다. 어쩌면 대답을 회피할 수도 있는 질문에, 제작사 측의 신호에 엠씨가 말을 꺼내려던 때.
"이루지는 사랑이던데요."
민석이 대답했다.
*
종인이 저의 감정을 어찌해야겠느냐며 민석에게 털어놓을때, 민석은 웃으면서 그럼 좋아하는거지.
했었다. 제가 루한에게 느끼던 감정을 거리낌없이 다가서서 표현했을 때, 루한은 웃으며 '에이, 순서를 뺏겨버렸네' 라고 했었다.
그래, 사랑에는 무슨 순서가 필요하고 어떤 과정들이 필요하겠는가.
어떤 순간이던 사랑인것을.
그렇게 김감독은 첫사랑을 이룬 남자가 되어버렸다.
흔히들 말을 하고는 한다, 첫사랑이 현재진행이라해서 그것이 안깨지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고,
민석은 시사회장 뒷편에서 연출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에 부딪혀서 무대연출을 하는 문화계의 큰 이름이 되어버린 루한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띈 채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열렬히 사랑하면 이루어진 사랑인 것 같아요, 저는."
-
사담입니다.
어제 갑자기 올라가는 바람에, 새벽에 일끝내고 올려버리려 하였으나 잠을 이길 수 없었어여..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부터 이어진 커플로 엮어버린 루민은 제 머릿속 루민은 언제나 청춘게이라서....ㅇㅅㅇ
영화인커플. 예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주변분이 감독님이신데, 늘 생각하던 모습을 여기서 풀어내내요.
이렇게 오늘로 끝, 화요일... 올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늦은시간에.
아니면 수요일저녁이나 목요일 아침에 오겠네요.
늘 응원감사합니다. 이건 미리보는 스핀오프. 정도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 루민을 넣어볼까 고민고민하다, 이렇게 스핀오프로 넣네요.
개인적으로 루민은 좀 상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댓글주시고 아까운 포인트 수거해가세요!!
응원감사합니다! 하루이틀뒤에 봐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EXO/루민] 연기자 X 젊은 회장님 (김감독 연애사 : 루민이야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4/1/b41de352e173c7ce70c791c50c435b2e.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