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YOU
평생 잊지 못할 너의 웃음
한상혁이라고 했던가
한 마술사 이야기 10 (홍빈시점 두번째)
그 날 뒤로 나와 택운만 있었던 서커스 천막에는 식구한명이 늘어났다
밝고 명랑한 18살 고등학생 한상혁은 우리들과 금방 친해졌고
둘도 없는 형제지간이 되었다
"형 솔직히 말해봐 나 아니었으면 지금 여기 벌써 없어졌거든?"
"아아 알겠으니까 좀 닥쳐줄래? 진짜 백번도 더 들은거 같거든"
"그니까 얼른 곱창사줘"
"돼지새끼 마술이나 배워"
"시끄러워"
그리고 그 중 탑은 역시 정택운 이였고.
다시 내게 행복이 찾아왔다
유리처럼 금방이라도 깨질꺼같은 행복이
"형 나 마술 왜 배우는지 알아요?"
"왜"
"나 어린 늦둥이 동생하나 있거든. 별빛이라고 이름 이쁘지? 애교도 많고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근데 걔가 크리스마스때 유치원에 마술사가 왔었나봐
그거 한번 보고 오더니 아주 그냥 마술마술 입에 달고 다니더라고"
"여기 한번 데리고 와 그럼. 왜 여태 말 안했냐? 우리가 훔쳐가기라도 하냐"
"응"
"미친놈"
"아니 사실 나중에 부탁할께 있어서 일부러 안데리고 오고 있는거야."
"뭔데 그냥 데리고 와 뭘 그렇게 숨겨"
"우리 동생 인기 폭발이네. 나 아직 있으니까 그 때 까지만 참아요"
"아 형 장미로 하는 마술은 도데체 언제 가르쳐줄꺼에요??"
"카드도 못 날리는게 장미야. 연습이나 해"
"아 안되여 시간 얼마 없단 말이야. 우리 별빛이 얼마나 장미를 좋아하는데!"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
상혁이는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 없이 동생을 혼자 키워왔기 때문에
동생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부모님 없이 자라고 있는 별빛이 너무 불쌍해서 대신 아빠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그 빈자리 다 채워줄 수는 없지만 해줄 수 있는데 까지 하기 위해
아직 고등학생인데도 이렇게 하는데
내가 너무 창피했다
처참하게 무너지려고 했으니
"택운아 정말 한상혁은 대단한거 같지 않냐? 키만 큰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너보다 나은거 같아"
내가 째려보니 다시 컵을 닦고 있는 택운이다
**
"홍빈이 형. 형은 마술 왜 좋아해요?"
"그냥"
"에이 뻥치지 마요 다 알고 있는데?"
"..."
"형 사람들이 형보고 웃는게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능글맞게 갑자기 왜이래?"
"다시는 .. 다시는 그러지 마요 알겠죠? 원래 실수가 사람들 더 돋보이게 하는거야"
"뭐야 조용히 안해? 소름돋을라 그래"
"택운이형도 홍빈이 형도 만나서 좋았어요. 마술도 배우고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모카도 마시고..정말 모카 매일
마시는게 제일 힘들었어. 케잌같은 것도 좀 구워봐요 저번에 팬케이크 맛있든데"
"너 뭐야 갑자기 왜이래?"
"그냥 뭐 앞으로 못 말할 수도 있으니까 미리 말하는 거에요"
"뭐?"
"아 맞다 우리 별빛이 잘 부탁해요.
우리 별빛이 장미 엄청 좋아해요. 비오는 날 비 맞으러 뛰어나가는 얘니까 비오는 날이면 꼭 우산 챙겨줘야 해요
그리고 저 닮아서 엄청 밝고,,명랑해요 쪼그만한게 벌써부터 미모가 장난 아니라니까?
그니까 잘 좀 지켜줘요 옆에서 알겠죠?"
내 마지막 부탁이에요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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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회까지 왔네요 처음 쓰는건데 댓글달아주시고 좋다고 해주시는 독자들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께요 10회된 기념으로 뭐 끄적일까 하는데 뭐하죠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