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ㅗ.....ㅁㅏㄴ....ㄲ ㅓ..."
그걸 들은 별빛은 조금 놀란 모양 이야
한 마술사 이야기 07.
"다..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그냥 전해달래"
누군지 말은 안해도 확실히 알 수 있었어
그런 말을 전해달라는 사람 딱 한 사람 밖에 없었거든
'마술사'
" 다음에 또 와. 케잌 구워줄께"
별빛은 집으로 오면서 택운이 한 말에 중점을 두고 생각했어
" 곧 만나러 올꺼야 "
**
별빛은 오늘 소소한 차림으로 밖으로 나왔어
어디를 가는지 표정이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았지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갔지
몇정거장을 지났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렇게 도착한 곳은 한 고아원 이였어
맞아 오늘은 별빛의 아빠가 별빛을 버리고 간 날이야
그 날 이후로부터 계속 기다려왔어
겉으로는 싫은 척해도 속으로는 오기를 바랬거든
사람들이 아빠 이야기를 하면 별빛은 항상 듣고만 있었어
뭐든 좋으니까 다시 자기를 데릴러 와주길 기다렸어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와달라고
고아원 앞에서 작년에 그랬던거 처럼 앉아서 몇시간을 기다렸어
이젠 기다리는것에 익숙해진거 같아
곧 밤이되는데 여전히 아무도 오지 않았어
하늘에서는 한방울씩 비가 오기 시작했지
코에 빗물이 떨어지자 별빛은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났어
아이들도 하나 둘씩 집으로 들어가고 고아원이 불도 하나 둘 씩 꺼져갔지
뭐 항상 있던 일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고 마음 먹었지
하지만 별빛의 눈을 보니 전혀 그런거 같지 않아보여
조금만 건들여도 눈물이 떨어 질꺼같아
"별빛 양"
별빛 눈위로 가로등 불빛이 가려졌어
"울지마"
그리고 그 사람은 별빛을 품에 안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