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세훈이 화보촬영하는데 놀러간 이야기 해줄게
며칠 전에 세훈이가 화보촬영 잡혔다는거야
그래서 자기 촬영하러 가야한다고 주말에 못볼것 같다고 그런거야ㅠㅠㅠ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는 했는데 주말이 되니까
세훈이가 너어어어어무 보고싶은거있지
그래서 세훈이한테 카톡 했지
[세훈아 어디야?]
-또 오빠라고 안하지.
-나 촬영중이지 왜?
[보고싶어ㅠㅠㅠㅠㅠ]
-ㅋㅋㅋㅋ나도 보고싶다
[언제 끝나는거야?ㅠㅠㅠㅠ]
-글쎄. 좀 걸릴 것 같은데..
뭐가 세훈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세훈이를 못 볼 것 같은거야 ㅠㅠ
그 순간 딱 머릿속을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어!
도시락을 싸들고 세훈이가 촬영하는 스튜디오에 가는거야!!
좋은 생각이지?ㅋㅋㅋㅋ
세훈이한테 물어봐서 스텝분들꺼까지 도시락 간단하게 싸고
세훈이 밥 안 먹었을게 뻔하니까 세훈이꺼 도시락싸니까 시간이 많이 지난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싸들고 스튜디오에 들어갔지
우리 세훈이 포즈 취하는데 진짜 멋있어
세훈이보고 듀금 ㅇ<-<
그렇게 세훈이 촬영하는 거 구경하다가 감독님께서 좀 쉬자고 하셔서
바로 세훈이한테 쪼르르 달려갔지
"세훈아!"
"뭐야. 어떻게 왔어."
"저거 주려고 왔지!!"
손가락으로 세훈이도시락이랑 스텝분들 도시락 가르키면서 말했어
세훈이가 내 손가락이 가르키는 쪽 보다가 도시락 양이 많으니까 기겁하더라
"뭐 저렇게 많이 싸왔어?"
"오빠꺼랑 스텝분들꺼 다 싸다보니까...ㅎ"
"안 힘들었어? 다친 곳은 없어?"
"응. 안힘들었어. 배 안고파??"
"배고파 죽겠어."
"그럼 얼른 밥 먹자. 저거 스텝분들한테도 나눠 드려야지."
스텝 분들께도 한 분, 한 분 다 나눠드리니까 감사하다고 막 그러더라
어떤 분은 세훈이 복 받았다고 여자친구 잘 뒀다고 그러셔서 엄청 뿌듯했지^___^
시간 오래 걸리고 힘든 보람이 있었어.
세훈이가 테이블에 앉아 있길래 내가 세훈이꺼 도시락 들고 갔어
"짜잔."
"우와. 이거 네가 다 만든거야?"
"응. 잘했지? 칭찬해죠"
"ㅋㅋㅋㅋ잘했어. 이쁘다."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말해주니까 완~전 기분 좋았어.
뭔가 내조를 잘하는 와이프가 된 기분?ㅋㅋㅋㅋㅋㅋ
세훈이가 도시락 엄청 맛있게 먹어주니까 기분 되게 좋았다
"너도 먹어."
"난 만들면서 먹고 왔어!'
"그래도 먹어."
전 편에서도 말했지? 세훈이가 나 먹는 모습 진짜 좋아한다고
세훈이가 먹으면 꼭 나도 먹이더라
이래서 내가 살이 찌나봐...돼지ㅠ
"아-해."
"아-"
"ㅋㅋㅋㅋㅋ잘 먹는다."
"오빠때문에 내가 살 찌는 것 같아."
"왜?"
"왜긴 왜야. 난 먹고 왔는데도 오빠가 또 더 먹이잖아."
"네가 먹는 모습이 좋아서 그래. 볼 빵빵해게 먹으니까 햄스터같아."
그렇게 도시락 다 먹고 다시 촬영 시작 준비하라는 말씀에 세훈이는 옷 갈아입으러 갔어
세훈이가 끝나고 같이 가자고 말해서 나는 그냥 촬영장에서 기다리기로 했지
핸드폰도 하다가 살짝 졸기도 하다가 조금만 더 찍으면 된다는 말에 세훈이 쳐다봤어
책상에 꽃받침하면서 세훈이 쳐다보니까 세훈이가 내 쪽보다가 피식 웃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멋있어 내꺼야 완전 세훈이 내꼬!!
촬영끝나고 세훈이가 성큼성큼 내 쪽으로 오더니 내 맞은편에 나랑 똑같이 꽃받침하고 앉는거야
"안 심심했어?"
"응. 괜찮아. 오빠 촬영하는 거 보고 있었어."
"거짓말. 조는거 다 봤어 ㅋㅋㅋㅋ"
"앗. 들켰다 ㅎㅎ"
헤헤 거리면서 웃으니까 세훈이가 박장대소하더니 다시 꽃받침하고 나한테 뽀뽀하는거야
쪽-
"뭐야아. 저기 사람들 많은데.."
"뭐 어때."
쪽쪽-
뭐 어때 하더니 또 계속 뽀뽀하는거야 ㅋㅋㅋ
나도 뭔가 사랑받는 기분 들어서 뽀뽀해주고 그렇게 계속 마주 보면서 뽀뽀 해줬어.
"이쁘다."
"뭐가?"
"나 일하는데 와서 스텝들 도시락도 다 싸들고 오는 것도 이쁘고
이렇게 나 기다리면서 앉아 있는 것도 이쁘고 다 이쁘다."
"ㅋㅋㅋ내가 그렇게 이뻐?"
"응. 이뻐. 너 누구꺼야."
"오빠꺼!"
"오빠가 누군데."
"세훈이. 히히"
그렇게 얘기하면서 또 몇 번 뽀뽀하니까 감독님께서 그만 쪽쪽대고 얼른 퇴근이나 하라고 하셔서
세훈이도 옷 갈아입고 나도 쇼핑백이랑 도시락통 챙겨서 스튜디오 나왔지.
세훈이가 스킨쉽이 원래 심한데 그 날은 기분이 좋아서 볼 꼬집고 팔 만지막 거리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였어 ㅋㅋㅋㅋ
세훈이가 우리 집 앞에 다 왔는데도 나 보내기 싫다고 안 놔주는거야 ㅋㅋ
"이것 좀 놔봐. 얼른 들어가야지. 오빠도 피곤하잖아."
"아 보내기싫다. 오늘따라 왜 더 예뻐"
"ㅋㅋㅋㅋ웩. 오글거려 "
"ㅋㅋㅋㅋㅋ씁. 뭐가 오글거려."
그러고 서로 껴안고 뒤뚱뒤뚱거리다가 진짜 들어가야 될 것 같아서 팔 푸르고 갈게 하고 들어가려는데
세훈이가 한 번더 꼭 끌어단더니 키...스...를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입술이 촉하고 떨어지면서 세훈이가 얼른 들어가라고 머리 쓰담쓰담하길래
응..하고 정신나간채로 대답하고 들어갔어 ㅋㅋㅋㅋㅋ
집에 들어와서 방금 있었던 일 생각하니까 얼굴 달아오르고 미치겠는거야 ㅠㅠ
그래도 일단은 씻고 도시락통 설거지 다 하고 침대에 누워서 세훈이한테 온 카톡 읽었어
-오늘 이쁜 짓 많이 하느라 수고했어. 그래도 다음부터 이런 거 하지마 너 고생하는거 오빠는 싫다.
-어떡하냐 네가 매일매일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넌 이제 큰일났다. 하기 싫어도 나랑 결혼해야 돼.
ㅋㅋㅋㅋ우리 세훈이 진짜 너무 귀엽지?ㅠㅠㅠ
카톡 몇 번 주고 받다가 세훈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하다가
세훈이가 얼른 자라고 혼내키길래 끊고 얼른 잤어
나도 세훈이가 매일매일 사랑스럽고 더 좋아져
앞으로도 더 좋아질 예정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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