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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저께 오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학교가기 전에 잠시 들렸다 ㅎㅎ

그저께 전공수업시간에 조별 현장조사를 나갔어.

짝남이랑 나랑 같은 조사라서 현장조사 근처에서 조사하고 다시 학교 돌아와서... 떡볶이 먹고..

나는 수업들어가고 짝남은 자료실에서 다른 조원 몇명이랑 어떻게 PPT만들 건지 상의 했어..

나는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자료실 들어가서 PPT만들었다.

내가 대충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마다 디자인 정도만 생각했었거든 ㅎㅎ

그래서 그걸 기본으로 하고 하는데.. 옆에서 역시 PPT 만들어본 유경험자는 다르다면서 짝남이 칭찬해주는데 부끄러웠어 ㅎㅎ

자기는 조장인데.. 도움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ㅎㅎ

그래도 짝남이 인터뷰는 정말 잘해서, 내가 PPT 만드는데 좀 수월하다고 괜찮다고 하니까.. 그래도 계속 미안한 표정이라서 귀여웠어..

3시간의 긴 작업끝에 PPT랑 발표할 대본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놓고 뒷풀이 한다고 술먹으러갔는데.. 짝남이 밥먹는다고 내 옆에 앉음..

내 앞에 찌개가 있어가지고.. 난 소주 3잔먹고 도저히 못 먹겠을 것 같아서.. 짝남한테 소주잔에 물 좀 부어달라고 하니까.. 부어주더라..

대충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10시 쯤에? 대충 자리 끝내고, 버스타러 간다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속이 너무 안 좋은거야...

버스 타고 가다가는 진짜 실수 할 것 같아서 집까지 걸어가기로 함.. 그래서 짝남이랑 다른 애들한테.. 걸어간다고 이야기 하니까..

짝남이 자기도 걸어간다면서.. 나랑 같이 걷기 시작했어......

가다가 내 가방 무거워 보인다면서.. 들어주고.. 내가 괜찮다고 별로 안 무겁다고 달라니까.. 끝까지 안주더라... 진짜 착해 ㅠㅠ

이런 저런 그냥.. 학교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 하다가.. 짝남이 이렇게 집까지 자주 걸어다니냐고 묻길래..

가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막차가 끊기면 이렇게 다닌다고 하니까.....

체력이 대단하다면서.. 잘 안 아프겠다고 이야기 함... ㅎㅎ

그리고 내가 로퍼 신고 있었는데.. 이건 무슨 종류의 신발이냐고 묻길래.. 로퍼라고 했더니..

그건 또 뭐냐고 묻더라... 그래서 설명해줬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나는 힐 보다는 운동화 신은 여자가 예쁘더라라고 말함....

앞으로 운동화만 신고 다녀야 겠다고 다짐했다 ㅋㅋ

아무튼 그렇게 걷다가.. 삼거리가 나왔는데.. 나는 오른쪽 방향이고.. 짝남은 왼쪽 방향이었는데..

자꾸 우리집 방향으로 감... 그래서 내가 돌아간다고 말했더니.. 집까지 같이 가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가면 안 심심할 거라고 말해서 결국은 집까지.. 같이 가기로 했어.

또 걸으면서.. 짝남이 혼자가면 안 위험하냐고 묻길래.. 시간늦으면 사람 없어서 괜찮다고 했더니.

사람이 없는게 더 위험하다면서 잔소리함..ㅋㅋ

그리고 엄청 설레게... "매일 둘이 같이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내가 너 집에 데려다 주면 몸에 근육생기겠다."하면서 말하는데...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ㅠㅠ

집 근처에서 내가 짝남보고 집에 혼자 돌아가려면 위험하겠다고 이야기하니까..

무슨 여자애가 남자 걱정하냐면서 말함....

그렇게.. 40분을 걸어서 나는 집에 도착하고 짝남이랑 인사하고 헤어짐...

그리고 바로 문자 했어.. 집에 도착하면 문자하라고... 근데.. 문자 안옴...

계속 걱정했는데.. 어제 학교 등교 했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ㅎ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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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발전하ㅏ는거야.... 힘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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