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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흰 커밍아웃 하지마라 1
장똥_3b4dee
13.04.04 / 6:57
대학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친하게 지낸 여자동기가 있는데 생긴것도 예쁘고, 붙임성도 좋고, 아무튼 남자 선배들이 하나같이 얘들 좋아할정도롴, 암튼! 존나 인기많은 년이였음. 가수로 뽑자면 소녀시대 태연? 이땐 진짜 얘랑 마음도 잘통하고 진짜 친하다고 느꼈기에, 커밍아웃을 하기로 결정했거든. 그래서 강의가 다끝나고 자주 갔던 카페에 불러서 어렵게 입을 땠지.
나사실 남자 좋아해.
진짜야? 내 주위에 동성애자, 있는게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고, 남들한테 말하기 힘들었을텐데… 나한테 말해줘서 고마워. 그만큼 날 믿는다는거잖아? 그치?
고마워. 이해해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않고 가슴깊이 묻어뒀던 말을 누군가에게 내뱉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였는데 이년이 존나 따뜻하게 말해주더라. 난 또 시발 존나 감동받아서 눈물 콧물 다쏟으면서 울뻔했는데, 얘가 급한일 있다면서 웃으면서 일어나더라. 그래서 같이 카페에 나와서 점이되어 사라질때까지 쳐다보다가 집으로 왔지. 근데 진짜 고마워서 울뻔도 했지만 날 이해해줬다느게 기뻐서 싱글벙글 웃음꽃을 피며 집으로 들어갔거든.
그래, 시발 그년 한테 커밍아웃 한것 자체가 시초였어. 평소 알고지내던,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모두 나를 힐끔 쳐다보면서 가는게 부담스럽고 짜증나게 여길즘에 누가 내앞에 서더니 귀에다가 속닥거리더라
너 남자좋아한다며?
어…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어버거렸는데, 그년이 상미한테 말했는데 괜찮지? 응? 착한애야…. 이렇게 말하고는 지들끼리 속닥거리면서 화이팅! 이러면서 사라지더라. 진짜 불길해지면서 뭔가 잘못됐다 라는걸 느꼈어.
그냥 친했던 동기중 한명이 카톡을 보내더라ㅋ.. [성규야, 박미영 싸이 가봐라; 너가 게이든 아니든 신경안쓰는데 그년이 너 비밀 나불거리는건 못참겠다.] 라곸ㅋ 그때 느낀건 아… 왜 내가 왜 얘가아닌 그년한테 커밍아웃을 했는지가 엄청 후회되더라. 카톡확인하고 답장하지도 않고 휴대폰으로 예전에 삭재해뒀던 싸이월드 어플을 다시다운받아서 그년 미니홈피에 가보닌까 어제 다이어리가 업뎃됐다고 떠있더라.
내가 잘알던 남자애가 게이라고 커밍아웃을 했는데
조금 당황스럽고ㅠ~ㅠ.. 그래도 얜 날 친구라 생각해서 커밍아웃한거닌까 의로해줘야지..ㅜㅜ..
김상미 : 누구야?
ㄴ 카톡해봐ㅠㅠ..
박말자 : 그런것도 이해하냐? 난 좀ㅋ;
ㄴ헐ㅠㅠ...나라도 이해해줘야지..
그렇게 그년 다이어리만 눈팅하다가 고등학교때 친구인지, 암튼 같은 대학은 아닌듯해 보이는 여자애가 그년 일촌평에다 글썼더라.
박모양 : 야 너 게이친구있다몈ㅋㅋ.. 잘생겼냨ㅋㅋ?
그래 제일 기분이 더럽고 우울하곸ㅋㅋㅋㅋ 시발.. 한동안은 걔랑도 연락안하고 거의 왕따처럼 혼자 지내다 시피 하면서 1년 을 잘 버티면서 지냈다가 다음 강의까지는 시간이 한참남아서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갖고 노는데, 이년이 자기가 사귀고있는 후배 한명을 우리과방으로 데려오더라; 애써 못본척 계속 휴대폰만 만지고 있는데 그 두새끼가 내앞에 서더라. 그리곤 그 후배라는 새끼가 검지손가락으로 자기 부위를 가르키더라;
선배 이런게 진짜 꼴려요?
이러면서 존나 쪼개더라. 난 시발 존나 당황해서 어… 뭐가?
이러닌깐 선배 게이라면서요ㅋㅋㅋ
그년이 후배새끼 팔때리면서 우현아! 내가 비밀이랬잖아! 그런거 막말하고 다니면 안돼! 이러면서 입은 웃고있더라.....
존나 화나서 그년 한테 말안한다면서, 도대체 얼만큼 떠벌리고 다니는건데? 이러면서 있는욕 없는욕 다 뱉어내닌까 이년이 주둥이를 다물더라.. 그대신 그옆에있던 후배새끼가 여자한테 뭐하는 짓이냐면서 나혼테 존나 지랄하더라 그러면서 갑자기 내 뺨을 때리는데 진짜 서럽고 당황스럽고 내가 와사는가 싶고 그래서 질질짜면서 동아리방 나왔는데 계속눈물이 나더라.. 눈물 훌쩍이면서 집에가는데 아 이대로 학교를 다닌다는건 내자신이 못참을것같다고 존나 느끼고 그러다 잠들었네..
그리고 지금 부모님 몰래 도장찾아서 휴학서 내고 왔는데... 너의 진짜 친하다고 느끼는 친구가 있다고 해도 진짜 불알 아니면 왠만하면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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