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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 전체글ll조회 551


[EXO/루민] 널 찾아간다.txt
















w.비망













아... 오늘이 무슨요일이지..? 벌써 이렇게 됬나.. 
그렇다, 오늘은 루한이 죽은지 벌써 일년이 되는 날이다.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몸서리가 친다...













(20xx/03/26)
‘루한! 오늘 내생일인거 알지?
6시에 카페앞 횡단보도로 와!
오늘은 내가 맛있는거 쏠께!‘












‘알겠어.’

















무엇이 잘못되었던것일까 나는 그날 갑자기 일이 생겨서 약속장소에 늦어버렸고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루한이었다.


















기억하고 싶지않은 순간들은 갑자기 떠올라 왜 나를 괴롭히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너를 찾아가볼까해.














“루한, 나야 그곳은 어때? 나 없어서 심심하지.. 나도 네가 많이 보고싶어..”















하지만 환하게 웃고있는 루한의 사진은 말이 없다.















하루만이라도 너를 찾아가고싶다. 그렇게 할수만 있다면 나는, 정말 
세상을 떠나도 좋을텐데..
너도 봄이 찾아 오는기운을 느끼고 있을까?














그렇게 많은 생각과 함께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민석.















“민석!”




“루한?”














김민석, 일똑바로 안해? 
“네..”















루한이다. 루한이야! 너도 나를 기다렸던거지? 지겨웠던 일상속에 환하게 빛이 밝혀진 기분이드는 민석이다.


















평소와 다르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루한이 좋아하는
음식도 사왔다. 역시 김민석의 직감은 끝내준다.

















“민석~왔어? 나 중국어 과외해주고 오느라 너무힘들어~”
“내가 맛있는거 사왔어 같이 먹자..”
















그렇게 기분좋게 같이 밥을 먹고 잠을잤다. 너무 보고싶었던 루한이었기에 새벽까지 이야기 꽃을피웠다. 그런데 루한이 이상했다. 투명했다. 


















"루한 너 이상해 몸이 투명해“
















“민석. 사실 너를 찾아갈려고 정말 열심히 일했어. 내게 주어진 기간은  일주일이야. 아마 다른사람들 눈에는 내가 보이지 않을 거야. 그래도 괜찮지? 항상 네가 슬퍼하는 모습만 봤는데 내가 있으니까 기분도 좋아보이네 우리 놀이공원도 가고 좋아하는 음식도 많이 많이 먹고 일주일을 일년같이 살아보자. 나지금 너무 행복해”














“나도..”






















그렇게 나는 일주일동안 휴가를 내고 루한과 여행을 다녔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도 여러장찍어서 앨범에 보관하고 꾸미고 맛집탐방도 해보고 유명하다는 명소도 많이 가봤다. 



















“루한 나 너무 좋았어 너랑 같이 계속있고 싶어.. 나도 너 따라갈래.”






“...”













“너랑같이 살고싶어! 너 그동안 나 계속 봤다며 못봤어? 내가 그날 중요하지도 않은일 돕는다고 늦어버려서 얼마나 자책하며 살아가는지. 네가 없으면 나도 없는거야. 고등학교때 중국에서 전학왔을 때 중국어도 모르는 내가 학원까지 다니면서 너와 대화하고,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느끼던 설렘. 그설렘을 매일 느끼며 살아가고 싶어. 제발나를 데리고 가줘.”












“그건안돼.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고 너는 살아야해. ”
















“루한. 나도 너 따라갈 거야.”


















“갑자기 어린애처럼 왜그래 네가 지금 이루고 싶은거 다이루고 살아야지. 그거 알아? 죽기 직전의 사람이 얼마나 살고싶어 몸부림치는지? 근데 그 귀한목숨을 나하나 때문에 버리겠다고? 민석아 나는 네가 나 없이도 잘살수있을꺼라고 믿어. 내가 보고싶을때는 우리 만들었던 사진첩도 있고 내가평소에 좋아하던음식을 먹으면서 나를 추억해. 언젠가 내 존재가 흐릿해질때쯤 나는 너를찾아갈게.”





.
.
.
.
.

















“여보세요”
“오빠~ 오늘 여덟시에 만나자! ”
“알겠어”
















벌써 추운 겨울이다 하늘에서는 하얀 흰눈이 내린다 나는 지금너의 바램대로 정말 잘살고 있어. 네가 원한게 아마 이런 삶이 아닌가 싶다. 나도 더 이상 내 자신을 혹사시키고 아픈기억속에서 살아가지않을께. 또한번다짐한다 















‘목도리를 어디다 두었지?’








덜컹
‘편지..?’














빠오즈~안녕~ 내말대로 이제 나는 희미해져 가는건가? 하하 말은 그렇게 했는데 
조금 아쉽네. 네가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네가 이편지를 꼭 봐주었으면 하는데..
볼수 있으려나.. 잠깐 잘 때 왔었는데 아무래도 금방 발견하는 것은 민망할거 같아서 찾기 힘든곳에 넣었지! 너! 내가 없다고 여자친구도 사귀었더라! 질투나더라! 내 김민석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누군가의 김민석이라니 아쉬워. 나 솔직하게 뭐 하나말할게 나그날 너랑 같이 안가서 조금 후회되기도 했다. 근데 지금의 너를보니까 잘 선택한것같아 역시 루한이지?
언젠가 또 보자!













빠오즈.. 처음 루한이 중국에서 전학왔을 때 불렀던 별명인데..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막 흘러내린다..‘어..이러면안되는데..’ 조금있으면 여덟신데...주체없이 내리는 눈물은 멈출생각 없는거 같다.













“어..난데 미안해..나 오늘 못만날거같은데 어떻하지..? 급한일이생겨서..”
“에이..알겠어 그럼 내일모레 만나자!”
“으응..”















몇시간을 그 편지를 붙잡고 울었다..






















‘야. 너 내가 울지말라고 했지 너 울릴려고 쓴편지아니다.’

루한이다..

‘너 내가 찾아간다고 했잖아.. 바보같이 왜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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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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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슬퍼요ㅠㅠㅠㅠㅠㅠ재밌게 읽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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