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로맨스의 진리 찬백선배들썰 탈탈탈☞ 찬백선배들 찾는 사람이 좀 많은 것 같아서 아는 거 다 털러왔음. 날짜별로 준비 중이었는데 그냥 신경 ㄴㄴ 하고 자유롭게 풀겠다. 일단 찬백 선배들은 성격이 존나 반대임 존존존나 반대. 카디 선배들이 너무 닮아서 소름 끼치면 저 둘은 너무 반대라 소름 끼친다. 일단 찬열선배께서 친화력은 두말 할 것 없고 현실 엑소 찬열 버금가는 재치와 말투와 성격을 지니고 계시다면 오히려 백현선배는 아싸 중 아싸이다. 혼자서 맨날 벤치에 앉아 그림그린다는 말 했던 것 같은데 진심 건들면 씨발 족을 쳐놓을 줄 알아, 같은 얼굴로 잔뜩 인상쓰면서 다닌다. 그런데 둘이 거의 형제급으로 친한 거 보면 미스테리 중의 미스테리요 아마 세계 8대 불가사의가 아닐까 싶다. 둘의 성격차이가 확연히 들어나는 몇몇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일단 백현선배는 책임감을 지는 걸 싫어하는 경수선배에 의해 억지로 부장자리를 넘겨 받았고, 찬열선배는 책임감을 안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종인선배가 부장자리를 빼앗아 갔다.(라고 하지만 사실 종인선배가 넘사벽이기도 하고 원래 차장 자리도 안 주려고 했지만 떼를 써서 가져갔다.) 더군다나 백현선배는 같이 얘기하는 사람이 정해져있다. 일부러 발을 넓히려 하지도 않으며 남들과 친해지는 걸ㅐ 꺼려하는 성격인 탓에 늘 경수선배를 시켜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거나 하지만 사실 경수선배도 숫기가 많다. 백현선배와 경수선배는 수줍음 모자(엄마와 아들)다. 찬열선배는 전교생이 다 자기 친구들인 줄 안다. 나는 찬열선배 동생과 친구지만 모르는 애들이 보면 내가 찬열선배 동생인 줄로 안다. 매점에서 나를 보면 “야야야야 일로 와봐.” 라고 불러서 다가가면 “요거 박○○(동생이름) 줘.” 라며 존나 자연스럽게 시킨다. 씨박, 그러하다. 나는 심부름 꾼이다. 사실 댄미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늘 도키도키한 심정으로 다가가지만 뒤돌면 열받는다. 게다가 카디선배들이 한참 썸타느라 자기들끼리 나가서 밥먹고 꽁냥 거릴 동안 찬백선배들이 둘이서만 밥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찬열선배는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늘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일괄된 행동을 유지한다면 반대로 백현선배는 환경변화에 매우 예민하다. 늘 넷이서 다니면 말이 많아지지만 한명이라도 줄어들면 입에 풀이라도 칠한 것 처럼 말을 안 한다. 원래 그것이 백현선배의 성격이기도 하지만 아마 넷이 있어야만 말하는 습관이 베인 것이 겠지. 그래서 이 말의 팩트가 뭐냐. 찬열선배는 밥알 튀겨가면서 쉬없이 조잘대셨고 백현선배는 묵묵히 듣다가 열받아서 먼저 잔반을 버리러 가셨다는 겁니다. 이래도 둘의 성격차를 모를 사람들을 위해 급식 후 교내산책 중에 일어난 일을 하나 말해주겠다. 백현선배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공책이라고 해야 되나 무튼 책 같은 것을 늘 들고 다니고 찬열선배는 그런 백현선배를 늘 따라다닌 줄 알았지? 사실 둘다 좀 마이웨이고, 오히려 따라다니며 찾는 쪽은 카디선배들이 더 심함. (사귀쟈나 속닥속닥 좋아하쟈나 속닥속닥) 무튼 둘이 밥 먹고 둘만 교내산책을 하다가 백현선배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갑자기 자리를 잡은 뒤 스탠드에 앉아서 뭔가를 막 그리는데 찬열선배가 몇십분을 가만히 있으니까 그걸 못 참고 혼자 막 돌아다니다가 다른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고 그러다가 반으로 들어 가버린 것이다. 백현선배는 중간에 찬열선배가 사라진 것을 알고 그림을 다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고 알고보니 그것은 찬열선배를 기다렸던 것이었다. 뒤늦게야 종치기 몇 분 전 스탠드로 뛰어내려온 찬열선배는 백현선배가 아직도 그곳에 있는 것을 보고 사과를 하였고 역시나 백현선배는 사과ㅗ를 받지 않은 채 둘이 손잡고 교실로 들어갔다. 씹ㄹㅏ. 부럽다. 나는 언제 쯤 남자 손 잡고 교실 들어가보냐. 나는 아직도 찬열선배를 기다리던 백현선배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누가봐도 기분이 나빠 구겨진 미간은 ‘씨발놈들아 건드려봐라, 말 거는 순간 네 이빨에서 옥수수가 형성 되는 것을 보여줄게.’ 같은 얼굴이었고, 찬열선배가 내려오자마자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한 표정으로 미간을 푼 채 그저 정색만 타는 얼굴로 변한 것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날 나는 급식 교문지도를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열사병이 걸릴 것 같다며, 사람 한 명 살린답시고 대신 해달라는 말을 오세훈에게 직접 전해 받고 준면선배 대신 씨발 교문지도 했씨발. 담 넘지마라, 씨바자ㅏㅏㅏ람들아ㅏ. - 이게 진짜 청춘로맨스의 진리 찬백선배썰임☞ 때는 방학이 곧 얼마남지 않은 날이었다. 그날은 유난히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내렸고, 나는 장마철에 알맞게 가방 속에 늘 우산을 넣어두고 다녔기에 아무런 걱정없이 등교를 하고 있었다. 미처 일기예보를 보지 못하고 나와 우산도 없는 채 교문 앞에서 교복이 걸려 줄을 서 학번을 적어내고 있는 사람들 중 아주 익숙한 모습 하나가 자연스레 눈에 띄었다. 교복을 엿 바꿔 먹었다는 소문이 돌던 3학년의 박찬열 선배였다. 선배는 늘 그렇듯 적당히 줄인 교복 바지 위에 티겨츠 하나만 입고 등교를 하다 딱 걸리고 만 것이었다. 아니 그런데, 저게 누구야? 찬열선배의 학번을 적어내는 사람은 다름아닌 백현선배의 앙숙이자, 찬열선배의 절친 민석선배가 아닌가. 그렇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나타난다는 비눈게이, 루한선배가 교문지도를 하니 자연스레 민석선배가 우산을 들고 씌워주려 옆에 붙어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날은 루한선배가 우산을 들고, 루한선배가 시키는 대로 민석선배가 교문지도를 하는 희귀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냥 시크하게 넘어가고도 남았을 찬열선배는 친구를 만나 기쁜 것인지 하하호호 웃으며 비를 맞으면서도 얘기를 하기 바빴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또 다른 익숙한 누군가. 바로 혼자 우산을 쓰고 걸어오던 백현선배였다. 평소 서로를 싫어하다 못해 혐오 수준인 민석선배와 백현선배인 것을 나는 잘 알기에 제발 저 모습을 들키질 않길 바랬건만 역시나 떠들고 있어서 눈에 획 띄는 것인지 백현선배는 찬열선배를 발견하였음에도 아는 척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해버렸다. 그리고, 여전히 눈치를 못 채는 찬열선배를 위해 먼저 백현선배를 알아차린 민석선배가 턱짓으로 백현선배를 가르키자 그제서야 비를 맞으며 자리를 여유롭게 떠나 백현선배의 우산 속으로 휘적휘적 걸어가 어깨동무를 했다. 백현선배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우산을 씌워 주었지만 문제는 찬열선배였다. “너 일부러 나한테 말 안 걸었냐? 나 봤을 거 아니야. 왜, 김민석 싫어서?” 입 닥치면 절반이라도 가지. 그 말을 장난스레, 혹은 진지하게 걸었을지 알 수 없었지만 백현선배를 얕잡아 보기에는 충분한 말이었다. 백현선배는 찬열선배를 우산 밖으로 밀어낸 채 걸음을 재촉하였고 찬열선배는 그저 백현선배가 친구사이를 질투하는 것 만으로 알았던 것인지 저 멀리서 그저 웃으며 “백현아, 같이 가.” 를 외쳤고, 화난 수준을 넘어섰던 거였는지 우산을 찬열선배에게 내던지는 백현선배는 인상을 찌푸리며 찬열선배를 향해 소리를 쳤다. “개, 씨발새끼야!” 실화 데스요. 반은 허구데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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