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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콜라 전체글ll조회 1665













" 자기야, 나 출근하지 말까? "
" 또 쓸데없는 소리 한다 "

부엌에서 당근을 썰고 있는 일훈을 조심스레 뒤에서 끌어안았다.
아우 내 여자, 아 여자가 아니지, 내 남자. 누가 이렇게 예쁘래.
피식거리며 중얼거리자 일훈이가 날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 시끄럽고 자리에 앉아있어 "

힝, 우리 자기 튕겨도 너무 튕겨.


먹자, 어느새 볶음밥을 뚝딱 만들어내 내 앞에 놓아주며 일훈이 말했다.
이거 먹고 얼른 출근하자. 일훈이 내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 출근하기 싫은데... "
" 왜 또 그럴까 "


자기 나름대로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고 짓는 것 같은데 내 눈엔 마냥 귀엽다.
고양이같다. 예쁜 고양이.








" 다녀와 "
" ... "

내가 뚱한 표정으로 현관 앞에 서있자 
일훈이 한숨을 쉬며 내게로 다가와 내 양 볼을 잡고
촉, 하고 입에 베이비키스를 해준다.



" 잘 다녀와, 우리 애기 "
" 와, 진짜 "


너무하네, 가방을 집어던지고 일훈에게 다가가 벽으로 밀어붙였다.
왜, 왜그래. 라며 당황하다 내 속셈을 알아차린 일훈은
웃으며 에라이, 이놈아. 하며 내 가슴팍을 쳤다. 
그러게 처음부터 해주면 됐잖아, 나는 씩 웃으며 일훈에게 
입 맞췄고 듣기에 민망한 소리가 오가며
한참 동안이나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아우, 우리 자기 왜이리 달아. 


















" ... 그니까, 알겠냐 ? "
"...예? "
" 아오, 여태까지 뭘 쳐들은거야. "
" 그니까... "



카르엘이 대조직은 아니고 적당히 모여 있는 조직인데,
중소기업이 하나 있다고? 뭐, 뭐랬지. 카엘?카일?


" 근데 내가 거길 뭐로 들어가라요? "

아 이새끼가 진짜, 
워워, 대장님 또 손버릇 나오네. 


" 후.. 일반 회사원으로 들어간다고. 한마디로 낙하산이라고 너 "
" ...원래 스파이가 그래요? "


뭐? 와 우리 대장님 또 표정으로 욕한다. 
아니...영화같은데서 보면 스파이는 막 변호사로도 잠입하고
경호원으로도 들어가고 되게 멋있게 하던데 난 일반 회사원으로 들어가요?
난 그런건 줄 알고 내 자기한테 집에 며칠 씩 못 들어간다고 
허세 부렸는데!!


" 니가 변호사 할 머리가 되냐 "
" 아니여 "
" 그럼 경호원 할 체력은 "
" 당연히 안되져"



근데 뭘 물어봐 임마! 
대장님이 소리지르며 손에 들고 있던 파일철로 내 머리를 내리쳤다.
아 왜때려요!! 소리쳤다가 한대 더 맞을 뻔 했다.



" 근데 낙하산으로는 어떻게 들어가요? "
" 위에서 알아서 하겠지 뭐 
지들이 내린 지신데 그정도는 해줘야지 "
" 역시 쿨해, 대장 "


진짜 잘해야 된다 너. 대장이 내게 가까이 다가와 강조했다. 이 놈 걱정되는데, 라며 중얼거린다. 
아 그럼 처음부터 나한테 시키지 말던가요!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한대 맞을 걸 알기에
물론이죠, 저만 믿으세요! 하고 큰소리를 뻥뻥 쳐버렸다.


나 잘할 수 있을까...?





















성재가 나간 현관문을 한참을 바라보다 일훈이 뒤돌아선다.
거실로 걸어가 쇼파에 앉는다. 
탁자에 놓여져 있는 액자에 담긴 성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쓰다듬다
사진 속 자신의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을 세차게 문지른다. 




" 성재야... "



사진을 품에 안고 일훈이 두 다리를 끌어안고 고개를 숙인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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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이거 기다립니다 제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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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콜라
기다리신다니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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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뭐지뭐지 마지막..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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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콜라
네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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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재밌어요! 이재밌는걸왜이제야 저는...흑흑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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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콜라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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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뭐죠ㅠㅠㅠ 일훈이에게 뭔가 있는것같은 느낌!!ㅠㅠ 재밌어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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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죠ㅏ여...하...너무좋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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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무ㅏ죠 일훈이 뭐 있는거죠!!!???? 아 일후니너무기여워 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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