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짝-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어.. 어디 보고 얘기해야 되는 거에요?"
-카메라 보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아..안녕하세요 제이스 막내 ○○○ 입니다"
***
Q.처음에 섭외 받았을 때의 느낌은?
"음..우선 놀랐어요. 일주일 동안 촬영하는 건 처음이에요.
아! 그리고 반갑다랄까? 숙소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제가 미성년자라서 부모님의 손길이 많이 그리울 때가 있거든요.
물론 언니들도 많이 챙겨주지만 역시 부모님이 짱이에요."
Q.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어..저희 집은 엄마 아빠 그리고 제 남동생하고 저까지 포함해서 네 식구입니다."
Q.평소에 원하던 가족관계는?
"제가 집 안 장녀이다 보니까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오빠도 있는데 왜 하필 언니죠?
"저희 집에 남동생이 있고 워낙 애가 저를 자주 챙겨서 오빠 같아요. 그래서 오빠보다는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너징은 데뷔한 지 이주일밖에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의 막내임. Sm의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했음.
그 중 너징은 제이스(Jace) 라는 팀 명 답게 매력이 터져 넘침. 달달한 목소리와 안티도 팬으로 만드는 씹덕을 가진 머글킹으로
아이유 뺨치는 노래 실력으로 이미 드라마 OST까지 부른 적 있는 너징은 더욱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짐.
이주 만에 CF,피쳐링,화보 심지어 드라마까지 점령한 너징의 그룹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촬영 D-day1
스케줄을 마치고 언니들과 들어온 너징은 집안에 있는 카메라들을 보고 마냥 신기해함. 촬영하기 전 짐을 싸기 위해 이리저리 방을 돌아다님.
언니들은 그저 엄마 미소로 소파에서 너징이 짐 싸는 거 지켜봄. 너징은 뭔가를 가져오더니 급 카메라를 보고 인사를 함.
"아..! 안녕하세요 저는 오징어입니다. 팀에서 막내를 맡고 있습니다"
언니들는 저게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빵 터짐. 너징은 아직 학생이라서 짐의 비중이 학교에 관련된 물건이 많았음. 언니들은 그걸 보고 세대교차를 느낌...ㅋ
"우리 징어 이제 언니들 품을 떠나는 거야?"
"이 언니 눈앞에 눈물이 아른거린다"
너징은 잘 안 우는 성격인데 뭔가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서러워지는 느낌에 언니들까지 장난치니까 서러움이 최고조에 다다라서 눈물이 펑펑 쏟아짐.
언니들 폭풍당황ㅋㅋㅋㅋㅋㅋㅋ 우쭈쭈 우리 징어 달래주고 언니들이랑 같이 거실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음.
***
너징은 아침 일찍 짐을 챙겨서 매니저 오빠를 따라서 차에 탑승함. 메인 보컬 아니랄까봐 타자마자 노래 재생함ㅋㅋㅋ
매니저 오빠는 익숙한 듯 차를 몰았음. 너징은 카메라가 신기한지 이 포즈 저 포즈를 다 취함.
"오빠 저 살게 되는 집 어떤 집인지 알아요?"
"글쎄 아무 얘기도 안 해주셨는데"
너징은 궁금증을 안고 룰루랄라 혼자서 놀다가 아침 일찍 이동이라 피곤한지 잠이 들어버림.
"징어야 다 왔다 일어나"
너징은 비몽사몽 한 상황에 차에서 내림. 차에서 내려 멍을 때리다가 매니저 오빠가 주는 짐 받고 서서히 정신을 차림.
"난 간다 예압 오늘부터 휴가"
"이렇게 가는거야??ㅋㅋㅋㅋㅋ 나는 어떡해야되는거지??"
"나는 모르겠다 일주일 뒤에 보자"
너징은 멘붕이 온 상태에 매니저 오빠에게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 줌. 매니저오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버림.
"저는 이제 어디로 가면 되나요.."
너징은 일단 걸어가 보자 하고 걸어봄. 근데 갑자기 피디님께서 '저희는 여기까지 입니다' 하는 순간 2차 멘붕이 옴ㅋㅋㅋㅋㅋ
"네? 오늘 다들 절 버리고 가시네요ㅋㅋㅋㅋ 집은 어디에..저 길치인데"
피디님이 보여주신 주소를 보고 발걸음을 재촉해서 걸어감. 1004호..1004호... 너징은 열심히 중얼거리면서 가다가 1004호 앞에 도착함. 너징은 긴장되는지 심호흡을 막 함.
"아..진짜 데뷔무대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더 떨려요"
너징은 초인종에 손을 대고 누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눈 꼭 감고 초인종을 눌렀음
***
Q.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를 신청한 김종대입니다"
촬영D-day7
"안녕하세요! 김씨 집안 해피 바이러스 김종대입니다"
종대는 셀프 카메라를 들고 뭐가 좋은지 혼자서 흥흥흥 거리면서 이곳저곳을 찍고 다님. 멀리서 지켜보던 종인이는 이제 갓 20살 먹은 형이 저러고 있는 게 한심스러워 보임.
종대는 카메라를 들고 어느 방으로 들어감. 방안은 굉장히 깔끔하고 사무적인 느낌이 풍기는 곳이었음.
"준면이형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면 어떨 거 같아?"
"뭐 형은 별로 생각 없는데? 근데 뭐 하는 거야?"
준면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종대가 신기한지 뭘 하는거냐고 물어봄. 종대는 신나서 대답해주려는데 멀리서 커피를 타 들고 오는 민석의 말에 종대는 왜에에에에를 선사함.
"또 쓸데없는 짓 하는거겠지"
"아 왜에에에에에에에!!!!! 쓸데없는 거 아니거든?"
종대는 입이 삐죽 나와서 종인이에게 향함. 종인은 멀리서 오는 제 형이 귀찮을 뿐임.
"종인아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면 누가 살았으면 좋겠어?"
"..나는 ○○○. 노래도 잘하고 예쁘더만"
"종인아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고 했어 힘내"
종대는 종인이에게 희망을 전도하고 홀연히 자신의 방으로 사라짐. 종인은 별 병신같은걸 다 봤다는 듯 종인을 쳐다보던 눈길을 티비로 돌림.
방으로 들어간 종대는 자신의 방에서 클로즈업 멘트를 하고 있었음.
"어..저는 아무나 와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여자분이 와주시면 감사하죠"
종대는 마냥 흐뭇한지 혼자서 실실 웃다가 영상이 끝남. 피디들은 영상을 보자마자 종대에게 연락해서 촬영을 하자고 함.
촬영 D-day1
"그래서...우리집에 연예인이 온다고?"
"..응"
종대는 심심풀이로 응모한 자신의 영상이 이 사단까지 날거라고 꿈에도 생각을 못 했음.
종대는 하루하루 끙끙 앓으면서 형들에게 뭐라고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결국 촬영을 하루 앞두고 찾아온 스텝들에 의해서 형들에게 탄로 남.
"하..김종대 누가 니 마음대로 행동하랬어"
"아니 그게 아니고.."
스텝들은 분주하게 카메라를 설치하다가도 얼어버린 공기의 흐름에 김씨 형제들의 눈치를 보고 있음.
김씨 형제들은 이미 결정 난 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수긍하고 김종대를 나중에 응징하는 걸로 결론이 남.
"내일 집에 연예인이 오실 거고요 일주일간 촬영을 하게 될것입니다"
"일주일이나 촬영을 해요?"
민석은 놀랐는지 갑자기 오른 혈압에 뒷골을 잡음. 종대는 하나하나 밝혀질수록 나중에 받을 응징이 걱정되기만 함.
"오실 연예인분의 힌트는 가기 전에 드리고 가겠습니다. 저희가 가는 순간부터 촬영이 시작됩니다. 무슨 일 생기면 이쪽으로 연락해주시고 잘 부탁합니다."
스텝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고 김씨형제들은 피디가 남기고 간 힌트 종이를 바라보고 있었음.
"준면이형 한 번 열어봐봐"
종인은 방금까지만 해도 무심하게 있었으면서 스텝들이 가자 제일 호들갑을 떨음. 준면은 힌트 종이를 열어봄. 종이 안에는 자필로 작성한 편지와 아기 사진이 들어있었음.
"이게 뭐야? 내일 오는 연예인 사진인가?"
"형 글씨 봐 남자인가 봐"
"사진을 봐도 모르겠네 여자야 남자야?"
자필편지와 사진은 피디가 너징에게 부탁한 거 였음. 너징이 너무 바쁜 나머지 말만 읊어주고 쓰기는 매니저가 썼으니 남자 글씨체 일수 밖에..
"김종대 이런 거 신청했으면 여자라도 와야지 남자가 뭐냐 남자가"
"뭘 따져 그냥 방으로 끌고 가서 응징하면 되지"
"아 형!!!!"
종대는 양팔을 형들에게 잡혀 끌려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응징을 당함.
종인은 그동안 종대의 비명을 배경 삼아 사진을 흥미롭게 쳐다보면서 누군지 추리하며 촬영 하루 전날 밤이 지나감.
***
Q. 집에 오실 연예인이 남자라고 확신하실 수 있나요?
A.준면:확신은 아니지만 99% 남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동생이 있으면 하는 제 마음을 이렇게 짓밟으시네요..
종인:○○○이 우리집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고 남자가 온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더라고요.
Q.연예인이 오신다면 하고 싶은 일은?
A.종대:뭐..같이 목욕탕 가서 등도 밀고...ㅋㅋㅋㅋ 그냥 저희 형제들 하는거 같이 하겠죠
민석:됐어요 남자랑 하긴 뭘해요 저는 여동생이랑 하고 싶지 남자랑 하고 싶지 않아요
***
김씨 형제의 집안의 아침은 오늘따라 유난히 더 분주했음. 평소에 잠을 기본적으로 8시간 이상은 자자는 신념을 가지신 김종인께서는 제일 먼저 일어나심.
집안에서는 은은한 커피 향이 풍겼고 모두 꽃단장을 마친 상태였음. 김씨 형제들은 집안에 있는 카메라를 보고서는 안 믿긴다는 듯이 말함.
"말도 안 돼 우리집에 연예인이 오긴 오는구나"
"남자가 넘치는 이곳에 또 남자가 온다니.."
김씨형제들은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의도치 않게 간의 가족 회의를 하게 됨.
조곤조곤 말하던 게 어느새 왁자지껄 시끄러워진 그 틈에서 종인이가 초인종 울리는 소리를 들음.
잘못 들었나 문을 열었는데 그 앞에는 너징이 서 있었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스레드 난리난 제주 파지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