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16
차 한 모금을 마시고, 숨을 길게 내쉬고. 차 한 모금을 마시고, 숨을 또 길게 내쉬며 눈치를 살피고... 몇 번이나 이 행동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당장이라도 이 문을 박차고 나가 사라져버리면 어쩌나. 모질게 등을 보이며 이별을 고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눈을 뜨고 감는 순간까지 그리고 그렸던 여인을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도 어찌할 줄 모르는 민석이었다.
친어미처럼 따르며, 존경해 마지않았던 중전의 음모와 죽음. 사랑하는 여인마저 내어줄만큼 아끼고 아꼈던 동생의 청국 행. 그 뒤를 이은 아바마마의 승하까지.
21살의 민석이 견뎌내기에는, 힘겹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다.
그 모진 세월을 견뎌내며 앉은 자리. 처음 곤룡포를 두르고, 익선관을 쓰며, 다짐하였다.
지난 날에 얽매여 마음 아파 하지도 말고. 괴로워하지도 말고.
아바마마가 내게 보여준 것처럼. 당당하고 늠름하게.
허나, 오늘처럼. 내 과거의. 지난 날의 기억 중.
가장 아프고. 그립고. 보고팠던
누군가가 나타나면.
순수하고 나약했으며, 누군가를 잃는 것이 두렵고 힘들었던 지난 날의 세자로 돌아가버리는 것을.
"아까 전, 네 아이에게 한 일은 내가 사과하마. 미안하다. 궁 밖을 몰래 나온터라, 저 아이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져 있어서. 이해해 주겠느냐."
"아니옵니다. 주상전하. 저 또한 무례를 범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니다. 아니야. 전부 다 맞는 말인 것을."
나는 오히려 더 좋았다. 나를 민석이라 불러주던, 네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하고 생각하며, 제 앞에 앉아있는 여인을 빤히 바라보았다. 은은한 연분홍빛 저고리. 가슴 언저리에서 피어난 붉은 꽃은, 치맛단 아래로 꽃잎을 휘날리며 여기저기 맺혀있었다. 그러나 수 놓은 그 붉은 꽃의 아름다움은, 제 주인의 아리따운 자태에 견줄 바가 못 되었다. 피식, 웃으며 고개를 들어올림과 동시에, 하얀 피부와 대비되어 더 어여쁜 새까만 눈동자와 마주하였다. 첫날 밤을 보내기 전, 잔뜩 긴장한 새색시와 새신랑 마냥, 입 안에 잔뜩 머금고 있던 차를 잘못 넘기었는 듯. 동시에 기침이 새어 나왔다.
"콜록콜록...괜..찮으..냐.."
"전..하도..콜록..괜찮으십니까..."
"...풉..."
잠시만 시간을 내어 달라는 민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 순간부터 방 안에 앉은 지금까지, 저를 내려다보는 그 시선을 피해보려 애써온 것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허나, 필히 고통스러울 것이라 생각했던 순간의 끝에는 웃음이 있었다.
세월이 아픔을 잊게 해준 것인지. 혹은 그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처음 달빛 아래 만났던 그 날로 돌아간 것인지. 그 잠깐의 웃음이 너무도 달콤하였다.
"보고싶었다."
그 말에 두근거릴 만큼.
"나를 따라 궁으로 와 주면 안되겠느냐."
그 말에 흔들릴 만큼.
.
.
.
"전하. 혹, 저 분이 그 분이십니까."
"누굴 말하는 것이냐."
"전하께서 새로 지으라 명하신 휴월각(休月閣)의 진짜 주인. 아니십니까."
민석이 제 호위무사의 물음에 웃음으로 답하였다.
눈으로는 서서히 멀어져 가는 제 여인의 뒷모습을 좇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치마자락이 흩날려, 마치 수 놓아진 꽃들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지는 듯 한 모습을 눈으로 담으며.
"완공이 되려거든 얼마나 더 걸릴 듯 싶으냐."
"잘은 모르오나 닷새 정도면 끝날 듯 싶습니다."
"그렇구나."
나는 항상 이렇게 네가 내게 올 준비를 하고 있단다.
네 마음의 끝이 내가 아니라 하여도.
.
.
.
"오라버니!!!!!!!!"
"...연아야."
버젓한 아가씨가 다 되어서는 아이같이 허둥지둥대는 모습으로 제게 곧장 달려와 안기는 누이를 그저 말 없이 꼬옥 안아주는 준면이었다. 한참을 안겨 있다 고개를 빼꼼 내밀어서는 '몸은 건강하신 겁니까? 아프신데는 없구요? 공부는..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과거시험 결과는 언제 나온답니까?' 하고 쉴 새 없이 물어오는 누이가 귀여워 그냥 피식, 하고 웃고야 말았다. 우리 아가. 언제 다 클까.
"하나씩 물어라. 하나씩. 내게도 대답할 틈을 주어야 대답을 해주지."
"아.....그렇구나. 헤헤. 오라버니를 오랜만에 봬니, 묻고픈 것이 너무 많아 그렇습니다."
"요기는. 좀 하였느냐?"
아... 그러고보니, 한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돌아다니다 민석을 만나는 바람에, 차와 함께 다식을 몇 개 집어먹은 것 빼고는 하루종일 먹은 것이 없었다. 그제서야 밀려오는 허기에 부끄러운 듯 웃으며 고개를 저으니, 준면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대신 일단 이 옷으로 갈아입자꾸나, 하며 내게 의복을 한웅큼 쥐어주며, 방 안으로 들여보냈다. 얼떨결에 받아들어 확인해보니, 푸르스름한 곤색 빛이 도는 사내의 의복이었다.
아직도 맘이 놓이시지 않으신 게로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여 잔뜩 복잡해진 마음으로 의복을 갈아 입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문 밖을 나설 때는. 이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아니, 이런 마음조차 먹은 적이 없다는 듯이. 더 환하게 웃으며.
"오라버니, 이제 어서 가요."
.
.
.
" 어흥!! "
" 연아야. 이러지 말거라. "
" ...형님.. 놀라는 척이라도 좀... 해주시면 아니되옵니까. "
든든하게 요기를 하고, 밤운동이나 할 겸 야시장을 구경하고 있는 내내, 나는 준면을 웃게 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좌판 위에 놓인 호랑이 탈 하나를 뒤집어 쓰고 손을 치켜 올려 있는 힘껏 소리를 쳐보아도 그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에라이. 우리 남매는 다 좋은 데 한가지가 안 맞구나. 개그코드.
"형님. 소금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ㅇㅇ아. 소금은 원래부터 살아있는 생물이 아니..."
"죽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지요."
"......"
"아하하하, 우와. 여기 부적을 파네요?"
이 곳에 있으면서 준면이 저렇게까지 정색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젠장.
어색해도 너무 어색한 나머지, 눈을 돌리자, 마침 눈 앞에 좌판 위로 빼곡히 놓인 부적들이 들어왔다.
" 저기... 늘 만수무강할 수 있는 부적은 어떤 거에요? "
" 도련님 눈 앞에 바로 놓인 게 그 부적이고만유. 하나 드릴까? "
" 혹시 이 부적들. 꼭 당사자가 몸에 지녀야만 쓸 수 있는 것들 인가요? 다른 사람이 대신 몸에 지니고 다니며, 만수무강을 염원해 줄 수도 있는.. 뭐 그런 건 없을까요? "
" 왜. 마누라가 집이라도 나갔수? 없지야 않지. "
" 왜, 갖고 싶어? "
" ...저 말고.. 왕자마마요. "
어찌되었건. 그 분이 청으로 가시게 된 이유 중 하나에는 내가 있을테니까.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내 어깨를 감싸 안은 준면이 한 손으로 안주머니를 뒤적여 엽전 몇 개를 꺼내어 내밀었다. 그리고 내게 안녕을 기원하는 주술의 내용과 함께, 복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술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부적을 내밀었다. 소중하게 그것을 받아 들고는 주머니에 넣었다.
" 누군지는 몰라도 그 여인네는 참 좋겠수. 평생 만수무강을 빌어주는 이런 잘생긴 청년이 다 있고."
"아마.. 저를 많이 미워하고 계실 겁니다."
"에이, 계집들 마음은 다 똑같아. 예쁜 장신구 몇 개 사들고 가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싹싹 빌어봐. 그럼 끝나지."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리 말해주고 싶어도 말해 줄 수가 없어서요. 만날 수가 없어서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이렇게 멀리서 만수무강하시기를 바라는 일 뿐.
우울해지려 하는 기분을 눈치챈 것인지, 준면이 꼭 붙잡은 내 어깨를 끌고, 걸음을 재촉하였다.
"ㅇㅇ아."
"네? 왜요? 형님?"
"..반성문이 두 장이면 뭐라 하는지 아느냐."
"..혹시.. 설마."
"성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우릴 남매로 이어줄 때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였어!!!!!!!!!!!!
말장난 개그에 한 번 터지고, 귀까지 새빨개진 준면의 얼굴에 한 번 더 터지고. 사람들이 흘끔 흘끔 쳐다볼 정도로 자지러지자, 준면이 결국 내 입을 틀어막았다.
"오늘 우리 아우님께서 왜 이러실까."
"ㅋㅋㅋㅋㅋㅋㅋ역시 형님이 최고십니다."
"....그만 좀 웃어. 부끄러우니까."
"싫은데요? 메에에에롱."
"연아. 너 진짜!"
"악!!!!!!!!!!"
낮은 목소리로 내 귀에다 대고는 조용히 하라는 준면을 뿌리치고 뒷걸음질치다 물 웅덩이에 발 한 쪽을 빠뜨리고야 말았다.
" 휴.... 이러니까 내 너를 아가 취급하는 게지. "
" ..오라버..아니 형님... 죄송합니다. "
" 되었다. 신이나 새로 사러 가자꾸나. "
준면의 손에 이끌려, 야시장 구석의 조그마한 신 가게로 들어섰다. 그 중 연분홍 색으로 물든 신 한 켤레를 꺼내들었다.
준면이 무릎을 꿇은 채, 신 한 짝을 발 앞에 가져갔다. 조심스럽게 버선을 벗고, 연분홍 색의 신에 발을 맞춰보았더니, 내 신이라도 되는 듯 쏘옥 들어간다.
작고 귀여운 발.. 준면이 피식 웃으며 누이의 발을 만지작거리다, 나머지 한 켤레도 다른 발에 신겼다.
"잘 어울리네. 이걸로 하자."
"고맙습니다. 형님."
"네 입에서 나오는 형님 소리도 제법 듣기 좋구나."
"..."
"이제보니 사내 의복도 제법 잘 어울리고."
"....."
"그래도 이리 분홍 꽃 신을 신어버리니, 영락없는 계집이구나. 우리 연아."
"......."
"이렇게 젊고 어여쁠 때. 혼례복을 입어보아야 할텐데."
"오라버니..."
"이 오라비의 욕심일지는 몰라도.... 나는 우리 연아가, 정말 너를 사랑해주고 어여삐해주는 사람을 만나, 새로이 행복해졌으면 좋겠구나."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내 오라비만큼, 나의 행복을 바라는 자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준면은 늘, 진심으로 제 누이의 행복을 염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벗어나려면. 행복해지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허나. 제게 행복해 질 자격이 있는 것일까요. 오라버니.
행복해지면 필히 이 곳을 떠나고 싶지 않아질터인데. 그 때가 되면...... 저는 어찌해야 합니까.
.
.
.
며칠 뒤. 한양을 포함한 조선 방방곳곳에 과거급제자를 알리는 벽보가 나붙었다.
문과 장원 : 김준면
도경수
무과 장원 : 김종인
그리고 나는, 궁에서 열린 방방례(放榜禮:과거 급제자가 왕에게 절하고 홍패와 일산, 어사화를 하사받는 의식)에 참석하여야 했다.
"문과 장원 급제자. 김준면. 도경수. 그리고 무과 장원 급제자. 김종인은 앞으로 나오시오."
준면에게만 오로지 주어도 모자랄 시선들이 자꾸만 분산되려 하는 것을 버티고 또 버텼다.
그렇게 준면이 어사주를 마시는 것까지 지켜보다, 우연히 마주친 시선에 놀라 눈을 감아버렸다.
귀신이라도 본 것인 냥 놀라워하다 이내 원망 섞인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던. 도경수.
그 눈빛을 차마 떨쳐낼 수 없어, 고개를 숙여보다, 이내 자리를 빠져나와 버렸다.
절대 그 자리에서 쫓아올 수 없는 사람임을 알면서도,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마냥, 정처없이 걷고 뛰었다.
그러다 결국 인적이 없는. 궁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벽에 기대어 가쁜 숨을 내쉬었다.
이리 무턱대고 한양에 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나를 잊고 잘 살고 있었던 이들에게, 내가 혼란을 안겨준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차마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허나, 이대로 또 사라져버리면, 오늘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 할 내 오라버니는 나 때문에 불행해질 것이기에. 돌아가야겠다 마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그제서야 내 시선 끝에 닿은 곳은.
오색 빛깔의 꽃이 어여쁘게 가꾸어진 정원. 그 옆에 수수하지만, 단아하게 자리 잡은 작은 연못. 그리고, 이들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우아한 자태의 전각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로이 자리하여, 마치 이 곳이 환락인 듯한 착각을 안겨주었다.
이 아리따운 전각에 단 한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사람의 온정이.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주인이 없는 전각인가. 사람이 살지 않으면 아무리 예쁘고 좋은 전각일지라도 금방 망가져버릴터인데.
안타까운 마음에, 내 온기라도 전해질까 하여 전각 주변을 맴돌다, 준면에게 돌아가려는 데, 입구 주변에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놀라, 기둥 뒤로 재빨리 몸을 숨기고는, 숨을 죽이고 오로지 그 목소리에만 집중했다.
"누구냐."
"..."
"이 곳의 출입은 엄히 금지되어 있거늘. 누가 감히 이 곳에 발을 들인단 말이냐."
"....."
"엄벌을 내리기 전에 당장 나오지 못할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민석이었다.
아침부터, 저와 중전의 합궁일을 논하는 신료들 때문에 잔뜩 기분이 언짢아진 찰나에 공식 행사까지 겹쳐 맘놓고 화를 낼 수조차 없이 줄곧 참아온 상태였다.
방방례가 끝나자마자, 숨통을 트이려 찾아온 곳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궁녀이던가. 내 너를 단칼에 궁 밖으로 내쫓으리라. 다짐하며, 고개를 드는 순간.
허.. 실소가 터졌다.
"네가 왜 여기에......"
"...전하. 홍복을.."
전각이 주인을 찾았다.
아무리 훌륭한 장인이 공을 들여 지은 전각이라 할지라도, 늘 어딘가 부족해 보였던 휴월각이. 이제야 비로소 완벽해지었다.
믿겨지지 않는 순간을 실감하려, 제 앞에 있는 여인을 끌어 안았다.
휴월각(休月閣).
쉬러 내려온 달을 품에 안으니. 비로소 마음에 평온에 깃들었다.
우쮸쮸쮸입니다 :)
너무ㅠㅠ오랜만이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돌아왔습니다!!!!!!!!!!!!!!!!!!!!!!!!!!!!!!!!!!!!!!
일단 변명부터 써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벌써 취업을 바라볼 나이가 된지라 요새 인턴을 하고 있거든요ㅠㅠㅠㅠㅠ 그게 일이 우르르 터져서 요즘 정신없이 바빴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계속 바쁠 수도.. 있지만... 우리 사랑하는 독자님들을 위해 짬을 내어 성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완결을 지을 테니까 걱정마세요~ ♥
오매불망 기다려주신 독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님 덕분에 잊고 있다 이렇게 다시 왔어요 ♥ 감사합니다!
추천요정님들
댓글요정님들
사랑해요 쪽쪽쪽 ♥
그럼 이제 사담 끄읕,
다음 편에서 만나요 여러분 ♥
+) 암호닉은
Ctrl + F 눌러서 찾아보시와요!
오랜만에 암호닉 신청의 문을 열어볼까요? 선착순 7분!!!!!!!!!!! 어서 오세요~ *.*
암호닉 불러볼까요? :)
찬여열 님, 모카 님, 뚜비뚜바 님, 대추 님, 글리소 님, 애정 님, 드래곤후르츠 님, 시우밍 님, 손터쿠 님, 슈웹스 님. 옥금 님, 오열 님, ⊙♥⊙ 님, 백현사마 님
우주 님, 찬열아안녕 님, 세젤빛 님, 시엔 님, 에일 님, 마름달 님, 꽃신 님, 파파야 님, 디플로 님, 롸이트 님, 땅콩빵 님, 타오네엄마 님, 초코빠 님, 봄나 님, 봄해 님,
봄빛 님, 으익 님, 가우스 님, 진구야아 님, 핑퐁 님, 파트라슈 님, 경국지색 님, 잇치 님, 루이린 님, 수즈키 님, 은한 님, 가트몬 님, 메정메정 님, 문라잇 님, 이즈 님,
고구마크림빵 님, 고구마 님, 준빠 님, 종현 님, 꺄룰 님, 어디든천국일테니 님, 햇살 님, 판다 님, 검은콩두유 님, 망치빙수 님, 우유크림 님, 돌하르방 님, 핫초코 님,
공차춰퀄릿버블티 님, 백설 님, XoXo 님, 테라피 님, 엑또띠 님, 민트초코칩♥ 님, 쿼티123 님, 이웃집여자 님, 됴리퐁 님, 됴큥 님, 민트초코 님, 와우 님, 민트덕후 님,
백도월드 님, 해바라기 님, 연 님, 오뚜막 님, 구피 님, 라녜 님, 녹차프라푸치노 님, 꾸기 님, ๑^▽^๑ 님, 허잇 님, 짝짝 님, 시나몬 님, 테니스 님, 규야 님, 미꾸라지 님, 호미 님,
플라운더 님, 야자 님, 찬열아커몬 님, 코코볼 님, 코식이 님, 핫써머 님, 지나가던여고생1 님, 랭거거랭 님, 클로이 님, 하워리 님, 서루백 님, 망고님, 맨럽 님, 꿈틀 님,
이요르 님, 스트로베리 님, 백수 님, 호두 님, 가가멜 님, 종따이♡ 님, 크래커 님, 핑커턴 님, 냄큥 님, 보름달 님, 산들 님, 쥬즈 님, 말랑카우 님, 강남여자 님, 어여쁘소서 님,
블루블루 님, 카이콤보 님, 고기만두 님, 소희 님, 이즈 님, 시계 님, 김문규 님, 키보드 님, 알파카 님, 오여미 님, 말랑말랑 님, 1313 님, ji 님, 비타오백 님, 꿀덩어리 님,
손가락 님, 함수 님, 페라리라이트 님, 6002 님, 문어 님, 오 운 님, 잔망스러워 님, 황도복숭아 님, 민석아종대야 님, 자두맛사탕 님, 잔망스러워 님,새벽빛 님, 두부콩 님,
충돌 님, 열매야 님, 후라이드치킨 님, 슈나물 님, 자몽 님, 에프킬라 님, 달 님, 쥬르륵 님, 오구후나 님, 아리찬 님, 간 봄 님, 윤아얌 님, 야르 님, 우정음식 님, 메리 님, 우왕굿 님,
변화의 목격자 님, 파파이스 님, 나랑 님, 허니콤보 님, 컴인 님, 슈나물 님, 설렘 님, 천리향 님, 검 님, 열릭 님, 프링글스 님, 가가멜이담♥ 님, 금사빠 님, 경수보다종인 님,
★제이★ 님, 버쭈 님, 1등급 님, 2평 님, 뀽뀽 님, 미란미란 님, 돼지갈비 님, 피자 님
제가 글을 쓰는 원동력은 댓글을 달아주시는 사랑하는 저의 독자님들이랍니다.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1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1/d/51d8ed252690bded1cb0c87f9e345d74.gif)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1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c/7/cc7f8431c0213c9b7ba62781beba6243.gif)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1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b/c/5bc896116be0771ccaa713ddb2a6e0cf.jpg)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1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e/b/eeb0591048687fef4882ff7999cc6728.jpg)






